산드로 키아(Sandro Chia)

1946년04월20일 이탈리아 피렌체 출생

단체전

2018 SeMA Collection <올림픽 기념전: 화합과 전진>,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서울

추가정보

키아는 1946년 4월 20일 이탈리아의 피렌체(Firenze)에서 태어났다. 1962년부터 1969년까지 피렌체의 미술학교에서 프레스코와 조각을 공부하였다. 그 후 인도, 터키, 유럽 등지를 여행하고 1970년 로마 근교의 론시글리오네(Ronciglione)에 정착하여 개념미술 및 행위예술 등을 실험하였다.

1975년 키아는 당시 유럽의 전위 예술가들 사이에 인기가 있었던 미니멀리즘과 개념 미술을 거부하고 전통 회화로 복귀하였다. 그는 엔초 쿠키(Enzo Cucchi), 프란체스코 클레멘테(Francesco Clemente) 등과 함께 이탈리아의 신표현주의 경향인 '트랜스 아방가르드 Trans-Avantgarde' 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는 뒤샹의 계보 속에 위치한 작품의 비물질화와 제작의 몰개성화에 맞서 회화의 전통을 미술에 다시 도입하고 작품 제작의 즐거움을 만끽하자는 새로운 미술 운동이었다.키아는 방대한 미술사적 지식과 고대의 영웅들을 참고로 하여 자신의 회화를 구상했으며, 구상회화의 전통이 재탄생하도록 변형시켰다. 그의 작품은 고전의 문화적 환기로 가득 차 있으며, 거인과도 같은 육중한 인물들을 통해 희망과 고통을 지닌 인간 존재를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를 풍부한 상상력과 능숙한 색채, 그리고 신비하고 초현실주의적인 유머로 그려냈다.

1981년 뉴욕으로 이주한 키아는 그곳의 신표현주의 흐름에 동참하였다. 당시 신표현주의자들은 트랜스 아방가르드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인식 가능한 대상을 그리는 것으로 복귀해 있었다. 이후 그는 론시글리오네와 뉴욕에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