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순-지승작품전: 옛것 같은 새것, 새것 같은 옛것

2014.11.18 ▶ 2015.01.25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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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4-11-20 1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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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순

    지승기러기(목안) 지승, 목형, 30x21x10cm(each), 2008~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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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순

    지승장독대 한지, 순지, 30x30cm 외, 2008~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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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순

    옷걸이모음 지승, 철, 35x150cm 외, 2006~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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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순

    와인병, 와인랙 지승, 철, 8x31cm 외, 2005~2014

  • Press Release

    삶과 한지의 멋이 엮어지는 예술, 지승
    “이번의 전시는 지승공예의 원형을 찾고, 또 그것을 넘어선
    작가의 작업에 대한 총정리總整理로 한국지공예사韓國紙工藝史에
    하나의 획劃을 긋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전 중앙박물관장 이건무 글에서 발췌-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은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이영순작가의 지승紙繩작품전 <옛것 같은 새것, 새것 같은 옛것>전시를 개최한다. 지승공예는 종이를 비벼 꼬아 노끈을 만들고 이를 엮어 만든 공예를 말한다. 예로부터 지승공예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공예품으로 많이 쓰였으나, 지금은 명칭도 낯선 분야가 되었다. 지승공예품은 삶의 흔적이 담겨있는 생활용품이면서도, 지승의 독특한 질감이 만들어 내는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을 함께 지니고 있어 우리의 고유 정취와 미감을 간직한 생활공예로 가치가 높다.

    대학에서 섬유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가장 한국적인 것을 찾아 매진하면서 지승을 그 화두로 삼고, 오랜 기간 동안 지승공예를 현대화하는 작업에 전념해 왔다. 작가는 지승의 전통미를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지승을 현대적 오브제로 확장해 심미적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이번 전시는 전통 종이공예를 탐구한 초기작품과 지승작품, 새 시도인 인테리어 오브제 작품까지 이르는 방대한 작업을 모두 소개한다. 전시는 크게 전통 주제와 기법을 현대적 정취로 해석한 작품들과 지승을 감는 코일링coiling방식으로 제작한 인테리어 오브제 작품들로 구분된다. 그 외에 지승을 하고 남은 한지로 만든 수제한지와 작가 아카이브, 제작과정과 작가 인터뷰가 담긴 영상들이 포함되어 작가의 작업세계를 더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전시는 일상적 쓰임이 있는 생활용품부터 현대적 오브제까지 다양화한 지승공예의 세계와 미학적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면서, 전통과 현대, 생활과 예술이 만나는 이영순작가의 작업세계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옛것 같은 새것 : 전통 지승의 아름다움
    항아리, 새우젓독, 모시광주리, 인두판, 지통, 둥구미, 나무기러기 등 지금은 사라져간 민속품이 간직한 평범하면서도 고졸한 미감을 작가의 시선으로 제작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작가가 선택한 대상들은 옛 가정에서 여성이 사용한 생활용품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에 기반한 옛 정서와 기억이 작업에서 중요한 요인이 되었음을 말해준다. 이 작품군의 또 다른 특징은 선택한 대상의 본래 형태를 빌려오면서도, 작가의 손을 거치며 더욱 견고하고 완벽한 형태미가 결합된 지승작품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옛 기물에 담긴 정취와 미감을 취하면서도 현대적 오브제로 심미적 기능을 강화한 지승작품을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새것 같은 옛것 : 현대적 인테리어 오브제
    우유병 캐리어, 옷걸이, 의자, 와인병 등 서양의 일상품을 지승으로 감는 코일링 방식으로 제작한 인테리어 오브제 작품들로 구성된다. 지승을 코일링함으로 생활에서 사용하던 물품들이 지닌 고유의 형태적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지승이 지닌 다양한 기능적 유연성과 확장성을 보여준다. 이는 지승공예의 주제와 기법을 확장하고자 한 새로운 시도이다. 이 인테리어 오브제들은 지승으로 인해 실제 생활에서 쓰임이 더욱 편리해지는 효과까지 가지고 있다. 흔히 사용 용도로만 여겨지는 일상품에서도 새로운 심미적 가치를 발견하는 작가의 시선이 잘 나타나는 작품들로 생활과 조화되는 예술 속에서, 삶의 정취와 품격을 추구하는 작가의 가치관이 잘 드러난다.

    전시제목이영순-지승작품전: 옛것 같은 새것, 새것 같은 옛것

    전시기간2014.11.18(화) - 2015.01.25(일)

    참여작가 이영순

    초대일시2014-11-20 17pm

    관람시간10:00am~20:00pm 토, 일, 공휴일 10:00-18:00

    휴관일월요일 1월 1일 휴관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SeMA, Nam-Seoul Museum of Art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 )

    연락처02-598-6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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