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현재의 미래 (Future of the Present in the Past)

2011.02.16 ▶ 2011.03.03

갤러리 차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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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1-02-16 1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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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정

    Treasure Island_Bait 1 Acrylic on Canvas, 200x200c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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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정

    Net Acrylic on canvas, 300x200cm, 2010

  • Press Release

    2011년 2월 16일부터 3월 3일까지 Gallery CHA에서는 최수정의 개인전 ‘Queen : News of the World : 1977 Future of the Present in the Past 과거의 현재의 미래’ 가 열린다. 2010년 베를린 Kuenstlerhaus Bethanien 에서의 개인전 ‘No Man's Land’ 의 연장선상에 있는 귀국 보고전이다.

    1977년도 밴드 Queen의 앨범 'News of the World'의 자켓 이미지에서 시작하는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이미지들과 1977년의 일련의 사건들, 퀸의 앨범 자켓 이미지의 특성들이 혼성되어, 전시공간에 페인팅과 설치작업으로 변환되어 구축 된다. 추려진 소스들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특징들이 사라진, '어촌에 불시착한 미래에서 온 펑키한 우주선의 몇 백년 후',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특징들이 사라진 연말연초의 파티 후' 내지는 간단하게 '음?' 일 수도 있는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어쨌거나 생각하기 나름이다. 정답이 있을 리 없다.

    영화 '트루먼 쇼'에서 트루먼이 하늘과 바다라 믿었던 벽에 다가가 처음 발견한 건, 물감의 흔적이나, 바래진 이미지 아래 드러난 벽의 재질이었을 것이다. 과장되어 설정된 트루먼의 연극적 현실은 (HYPED REALITY), 사물들의 재료가 드러날 때, 그 신화적인 의미가 깨졌었다. 회화는 무대이고 주제는 관점이며 이미지는 표면 위의 내용이다. 표상은 우리가 바라보는 사물과 시공에 부여하는 의미이다. 특정 맥락에서 채집, 배열, 분류, 분석, 정돈, 조직된 이미지들은 페인팅 내부에서 환영을 만들거나 표면을 드러내며, 이질적 재료를 강조한다. 페인팅은 '표면'의 관점에서 2차원적인 뭔가 이지만, 실재 '공간'의 관점에선 삼차원성이 최소화된 오브제이기도 하다. 선별된 이미지들이 구축되는 페인팅 내부의 이차원적 환영의 공간과 페인팅이 놓이는 삼차원의 실제의 공간, 그 두 공간의 관계는 환상과 현실의 관계와 같다. 그렇다면 어떤 구조의 페인팅으로 어떤 공간의 이미지를 만들 것인가가 개별 작업들과 프로젝트들을 구별 하게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 될 것이다.

    우주의 시작엔 '동그란 작은 점'이 있었다. 물질과 에너지로 압축된 이 한 점이 폭발하자, 은하들은 서로에게서 멀어졌다. '은하철도 999'의 기차는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 햇빛이 쏟아지는 개별 정거장에 멈추지 않았다. 만화의 본래적 결말과는 상관없이, 우주는 가속 팽창하고 멀어지므로, 안드로메다도 종착역일 수 없다. 따라서 철이와 메텔의 바닥 없는 공간으로의 기차여행은 끝이 없는 모험이겠다. 공간(空間)은 아무것도 없는 빈 곳으로 어떤 물질이 존재할 수 있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자리이며 영역이자 세계이다. 공간은 자연의 한 형태이며. 자연은 개별적인 존재들을 포함한다. 따라서 비어있는 곳은 비어있다기보다 있다가 사라지는 것들로 가득하다. 철이와 메텔의 기차가 우주공간을 가로지르듯. 이미지는 특정 지점에 있다가 사라지는 개별적인 존재들에 대한 기억 같은 것이다.

    과거의 현재의 미래는 '지금'을 의미한다. ‘지금’ 돌아왔고, 있다가, 떠날 것이다. 현실엔 ‘지금’ 이라는 ‘지점’ 들만이 있기에, 따지고 보면, 사람에겐 무수한 현재들에 대한 기억들만이 가능하다. 영화 '백 투 더 퓨처 Back to the Future'와 같다. 영원 회귀에서 모든 지점이 중심점이다. 중심은 내가 될 수도 너가 될 수도 있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의 응축이며 따라서 '지금'은 영원하다. 전시 '과거의 현재의 미래'는 순간적으로 존재했다가 사라지는 역사, 개개의 삶에 대한 긍정이며, 1977년의 과거를 토대로 한 '지금'의 목격담이자 비망록이며 예언서이다.

    전시제목과거의 현재의 미래 (Future of the Present in the Past)

    전시기간2011.02.16(수) - 2011.03.03(목)

    참여작가 최수정

    초대일시2011-02-16 17pm

    관람시간11:00am~19:00pm 토 12PM-6PM

    휴관일일요일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차 Gallery Cha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97)

    연락처02-73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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