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전쟁과 평화

2010.03.25 ▶ 2010.04.25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북구 하서로 52 (광주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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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0년 03월 25일 목요일 03: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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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ess Release

    「21세기의 전쟁과 평화」전은 세계미술의 흐름과 다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현시대의 전쟁과 평화의 문제를 예술적 시각으로 고찰하는 자리다. 무엇보다도 2010년 올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분단을 경험한 한국과 독일 작가들의 사회․정치적 관점을 통해서 여러 사회상의 문제점들을 바라본다는 점은 더욱 그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작가는 독일 신표현주의의 대표자인 펭크(A.R. Penck)를 비롯하여, 뢰머+뢰머(Römer+Römer), 세오(SEO)다. 이들은 각각 “고독한 광야의 방랑자”, “자유를 위한 투쟁”, “전쟁의 이미지들”이라는 테마로 현시대의 전쟁과 평화의 문제를 시각화한다. 독일 냉전시대의 역사를 직접 경험하고 사회주의 예술관을 개혁하고자 했던 A.R. 펭크의 “신표현주의 양식”의 기호적인 예술언어, 젊은 예술가 뢰머부부가 던지는 우리 일상에서의 대중문화를 통한 사회적인 시각언어,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광주출신의 재독작가 세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지금도 지구상에는 전 세계적인 전쟁과 테러, 굶주림, 자연 대 참사가 끊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우리와 같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문명들 속에서 우리 사회는 점점 복잡하고 다양하게 얽혀있다. 「21세기의 전쟁과 평화」전을 통해 현시대의 상황들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갖고, 놓치기 쉬운 세계의 일상들을 다시금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그동안 쉽게 지나치고 간과해 왔던 현시대의 문제점들을 직시하고 그러한 갈등의 해소를 위한 깊은 숙고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펭크 A.R. Penck : 고독한 광야의 방랑자 Wanderer in Solitary Wilds
    A.R. 펭크의 예술적 특성은 역사적 의미의 인간모습을 상징한 “세계회화(Weltbilder)”의 발전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환영적인 형상을 포기하고 단순한 구성과 몇 개의 가느다란 선들로 이루어져, 갈등으로 점철된 냉전 시대의 사회적 모순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그는 그의 작품을 통하여 독일적인 주제, 즉 역사와 사회전반에 관한 메시지에 관심을 두고 분단국가라는 시대적 상황에서 역사와 현실에 대하여 반응하고, 회화적 형식체계와 내용적 서술체계의 결합을 통해 잃어버린 전체로서의 독일적 전통을 회복하려 노력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강압과 갈등으로 점철된 냉전시절의 역사적 모순에 대한 보편적인 소통을 위한 기호언어인 것이다.

    뢰머+뢰머 Römer+Römer : 자유를 위한 투쟁 Fighting for Freedom
    “우리는 이 사회에서 평화롭고 민주주의적인 공동체를 위하여 자유로운 순간들을 찾고 있다. 그것은 정치적인 시위나 공동 축제 같이 여러 형태를 통하여 가능하다. 우리는 단지 하나의 대중 매체인 셈이다.” 작가가 언급한 것처럼, 뢰머+뢰머의 시각은 모든 방향으로 열려있다. 거리장면, 축제나 행렬, 정치적 표현 등에 관심을 가지며 공공장소, 술집, 카페, 상점 등의 이미지들을 포착한다. 도시나 대중행사에서 이들이 포착한 밀도 높고 복잡한 모습은 회화의 특질과 이들의 회화적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재료로 활용된다. 작게 현상된 사진 속에서는 인식할 수 없는 것들이 대형 캔버스의 화면 속에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들로 드러나게 된다.



    세오 SEO : 전쟁의 이미지 The War Paintings
    세오는 “전쟁의 이미지들” 연작을 통해 전쟁과 그 뒤에 숨은 이야기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신문, 잡지, TV를 통해 세계의 곳곳에서 순간적으로 마주치는 전쟁과 그 뒤에 숨은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들은 난해하지 않고 관람자로 하여금 명쾌한 해석을 이끌며, 시대에 대한 거칠고 강렬한 비판은 직설적이고 극적으로, 색조에 의해 더욱 강조된다. 또한 전쟁 이미지와 그로 인해 읽혀지는 현상들은 수많은 메타포를 지니고 있는 또 하나의 시각적인 예술적 기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을 직시하는 그의 젊은 정신성과 작가성은 현실의 참혹함을 고발하고 예술로서 승화시켜 우리의 낭만주의적 감수성에 호소한다.


    전시제목21세기의 전쟁과 평화

    전시기간2010.03.25(목) - 2010.04.25(일)

    참여작가 펭크, 뢰머+뢰머, 서수경

    초대일시2010년 03월 25일 목요일 03:00pm

    관람시간9:00am - 06:00pm 수요일 오전 9시 00분 - 오후 9시 00분

    휴관일월요일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광주시립미술관 Gwangju Museum of Art (광주 북구 하서로 52 (광주시립미술관) )

    연락처062-613-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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