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규: 귀를 보고 하는 말
2018.01.31 ▶ 2018.03.06
2018.01.31 ▶ 2018.03.06
전시 포스터
정철규
귀를 보고 하는 말_답장이 왔다 50x50cm, oil on canvas, 2018
정철규
귀를 보고 하는 말_열개의 돌멩이 50x50cm, oil on canvas, 2018
정철규
귀를 보고 하는 말_몇 분 안에 50x50cm, oil on canvas, 2018
정철규
귀를 보고 하는 말_칠 년째 되던 해 50x50cm, oil on canvas, 2018
“실패한 사람들은 오직 과거를 읊기 위해 현재를 살아가기도 한다.
아직 실패까지 오지 못한 이들을 대신해서,
영원히 실패할 삶을 위해. 이것은 비평이 아니다.
이것은 시간을 죽일 때까지 시간과 싸우는 마음이 마을인 사람들을 베낀
이야기에 불과하다”
언젠가 나의 그림을 보고 누군가가 위와 같이 말한 적이 기억난다.
오늘도 실패를 했기에, 오늘도 어김없이 실패담을 읊조리고 있다.
실패는 처절한 고독이며 결국 실패를 보여주는데 실패하고 마는 굴레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혼자말로 질주를 하고 있다. 이 밤에.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답장도 오지 않는 이 밤의 실패담을 누군가의 귀를 향해 계속해서 외친다.
실패하는 자에게 눈은 무섭다.
눈을 통해 상대방을 감지하고 판단하고 재단 한다. 그러다 정작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말 한 마디 못하는 상황에 이른다.
눈은 심판이기 때문이다.
이 밤에 애통하며 기도하는 실패를 일삼는 자에게는 그 애통함이 힘이 되어 돌아온다.
이제 눈은 가리고 밤이라는 방패를 무기삼아 발산하는, 매일 매일 실패하는 자들이 반복해서 읊조리는 실패담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라며.
■ 정철규
장현주: 어둠이 꽃이 되는 시간
갤러리 담
2024.04.12 ~ 2024.04.24
박미나: 검은
페리지갤러리
2024.03.08 ~ 2024.04.27
(no-reply) 회신을 원하지 않음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2024.03.16 ~ 2024.04.27
봄 • 봄 ( Spring • See )
갤러리 나우
2024.04.16 ~ 2024.04.27
윤정미: 사진으로 읽는 인천 근현대 소설전
한국근대문학관
2023.11.24 ~ 2024.04.28
지역 근현대 미술전 : 바다는 잘 있습니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2023.12.12 ~ 2024.04.28
«가장 깊은 것은 피부다», «4도씨»
세화미술관
2024.01.30 ~ 2024.04.28
박지수: 빛 나는 그늘 Shining Shade
갤러리 도올
2024.04.12 ~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