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수 도예전 -FLOW

2011.11.30 ▶ 2011.12.13

통인화랑

서울 종로구 관훈동 16 통인빌딩 지하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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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수

    FLOW Mixed Media, 30x30x40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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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수

    FLOW Mixed Media, 30x30x40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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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수

    FLOW Mixed Media, 30x30x40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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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수

    FLOW Mixed Media, 30x30x40cm, 2011

  • Press Release

    작가 서희수 작품의 주 재료는 ‘붕대’를 이용한 것으로 이는 ‘치유’와 ‘위로’의 하나의 표현방식으로 볼 수 있다. 붕대는 때로 고통을 그대로 드러낸 상처로 보일 수 있으나 그것은 바로 또 하나의 치유가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붕대의 ‘감아올림’의 작업방식은 작가에게 몰입(플로우 'flow')의 상태로 만들어주며 이러한 몰입의 상태는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막힘없이, 거침없이 흘러가는 상태로, 작가 본인에게 스스로 가했던 자해의 시간들을 치유해주고 그것에서 진정한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서희수에게 있어서 탐미적인 색깔의 탐색은 욕망의 표현이며 보상받지 못한 욕구에 대한 허기의 채움과도 같다. 은근하기도 하며 때로는 적나라기도한 색깔은 소심한 자아, 나약한 자아, 무심한 자아에 새로운 신선한 에너지의 기운을 실어다 준다. 반복적 단순작업과 더불어 기술과 도전을 요하는 서희수 작가의 작업방식은 작가 스스로에게 그것이 충족되어졌을 때 느껴지는 단순 즐거움이 아닌, 다른 감정으로 자아의 성장과 함께 행복의 본질을 깨닫게 해주며 창조적인 자신을 만나게 한다.

    “몰입은 의식이 경험으로 꽉 차 있는 상태다. 이때 각각의 경험은 서로 조화를 이룬다. 느끼는 것, 바라는 것, 생각하는 것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다.” – 칙센트미하이

    작가노트
    20살 중반의 어린 젊고 싱싱한 여자에게 ‘죽음’이라는 단어는 극히 생소하며 그것이 현실로 맞닥혀졌을때의 당혹감은 마치 현실이 아닌 꿈속에서의 반복적 악몽일 것이라는 착각을 들게 했다. 그리고 뜻밖이었다. 부탁하지 않은 시신과의 대면은 내가 그랬거나 말거나 시신은 내 눈아래 보여지게 되었고 그것이 나의 평생에 지워지지 않은 나의 머리 아주 깊은 곳에 깊이 각인 되어진 하나의 이미지 영상으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 흥미로운점은 막상 문득 죽음이라는 시체(stiff)의 실체를 처음 보고 나서 느껴지는 그리 우울하거나 가슴이 아프거나 역겹지 않은 ‘그로데스크한 아름다움’의 매력이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갑작스런 젊고 열정적인 친구들의 죽음은 아주 빨리 달리던 청룡열차가 갑자기 하늘로 공중분해 하는 느낌으로 나의 젊은시절은 그렇게 먹먹한 가슴으로 깊은 상처와 치유의 시간들이 필요했던 시기인 것 같다.

    그러한 상처의 표피들은 나에게 다양한 이미지들로 보여주었다. 그것은 꿈, 기억, 현실에서 문득문득 또는 아주 지긋하게 나의 일상에 나타났고 나는 그러한 이미지들을 나의 소리로 표현하였다. 나의 성격적 강박관념과 더불어 더 한층 인간의 불완전함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 그 시점에 타국에서의 낯선 외로움은 나의 작업의 포커스가 더욱 무의식적 ‘불안감’ (anxiety)에 집중하며 집착적 오브제의 선택들을 이용하여 작품을 이어나갔다. 베게. 전화기, 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어두운 방안에서 문득 보여지는 옷걸이에 걸린 기다란 코트나 혹은 새벽길 고속도로에 덩그러니 뭉쳐져 있는 알 수 없는 덩어리들의 불안감들을 천이라는 소재로 나의 불안감의 덩어리들을 표현하였고 그러한 상처들을 계속하여 드러내고 드러내며 스스로의 치유과정에 있었던 것 같다. 나의 붕대시리즈들은 한국에 돌아오며 더욱 구체화 되어지고 ‘그로데스크한 아름다움’에 대한 정면으로 그것을 돌아볼 수 있는, 그것에 대해 더 이상은 죄책감을 느껴지지 않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고 그러한 붕대가 하나의 아름다운 ‘화수분’과도 같은 나의 보물들을 끝없이 담아내는 이야기 단지로 표현되어지게 되었다.

    나는 이제 보다 진정한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이야기 하고 싶다. 또한 상처받은 누군가에게 ‘작은위로’가 되어주고 싶다. 나의 붕대작업은 그 긴 여정을 통하여 완성되어지고 있으며 그 완성을 위한 과정은 나에게 시공간을 잊고, 자신마저도 잊고 빠져든 '미치도록 행복한' 몰입의 순간을 기억하게 한다. 모든 것은 잊고 나의 자의식이 사라지며 그 깃털처럼 가벼운 순간. 무의식적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잊어버렸을 지도 모르는 그 시간들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

    전시제목서희수 도예전 -FLOW

    전시기간2011.11.30(수) - 2011.12.13(화)

    참여작가 서희수

    관람시간10:30am~18:3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통인화랑 Tong-In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6 통인빌딩 지하1층)

    연락처02-733-4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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