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ming Shade
2017.09.12 ▶ 2017.09.30
2017.09.12 ▶ 2017.09.30
김익현
fig. section l.s., An Air Force JC-130B practices catching a satellite “bucket” with grappling gear photograph, 128x160(cm), 2017
김익현
fig. section l.s., 양창선을 진료하는 국립의료원 김박사, 이름을 알 수 없는 간호사로 추정되는 인물 photograph, 50x62.5(cm), 2017 copy
김익현
fig. section l.s., Site No. 4 is in the Ocean of Storms at 36 degrees 25 minutes west longitude and 3 degrees 30 minutes south latitude photograph, 128x160(cm), 2017
김익현은 사진이라는 매체가 선형적 역사 기록에서 누락된 사건, 장소, 대상을 어떻게 매개하는지 탐구 해왔다. 작업이 다루는 대상과 시공간은 기념비에서 동굴로, 과거의 유산에서 동시대 풍경으로, 2017 년에서 다시 90 년대로 이동하고 점프했다. 김익현은 동떨어진 듯 보이는 사건과 장소, 맥락을 연결 짓고 사진이 갖는 기록의 속성을 매체를 경유해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김익현은 지금까지 '기념비', '동굴' , '알고리즘', '휴거' 연작 사이를 이동하고 점프하면서 지나쳐온 이미지들을 선별하고 재촬영한 'fig.' 연작을 선보인다. 사진이라는 매체가 공간을 압축하고 시간을 분절해 하나의 단면 혹은 표면만을 보여준다면, 이번 전시 에서는 개별적으로 분절된 사진 이미지들을 엮어 더 큰 구조의 다층적 이미지 네트워크의 일부를 구성 했다. 이 전시는 사진을 통해 매개된 특정한 시공간이나 사건을 건져내기보다는 서로 다른 시간대와 시 점을 연결하거나 겹쳐놓으며 이미지의 지층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기능한다.
이번 전시는 비가시적인 과거와 알고리즘을 통해 눈앞에서 끊임없이 생성되는 매끈한 이미지데이터의 세계 사이에서 무엇을 더 볼 수 있으며, 무엇을 보아야 할까 하는 의문의 연장선상에 있다. 무 너진 갱도에 매몰되었던 광부 김창선의 시점과 달에서 일식을 촬영한 카메라의 시점, 과거의 사진을 재 촬영하는 카메라의 시점과 낙차가 교차하면서 서로 다른 경우의 수로 연결된다. 이 경우의 수가 이루는 각각의 레이어는 끊임없이 재구성될 수 있으며, 관객의 좌표에 따라 다르게 생성되기도 한다. 김익현은 눈앞에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위한 가상의 시점과 이미지가 놓일 또 다른 축을 상상하면서, 개별 아카이 벌 이미지를 특정 시공에 한정해 해석하는 대신 유효한 가능성의 장소로 열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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