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Michelangelo Pistoletto)

1933년06월23일 이탈리아 출생

이탈리아에서 활동

추가정보

피스톨레토는 1933년 이탈리아의 비엘라(Biella)에서 태어났다. 1947년부터 1958년까지 복원 전문가인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으며 함께 일하였다. 1956년 자화상 연작을 계기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1960년대 초반 스테인리스 스틸 작업을 거쳐 '거울'을 주재료로 사용해 환영과 실재를 넘나드는 독특한 설치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1967년부터 이탈리아의 전위적 예술운동인 '아르테 포베라'의 중심인물로 활동하였다. 아르테 포베라는 일상에서 발견되는 재료 자체의 물리적인 특성을 탐구하고 그것에서 삶과 예술, 인류와 역사 등에 대한 사색과 성찰을 은유적인 이미지를 통해 나타내고자 하였다. 그의 거울 작업도 이러한 재료 탐구의 일환이며, 이를 통해 삶으로의 접근이라는 맥락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전시장 바닥과 수직으로 접한 거울 위에 실물 크기의 실크 스크린된 인물 사진을 붙여 마치 실제 사람이 서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하였다. 작품 앞에 선 관람자는 거울을 통해 자신이 거울 속 인물과 동일한 공간 속에 있음을 상기하게 되고, 그 거울 그림은 멈추어진 시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의 시간 속에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현재로서 존재하게 된다. 이렇게 실제와 허상의 날카로운 대비와 부동의 형태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나'란 존재를 확인하게 되는 그의 작품은 우리의 시선을 자신의 내부로 향하게 하였다.

피스톨레토는 회화와 조각, 퍼포먼스 등 여러 장르와 영역을 넘나들며 자기 반성적이고 예리한 현실 비판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거울을 매개로 한 작품상의 특징은 서양의 전통적인 미의식의 흐름과 현대미술의 물질성, 분열적인 현대인의 고립성과 다양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의 거울은 놓이는 장소와 그것을 바라보는 관람자들에 의해 계속해서 모습을 바꿀 것이며, 그것은 유동하는 우리의 삶의 모습과 닮아 있다. 주요 작품에는 《베트남》(1962~65), 《누더기의 비너스》(1967), 《수츠카와 함께 있는 자화상》(1967), 《에트루리아 사람》(1976), 《거울 그림》(197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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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us of the Rags Venere degli stracci

    Marble and textiles, 2120x3400x1100mm, 1967, 런던 테이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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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2009 Venice Biennal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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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case Scaffale

    Iron, 2100x1200x400mm, 1976,1997 , 런던 테이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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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or Porta

    Plywood, plastic and metal, 2210x1410x50mm, 1976,1997, 런던 테이트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