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하(Changha Hwang)

1969년 출생

서울에서 활동

작가 프로필 이미지

소개말

나는 추상작업을 한다. 미리 결정된 어떤 계획도 없이 직관적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내 작업의 어휘들은 이슬람 타일 패턴, 전통적인 유태인 페이퍼 컷, 베니스 레이스 등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다. 이들은 모두 일정한 패턴을 이루며 서로 짜맞추어지는 시각적 경험을 공유한다. 나는 이들 복합적인 이미지들이 패턴 속 공간에서의 관계의 개념에 특별히 이끌린다.

시각적 레벨에서 이러한 공간 속에서의 관계의 개념은 발전(진화, 변화)를 향한 에너지의 집중을 만들어내는 데, 이때 궁극적으로 시간의 개념을 드러내면서, 공간의 규모(차원)에 있어서의 기본적임의 정체성을 만들어낸다. 이 관계의 개념이 내 작업의 핵심에 놓여있다. 내가 나의 작업에서 만들어내고 싶은 것은 시간과 공간의 관계의 개념의 본능적인(지관적인) 촉각성이다. 나는 배경과 대상의 영역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전통적인 개념의 회화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논쟁적이기 보다는 단조로운 그림을 그리고 싶다. 나는 그림에 있어 색채의 물질성(objecthood)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