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
waver acrylic on canvas_130.3x80.3cm_2017
김효정
learly acrylic on canvas_145.5x112.1cm_2017
김효정
geo-memories acrylic on canvas_33.4x24.2cm_2017
김효정
growth acrylic on canvas_90.9x65.1cm_2017
김효정
geo-memories acrylic on canvas_30x30cm_2017
김효정
pinky acrylic on canvas_90.9x60.6cm_2017
김효정
husk acrylic on canvas_80.3x130.3cm_2017
사물_거리다 (glimmer)
요즘 사회는 어느 순간부터 한마디의 말이 전부가 되고 순간의 모면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이 사라지는 시대가 되었다. 허나 그런 일시적인 임시방편의 결과물들에 의해 여기저기서 냄새를 풍기며 문제를 발생시키므로 퇴적물들이 현실만 아니라 미래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특히, 상황들이 진실과 상관없이 포장되고 순간적인 오역(誤譯)과 작음, 순간으로 전체를 파악하려는 오류 속에서 있는 것이 지금의 우리이다. 그 안에서 인간의 자기애는 점점 괴물처럼 강해지고 무뎌지는 감각 안에 더욱 자극적인 것에만 반응 하고 있다.
그 안에서 예술은 나무의 나이테가 계절의 변화에 반응하여 생성 되듯이 무던하게 사회 환경에 반응하고 있다. 이런 것이 지금 현실에서 인간에게 예술이 줄 수 있는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드러나는 감각에 의존하기보다 알 수 없는 불안 속에서 순간 찾아오는 달콤한 설렘을 쫓기보다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무엇이 인간의 정서적인 관계를 맺고 영향을 받는지 또한 그것이 어떻게 인간을 창조하고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져본다.
나무는 보이지 않는 공기 속에서 쏟아지는 햇살과 빗물을 고스란히 제 몸 관에 새겨 넣으며 시간을 기록해 나간다. 계절에 따라 반응하는 몸은 무른 살결로 또는 단단한 살결로 둥근 나이테 (growing ring)를 그려가며 나뭇결을 만든다. 한 줄 한 줄 미완의 연속된 과정으로 흘러가는 시간의 법칙 속에서 삶의 굳은살이 배이듯이 끊임없이 생성해내는 시간의 누적이 삶의 흔적이며 역사인 것이다.
작가는 시선이 오래 머무르는 하나의 사물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를 반복하는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무심히 지나쳐 버릴 수 있는 풍경 속에서 몰아치는 감정에 휩싸여 고독한 침잠에 빠지기도 하듯이,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일탈적인 모순된 풍경들은 작가에게 자신이 속하고 싶은 창조된 공간을 만들고 때로는 낯선 것들조차도 주변의 일상적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것은 사물에 대한 애착으로 인간의 감정적 연관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욕망 때문일 것이다.
따듯한 시선으로 감싸줄 것만 같던 나무가 순간 탐욕스러운 나신을 가진 사악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기도 하는 것처럼 이 모든 것은 사물의 본질의 변화가 아닌 바라보는 인간의 내면에서 피어 오르는 형상이다. 하나의 사물을 반복적으로 바라보고 관찰함으로서 사물 저 너머의 기억과 망각의 중간 경계를 넘나들며 의식의 흐름을 더듬어 나가듯 시간의 연속성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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