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원 개인전: 그들은 무엇을 남겼나
2017.11.07 ▶ 2017.12.13
2017.11.07 ▶ 2017.12.13
이주원
기도하는 손 2017 네온 조명 70 x 70cm
이주원
차원의 문_01, 2017 혼합재료 89 x 89cm
이주원
전시전경
이주원
네일라_숭배조형물, 2017 혼합재료 85 x 60cm
이주원
네일라 시청각 자료, 2017 다채널 비디오, 혼합매체, 6분 49초, 가변크기
이주원
네일라 첨탑, 2017 혼합재료, 가변크기
이주원
네일라 교회 네온 사인, 2017 네온조명 62 x 135cm
이주원
그들과의 대화법, 2017 단채널 비디오, 3분 49초
이주원
전시전경
그들은 무엇을 남겼나
이주원은 미디어로부터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사실/허위 구분 없이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정보화 사회의 현실에 주목한다. 작가는 모큐멘터리(mockumentary)¹ 형식을 빌려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고 이를 증명할 근거로 다큐멘터리, 인터뷰 등 제3자에 의해 촬영된 여러 편의 영상들을 그럴듯하게 편집하며, 영상과 함께 주된 매개체로 회화, 조형물, 퍼포먼스 등을 활용해 이야기의 신빙성을 높인다.
모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한 초기 작업으로 2013년 가수 싸이와 북한 김정은에 대해 다루는 <대중가수 싸이와 북한의 김정은>을 선보인 바 있다. 이는 두 사람의 외형적 유사함을 전제로 김정은이 싸이의 세계적인 명성과 인기를 이용해 계략을 펼치는 영상으로, 작가가 지어낸 허구적 사건을 뉴스, 인터뷰, 미술품 거래 현장 등 영상을 통해 실제 사건처럼 편집한 작업이다. 이후에도 히틀러가 약탈한 예술품들 중 누군가에 의해 그려졌는지, 누구를 그린 것인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한 여인의 초상화에 대해 들추는 <나치에게 빼앗겼던 의문의 초상화>(2014)와 같이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 영상 및 회화, 설치 작업으로 보여줬다. 홍천 굴운리에서 전해지는 풍습을 다룬 <신성한 곤충들>(2016)에서는 굴운대사가 전해준 나비와 풍뎅이가 그려진 초충도로 인해 아기를 갖지 못했던 부부가 아기를 갖게 되었고, 이로부터 이 지역에서 나비와 풍뎅이를 유인하기 위해 꽃과 나무가 그려진 그림을 걸어 놓는 풍습이 생겼다는 설화에 대해 설명하는 무속인의 인터뷰가 이야기의 신빙성을 더한다. 작가의 의도에 따라 가상의 이야기가 실제 사건 혹은 기록으로 오인되도록 연출된 그의 작업은 다큐멘터리라고 하기에 다소 허무맹랑한 전개와 어딘지 모르게 서툰 영상편집 기법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실재와 허구 사이에서 끊임없이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외계인을 신으로 모시는 신흥종교를 소개하는
이주원은 이처럼 자신이 꾸며낸 이야기를 거짓 증거들을 통해 현실 속에 있을 법한 이야기로 전환해 관객이 이를 실제 사건으로 받아들이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정보화 사회에서 인터넷, SNS 상의 주관적 정보를 무분별하게 사실로 인지하고 수용하는 현대 사회의 실상을 폭로하고자 한다.
㈜로렌스 제프리스
박해니
1986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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