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영
기념촬영_Commemorative Photography 한지에 수묵채색, 50×300cm, 2010
민재영
適應_Adaptation 한지에 수묵채색, 145×145cm, 2010
민재영
歸家_Their Way Home 한지에 수묵, 175×130cm, 2010
민재영
집에 가는 길_The Road Home 한지에 수묵채색, 66×96cm, 2010
민재영
求職_Job-hunting 한지에 수묵, 90×170cm, 2010
민재영
PM 11:30 한지에 수묵채색, 150×200cm, 2010
민재영
봄의 거리_A Street in the Spring 한지에 수묵채색, 110×150cm, 2010
현대인은 도시라는 테두리 안에서 반복되는 일상의 삶을 살아간다. 매일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생활하지만, 마음을 터 놓거나 깊이 관계하지 않는다. 그저 스쳐지나갈 뿐이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의식하지도 못한 채 바쁘게 일하고 서로 경쟁한다. 제각각 삶의 방식이나 이야기가 서로 다르다 할지라도, 획일화 된 도시의 삶에 반응하고 적응하며 살아간다. 민재영 작가는 도시의 삶을 사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경험해 보았을 일상적이고 반복되는 삶의 순간을 포착하여 우리에게 보여준다. 또한, 화면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특정집단이나 계층의 특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어느 시간에 어떤 장소에 존재하느냐에 따라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다르다. 그리고 그 무리 안에서도 인물들은 각각의 개별적인 특성을 가진다. 민재영 작가는 우리가 미쳐 신경 쓰지 못하는 뒷모습이나 옷의 주름등을 통해 군중 속의 개인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섬세한 묘사는 사실적 묘사가 목적이라기보다 집단이나 계층의 특징을 더욱 잘 드러내는 요소로 작용 한다.
민재영 작가는 표현 방법에 있어 전통적 동양화와는 조금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동양화에 있어서 선적인 표현은 평면적이면서도 삽화적으로 보일 수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재영 작가는 중첩된 가로선을 화면에 사용하였다. 선의 중첩된 정도에 따라 명암이 생기며, 다양하고 풍부한 색감이 표현되어 대상의 부피감이나 실재감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중첩된 가로선으로 표현된 이미지는 영상화면의 주사선과 같은 느낌을 주며, 미세한 떨림과 잔영의 효과를 갖게 된다. 관람자의 관람위치에 따라 이미지는 더 모호해지기도 하고 더 명확해지기도 한다. 이 모호함과 명확함 사이에서 우리는 우리의 경험과 일상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삶을 반추 하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다.
- 노암갤러리
1968년 서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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