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이상 More than 30 minutes
2018.02.15 ▶ 2018.09.26
2018.02.15 ▶ 2018.09.26
전시 포스터
백남준
플라워 차일드 비디오조각, 1998
백남준
태내기 자서전 신문스크랩 위에 드로잉, 1981
백남준
리빙씨어터와 함께 한 삶 단채널비디오, 1989
백남준
호랑이는 살아있다 단채널비디오, 1999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서진석)는 2018년 2월 15일부터 9월 26일까지 백남준전 《30분 이상 More than 30 minutes》을 개최한다.
《30분 이상》전은 백남준의 비디오 예술을 동시대 미국과 유럽을 뒤흔들었던 반문화의 흐름 속에서 재조명하는 전시이다. 1960년대의 미국 사회는 20세기 전반을 휘저은 서구 문명에 대한 반성이 점차 기성 가치에 대한 전면적인 반대 운동으로 점화되어가던 시기로 백남준 역시 이러한 문화적 자장 안에서 활동하였다. 이제 막 상품화와 자동화의 시대로 빨려 들어가던 동시대인들을 향해 내린 백남준의 긴급한 처방이 바로 비디오아트였다.
전시 제목인 ’30분 이상’은 백남준이 작성한 글 「실험 TV 전시회 후주곡」(1963)에서 자신의 텔레비전을 30분 이상 지켜볼 것을 요청한 것에서 따온 것이다. 전시는 이 30분의 의미를 타자와 공감하기 위한 필요조건이자 소통의 여정으로 해석하였다. 백남준에 따르면 비디오아트는 지금, 여기를 벗어나기 위한 ‘조화로운 혼돈’의 경유지이자 ‘저기’, ‘너머’로 가기 위한 상상력의 출발점이 된다. 물밀 듯이 밀려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점점 더 딱딱하게 얼어붙어 가는 우리의 마음이 그의 비디오아트로 해제되어 공감의 연대가 퍼져나가길 기대해본다.
1932년 서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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