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날 - 2017 명륜동작업실 입주작가 결과전

2017.11.23 ▶ 2017.12.14

스페이스 캔

서울 성북구 선잠로2길 14-4 (성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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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클로징파티 : 2017년 12월 14일 목요일 06: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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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욱

    Qrator(feat 이웃상회), <원곡제기대회> 퍼포먼스, 영상, 설치, 사진, 가변크기,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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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아

    크루02(경복궁) Oil on linen, 130x270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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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욱

    상처받은 존재는 위험하다 종이에 리소그라프, 가변크기, 2017

  • Press Release

    캔파운데이션의 2017년 마지막 전시 <손 없는 날>은 명륜동작업실 입주작가로 선정된 고재욱, 박진아, 지희킴 3인이 지난 일 년간 창작했던 결과물을 일괄적으로 선보이는 자리이다. 전시 제목 <손 없는 날>은 전통적으로 악귀가 없는 날로,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길한 날을 택하여 ‘이사하는 날’을 뜻한다. 참여작가 3인은 입주기간을 마감하고 또 다른 작업공간을 찾아나서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이에 좋은 일 만 가득하기바라는 염원을 담아 작가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을 소개한다.

    고재욱은 회화, 퍼포먼스, 영상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면서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이다. 이전 작품들은 주로 관객이 작가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작가의 큐브 안에서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거나 연인들에게 방을 빌려주는 프로젝트였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원곡 제기대회(2017)는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 광장에 제기 차기 대회를 중계한 작품이다. 작가는 예술이 커뮤니티를 왜곡하거나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얇게 개입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고민했으며 그 결과 경기해설로 참여하였다. 이는 예술로써 최소한의 개입을 의미하며 작가가 커뮤니티를 구성하거나 정의내리지 않고 이미 존재하는 커뮤니티의 활동을 외부에서 설명하는 입장을 유지한다. 원곡 제기대회는 예술가로써 다른 사회구성원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에 대한 고민이며 관객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박진아는 ‘일상의 찰나’를 스냅사진으로 옮기고 수집한 장면들을 조합하여 회화를 구성하는 작가이다. 일상의 찰나란 스펙타클하고 특별한 순간이기보다는 단순하고 의미나 상징이 부과되지 않는 동작들로 구성된 순간이다. 움직이거나, 이동하거나, 기다리는 등 일상적인 제스처들은 작가의 작품 속에서 다양한 레이어의 축적으로 표현된다. 작품 속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들은 불명확한 행위들을 지속한다. 이는 과정 자체를 중시하는 작가의 주제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소풍을 간 젊은이들, 카페나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미술관의 작가와 큐레이터 등을 그려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크루 02(경복궁), 2017 등 세 작품을 통하여 영화를 촬영하는 사람들을 선보인다. 이 또한 완성되기 이전의 과정들에 대한 관심이며 고궁과 공원에서 낮과 밤으로 촬영에 열중해 있는 사람들을 그려냈다. 익숙하면서 낯설고, 짧지만 영원한 순간처럼 관객은 풍경화와 같은 군중 앞에서 그들의 제스처와 순간들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지희킴은 책을 매체로 이미지, 텍스트, 기억간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그동안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기억들을 인쇄된 활자 위에 소환해 그것들을 뒤섞고 재배열해 새로운 읽기와 이미지로서의 기억을 제시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업은 대만에서 겪었던 일을 기억의 연쇄 작용이라는 작가만의 드로잉 규칙으로 풀어낸 것이다. 대만에 도착한 첫날 겪은 태풍의 밤은 작가에게 드로잉의 시작점이자 기폭제가 되어 수많은 기억, 사건과 짧은 순간들을 불러일으키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 오늘 밤, 태풍이 온다(2017)는 태풍이 오던 날 아버지와 정전이 된 집에서 초를 밝힌 기억을 소환한 것이다. 작품은 모두 타이베이 태풍이 오던 밤이라는 기억을 시작으로 미세한 연결고리들을 이어나가고 확장된다.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에서 시작하였지만 관객 또한 작품을 관람하며 사소하지만 섬세하게 다른 것들과 무한히 얽힌 기억을 생성해낼 수 있을 것이다.

    전시제목손 없는 날 - 2017 명륜동작업실 입주작가 결과전

    전시기간2017.11.23(목) - 2017.12.14(목)

    참여작가 고재욱, 박진아, 지희킴

    초대일시클로징파티 : 2017년 12월 14일 목요일 06:00pm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일요일, 공휴일 휴무

    장르설치

    관람료무료

    장소스페이스 캔 Space Can (서울 성북구 선잠로2길 14-4 (성북동) )

    주최(사)캔파운데이션

    후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연락처02-766-7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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