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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년 베네치아에서 출생하였다. 화가인 아버지가 일찍 죽었기 때문에, 역시 화가인 형 조반니 안토니오 손에서 자랐으며, 후일 18세기 베네치아 풍경화의 마지막 대표자가 되었다. 충실한 사경(寫景)을 필요로 하는 주문화(注文畵)의 경우 안토니오 카날레토처럼 암상(暗箱)이나 자[尺]를 사용하여 정확한 풍경묘사를 하여 그의 제자로 여겨졌다.

그러나 세바스티아노리치, 마르코리치, 자형(姉兄) 티에폴로 등을 통하여 마냐스코의 인상주의적 작풍을 영향받아, 투시도적인 사경에 신경 쓰지 않았다. 베네치아의 운하와 건물풍경에 번쩍이는 대기의 미묘한 움직임을 인상적으로 포착하여, 매혹적인 시적 정조가 감돌게 하였다. 특히 밀라노의 포르디·페초리미술관에 있는 《라구나》는 소품이지만, 저녁안개에 싸인 하늘과 물 사이의 빛의 굴절로, 베네치아에 황혼이 깃들인 경치를 깊이 있게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