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Between

2009.06.28 ▶ 2009.07.07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 서초구 효령로72길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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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식

    In Between Colours(Gerhard Richter) single channel video, 00:07:49, dimensions variabl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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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식

    In Between Self Portrait(Vincent van Gogh) single channel video, 00:06:57, dimensions variabl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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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식

    In Between Girl with a Pearl Earring(Jan Vermeer) single channel video, 00:08:03, dimensions variabl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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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식

    In Between Crying Girl(Roy Lichtenstein) single channel video, 00:11:53, dimensions variabl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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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식

    In Between Still Life with Basket of Apples(Paul C?anne) oil pastel, aluminum, steel, electrical heating system, 70x100x75cm,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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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식

    Installation View KEPCO plaza gallery, 2009

  • Press Release

    그 사이에서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는 없다.「헤라클레이토스」
    전시를 앞두고 일어났던 작가의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정황들과는 달리 그의 영상 작업은 바닷물이 밀려오면 휩쓸려 버릴 줄 알면서도 모래집을 쌓고 노는 아이들처럼 다양한 색깔의 오일파스텔을 작게 토막토막내고, 그 토막들을 하나의 픽셀과 같이 사용하여 미술사 속에서 익히 보아온 풍경이나 인물 등의 이미지들로 재구성하고 다시 그 오브제를 열을 이용하여 형체도 없이 녹여버리는 과정들을 다큐멘터리작가와 같이 영상으로 기록한 것이다. 그의 영상 작업은 한편으로는 힘겹게 설치한 오브제의 작업이 허무하게 사라져 니힐리즘에 젖어들 소지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작가는 뇌세포들이 멈추는 것 같은 그 절박한 상황들을 겪으면서도 그 영상이미지들을 뽑아내고 있다.

    작가는 영상작업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아니 과녁에 꽂힌 화살에 집중되어 있는 듯이 보이는 이러한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의 영상은 플럭서스나 요셉보이스의 작업들처럼 결과에 있지 않다. 그에게 있어서도 초점은 그 과정에 있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베르메르나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등이 그린 그림을 오일 파스텔로 구성한 오브제들은 눈에 보이는 작가들의 작업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일 수 있으며, 픽셀로 구성한 인물이나 풍경들과 그 오브제들이 열에 의해 추상적으로 녹아가는 과정과 그리고 다른 형체로 굳어 버린 오브제들은 그들 각자가 꿈꾸고 살아간 서로 다른 삶의 세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고체에서 액체로 그리고 다시 고체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유동해가며, 열에 의해 녹아가는 영상이미지는 불교의 마야 사상을 접하는 것과 같은 하나의 환영을 선사하며 결국에는 원래의 오브제와는 달리 변형을 겪으며 전혀 다른 오브제로 변하는 오일파스텔의 운명들을 작가는 우리네의 삶에 비유하고 있다. “삶은 추상이다. 모든 것은 안개 속에서 나와 안개 속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갖는 미래에 대한 꿈과 욕망, 죽음에의 공포, 과거에 대한 기억, 탄생에의 의지, 어느 것도 객관화할 수 없으며, 구체화할 수 없다. 한 순간 스쳐가는 현실은 그저 찰나에 불과할 뿐이며 우리의 삶은 실재와 괴리된 추상성 안에서 변화와 불확실성의 상태로 놓여진다.”_김영식

    불을 끄면 가끔씩 끝도 모를 공포로 다가오는 그 검은 심연과도 같은 우리의 삶의 실체를 멀리서 봐야 그 이미지의 실체를 알 수 있는 오일파스텔의 그 흐릿한 픽셀들이나 수십 가지도 되지 않는 색들이 녹아가는 영상이미지와 그 변형된 오브제로 위안한다는 것은 섣부른 비약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보다 상상을 불허하는 개개인의 일상의 삶의 이야기들을 작가가 설정한 미술작가들의 오브제들과 영상이미지의 지표로 환원하여 그 잣대를 재는 것은 우물 안의 개구리와 같은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오브제들과 영상이미지는 개개인의 삶의 목적이나 의미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그의 오브제들과 영상이미지는 변화하고 유동해가는 그 과정에 바라보고 있다. 달리 말해 오브제들과 영상이미지를 통해 유추해서 이해하자면 각개인의 삶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실체가 아니다. 그것은 작가의 작업에서 보이듯이 각 개인들이 찰나와 같지만 서로 다르게 화려한 수를 놓으면서 변형되어가는 과정들의 집적들과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면서 삶을 추동시켜가는 에너지인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작가는 영상이미지들을 통해 묻는지도 모른다. 과속으로 질주하여 우리 모두가 도달하여할 삶의 실재가 존재하는지를......
    -조관용(미술평론가)

    최근 나의 작업은 “세계는 카오스다”라는 전제로부터 출발한다. 질서정연한 결정체가 깨져서 점점 무질서해지는 과정에 카오스가 있고 이것은 현실세계를 반영한다. 일상적 지각에 드러난 사물의 실재적 이미지를 오일 파스텔 토막들로 재구성하고 열을 가함으로써 그 이미지에 나타나는 변화와 유동의 과정에 주목하며 이를 통해 생성되는 카오스적 환영을 표현한다. 나의 이러한 작업은 “시간에 기반한 회화 또는 조각”으로서 하나의 형식을 이루며 시간의 흐름 위에서 이미지의 변형을 이끌어내는 과정에 이러한 회화 혹은 조각적 감성이 적극적으로 개입된다.
     
    작업 과정에서 수천 개의 오일 파스텔 토막들로 재구성된 구체적 이미지는 열에 의해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액체 상태로의 상전이(phase transition)가 이루어 지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흩어져 추상적 이미지로 변화한다. 이러한 이미지의 구체에서 추상으로의 이행은 불확실성 혹은 불안정성을 내포하며 느리게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나의 작업에 있어서 액체의 유동성과 열의 사용은 다분히 직관적인 선택이며 이것은 나의 작업개념을 시각화하는데 있어서 가장 유용한 도구로 보여진다. 구체에서 추상으로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이미지는 '내부로부터의 변형', '현재에 존재하기', 또는 '영원으로의 회귀'와 같은 철학적 개념에 대한 가능한 시각적 기호로서 작용한다. 더불어 현존의 환영에 대한 고안이며 이미지의 유희이고 고정관념에 대한 교란을 위한 장치이다. 

    My recent work stems from the notion of the chaotic world. I depict dreamlike states using a combination of realistic images derived from the perception of everyday life and thousands pieces of oil pastel used pixel like, and I produce changes on the images as I heat it up. I refer to this work as "time-based painting or sculpture", and employ a painterly sensibility and process to create images that transform over time.

    In the process, my work begins with a concrete image arranged with thousands pieces of oil pastel. This imagery eventually disintegrates to a view across a pool of water. When the image is heated, there is a phase transition solid to liquid and the concreteness has been reconfigured back into an abstraction. The changes of the image are protean, slowly mutating into one another or recombining to create a sense of instability or uncertainty.

    In creating this work the element of liquidity and heat was an intuitive inclusion, and it seems to be a applicable method to represent my idea painterly. The changes of images from concreteness to abstraction became a potential visual cue for philosophical concepts such as 'transformation from within’ or 'living in the present', or 'the eternal return'. Alternately, it is designed to signify a phantom presence, to play with images, or designed to protect the work from specific interpretation.

    전시제목In Between

    전시기간2009.06.28(일) - 2009.07.07(화)

    참여작가 김영식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월요일

    장르미디어와 공연예술

    관람료무료

    장소한전아트센터 갤러리 KEPCO ARTCENTER GALLERY (서울 서초구 효령로72길 60 )

    연락처02-2105-8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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