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순
Into the time..., 23.0X16.0cm, 한지, 자개, 분채, 석채, 2017
최동순
Into the time..., 23.0X16.0cm, 한지, 자개, 분채, 석채, 2017
최동순
Into the time..., 40.0X40.5cm, 한지, 자개, 분채, 석채, 2017
최동순
Into the time..., 40.0X40.5cm, 한지, 자개, 분채, 석채, 2017
최동순
Into the time..., 45.5X53.0cm, 한지, 자개, 분채, 석채, 2017
최동순
Into the time..., 91.0X130.0cm, 한지, 자개, 분채, 석채, 2017
작가의 작품은 이지적이거나 논리적으로 관자에게 설명하지 않는다. <시간 속으로>라는 명제처럼 자유롭게 자신의 기억과 내면을 유영하면서 과거를 잔잔히 회상하거나, 현재를 관조하기도 하고, 그녀가 바라는 미래를 상상한다. 우리는 작품을 통해 작가가 느끼는 감정의 순수성과 마주하게 될 뿐이다. 따라서 작가가 그리는 꽃은 작가가 살아왔고 살아갈 생의 은유로 이해할 수 있겠다.
일상과 자연에 대한 애정과 긍정적 시각은 화면의 색채를 통해 더욱 또렷해진다. 채색화로서 작가의 작업은 재료의 운용이나 작업방식에 있어서 전통에 기반하고 있으나 구도나 화면구성은 동시대 미술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장지에 분채, 석채를 기본으로 그동안 여러 가지 재료를 통한 조형실험을 지속적으로 하였는데 자개의 사용에 주목할 만하다.
빛의 방향에 따라 변화하는 자개의 장식적이면서도 화려한 속성은 작가만의 방식으로 채색화의 색감과 거부감 없이 융화된다. 자개를 자르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거나 빈틈없이 촘촘히 붙이는 일은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또한 반투명적 재료적 속성으로 밑 색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작업해야 한다. 자개를 화면에 붙이는 과정도 칠과 건조가 수회 반복되어야하는 녹녹치 않은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자개는 꽃과 나비가 되고, 산이 된다.
붓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자개의 질감은 봄날 아지랑이 같은 잔잔한 생명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재료가 자아내는 시각적 변화와 경쾌한 리듬감은 작가가 경험하고 살아온 삶에 대한 긍정과 겸손, 성찰로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다면 재료의 적절한 물성의 강조가 채색화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 작품 속의 여백은 석채의 중첩된 붓질로 두툼하게 두께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사유의 공간으로써 여백을 넘어서 그녀의 삶의 경험과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있는 시간이자 삶의 공간처럼 느껴진다.
작가는 담담하면서도 분명하게 자신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나의 그림은 평범함에서 출발한다. 소위 무위자연을 이야기하거나 철학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은 작품 소재가 된다. 그것들을 자연스럽고 소박하게 표현할 뿐이다. 한동안 달맞이꽃을 주로 그렸다. 낮에 피지 못하고 밤에 피는 것이 너무 안쓰러워서...” 이처럼 자신의 심상깊이 존재하는 내면적 성찰과 일상에 대한 애정이 작가의 모토이고 그가 바라보는 세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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