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over to our pARTy _ 김지현, 조연예 도자전

2018.01.18 ▶ 2018.02.04

갤러리토스트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 46 (방배동)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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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8년 01월 18일 목요일 06: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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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현

    Come over to our pARTy L37xD8xH50, 산백토,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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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연예

    Come over to our pARTy L20xD8xH30, 백자토,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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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현

    Come over to our pARTy L75xD20xH40, 산백토,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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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연예

    Come over to our pARTy L600xD10xH30, 백자토, 2017

  • Press Release

    일상의 예술화, 예술의 일상화

    우리는 흔히 도자기 하면 화려한 무늬의 고려청자, 매끈하고 둥근 달항아리의 입체적인 이미지를 쉽게 떠올린다. 그러나 두 작가의 작업은 화려한 무늬가 있지도 않고 더구나 입체적이지도 않다. 도자기를 납작하게 평면으로 만들어 버리거나(김지현) 도자기 위에 스케치를 하여 지극히 평면적으로 보이게 하며(조연예) 기존의 도자기가 가진 틀을 깨버린다. 두 작가의 작업은 모두 도자이지만 스케치북 위의 드로잉 선들을 입체 도자기에 올려 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런 모순적인 느낌의 작업은 입체와 평면을 넘나들어 관람객들에게 착시를 일으키고 흥미를 유발한다.

    김지현의 작품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도자기의 하얗고 매끈한 느낌을 잘 살려 맑고 깨끗한 느낌을 주고, 그 위에 검은 물감으로 그려진 스케치는 작가가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반영한다. 매우 회화적인 그의 작품은 스케치북 위에 검은 선으로 슥슥 그려 드로잉이 살아난 느낌을 준다. 특히 선인장, 꽃 들은 비록 흑백일지라도 살아있는 듯 따뜻한 느낌이 들어 함께 호흡하게 한다. 주변의 사물을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된 김지현의 작업은 그의 시선을 작가 자신에게서 주변으로 확장시켜 다양한 공간과 분위기를 관찰하고 그 시선을 다시 자신에게로 가지고 돌아와 작업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반면에 진한 연필의 스케치와 무광의 유약으로 마무리 된 조연예의 작품은 투박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멋을 준다. 특히 물체의 존재를 보다 명확하게 해주는 스케치된 점과 선들은 작품에 명암을 넣는 동시에 작가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반영하여 움직이지 않는 정물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명암으로 인해 작품은 마치 흑백 처리된 정물화를 보는 듯 하여 회화와 입체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데, 이러한 착시현상은 명암 속 선 하나 하나에 타자로부터 느끼는 불안정한 자신의 시선을 담았기 때문이다. 감정에 따라 선의 표현방법이 미세하게 달라져 작품의 깊이가 미묘하게 달라지는 것이 매력적이다. 조연예 또한 김지현과 같이 주변의 사물을 주로 다루지만, 주변을 깊게 관찰하는 김지현과는 달리 대상을 정하는 것에 크게 의의를 두지 않고 그저 좋아하는 사물들을 머리 속에 기억해 두고 작품으로 표출해낸다.
    우리가 이처럼 두 작가는 주로 우리가 쉽게 마주하고 자주 보는 공간과 사물 등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을 그들의 시선과 그들이 가진 에너지로 도자 오브제를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작가들이 바라본 대상이 도자기로 구현 된 것이다.
    작품은 실내에 있는 대상에 초점을 맞추어 관찰된 그릇, 주전자, 꽃병 등과 같은 오브제로 우리가 매일 드나드는 거실과 주방, 파우더룸 등이 작품의 배경이 된다. 마치 오래 전부터 그 곳에 있었던 듯 익숙하다. 이렇게 꾸며진 전시장은 집을 옮겨다 놓은 듯 하고 관람객들은 친한 친구의 집에 초대받아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 무채색의 색감과 차분하고 서정적인 느낌의 비슷하면서 다른 두 작가의 작품이 조화를 이루며 도자기 특유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소재인 만큼 우리 주변 그 어느 곳에 있어도 매우 조화롭게 어우러지지만 반대로 그 자체만으로 작품이 가지는 그 존재감은 뚜렷하다. 단순해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감정과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예술적 오브제로 풀어내며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어 일상의 예술화, 예술의 일상화를 지향하는 두 작가와 같이 평범하고 심심한 일상의 경험들을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켜 평범하지 않은 특별하고 아름다운 일상을 만들어가는 삶이 되길 바란다. ■ 이소현


    ‘FLART’ 는 나의 작품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납작하다’의 FLAT과 ‘예술’의 ART 라는 글자를 합성 (FLAT + ART) 시켜 만들어진 단어이다.

    입체적인 이미지가 강한 3D의 도자기의 형태에 평면적인 그림을 그린다. 입체적이면서도 평면적인 이 두 가지의 대조적인 느낌이 한 오브제에 어울러져 나의 손과 생각을 거쳐 새로운 모습의 오브제 영역을 구축해 나아간다. 어느 공간에서나 어울릴 수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힘을 가진 오브제를 만들고자 하였고 그 영역의 시작은 나의 주변 사물에서부터 바라 보는 것이었다. 이러한 작업의 시작은 나->주변->주변->주변 을 바라보며 점점 더 다양한 공간과 분위기를 바라보게 되었고 다시 나의 생각과 시선을 거쳐 주변 -> 주변-> 주변-> 나로 돌아오는 과정으로 작업을 하였다. 나에게서 시작되어 뻗어 나아가 다시 나의 시선으로 돌아와 사물들을 바라보며 작업을 하였다.
    이렇게 여러 공간에 있는 모든 오브제들이 한 곳에 어울려 새로운 오브제의 영역을 넘어 선 새로운 디자인과 분위기 공간을 창조해 나아가고자 한다. ■ 김지현

    나의 작품은 대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모습을 포착하여 관객들에게 직접 그것을 현시한다.
    움직이지 않는 정물들에게 본인의 감정이나 상태(복잡함, 차분함, 불안, 안도감, 흥분 등)를 불어넣어 구성하며, 표현한다. 정물들이 가지는 표면의 명암은 관객들이 물체의 존재를 명확히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수단이며, 도자기의 표면에 감싸고 있는 수많은 선 또는 점들은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주로 물체의 구조를 설명하는데 집중되어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정물들은 멀리서 보면 평면적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입체적이면서도 평면화되어 있고, 또한 납작한 작품에서 표현되는 명암은 관객들에게 착시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는 내가 타자(대상)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시선이 불안정함을 뜻하기도 하다
    하나하나의 정물들은 각자의 이야기와 존재감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들이 모여서 서로 조화와 부조화를 이룬다. ■ 조연예

    전시제목Come over to our pARTy _ 김지현, 조연예 도자전

    전시기간2018.01.18(목) - 2018.02.04(일)

    참여작가 김지현, 조연예

    초대일시2018년 01월 18일 목요일 06:00pm

    관람시간11:00am - 6:0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도자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토스트 GALLERY TOAST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 46 (방배동) 3층)

    연락처02-532-6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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