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리
Ordinary 40.5x40.5cm, digital inkjet pigment print, 2018
이수정
untitled 60X60cm, digital inkjet pigment print, 2018
허윤정
사진,함께하다 28X36cm, Photogram, 2018
김찬
The Crossing of Time 67x40cm, digital inkjet pigment print, 2018
백승의
빵빵 할머니의 손주사랑 70x105cm, digital inkjet pigment print, 2018
이영
Memory Box V Things 90x60cm, digital inkjet pigment print, 2018
임원상
Dad’s face 60x90cm, digital inkjet pigment print, 2018
민효기
The remains of 2017-Coffee 72.5x109cm, digital inkjet pigment print, 2018
사진으로 묻고 사진으로 답하다, ‘우리는 누구인가?’
- 생각하는 사진 그룹전
여러 명의 사진가들이 하나의 주제로 1년 동안 작업을 하고, 그렇게 모인 결과물로 매해 기획전을 연다. ‘사진’을 매개로 사유하는 사진집단 <생각하는 사진> 이야기다. 저마다 성별과 연령, 개성과 아이디어가 다를 뿐 아니라 staged photo(만드는 사진)부터 스트레이트 사진, 다큐멘터리 사진까지 사진적 접근 방식조차 다르다. 이렇게 ‘다름’을 바탕으로 ‘하나의 주제를 생각하는’ 사진을 선보이는 것이다. 2013년부터 매해 기획전을 이어오다 보니, 해가 바뀔 때마다 올해는 이 그룹이 어떤 주제로 어떤 전시를 보여줄 지 기대케 된다.
이번 전시
이영의 <기억 상자>는 기억 조각들을 담은 상자를 표현했다. 시각적으로 치환된 기억의 조각들은 낚싯줄에 꿰어져 기억 상자에 매달려 있다. “장소이기도 하고 사건이기도 하고 사람이기도” 한 기억 상자는 저마다의 연속된 기억들을 안고 한 장의 사진에 담겼다. 기억상자들이 모여 이영이라는 개인의 세계를 구성한다.
임원상의 <양가감정>은 한 사람의 상반된 두 얼굴을 같은 화면에 보여준다. 신체의 다른 부위를 차단한 검정 배경으로 인해 얼굴은 더욱 또렷하게 드러나며 대비된다. 작가는 사진들을 통해 “이러한 모습을 띄며 오늘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누구나 극명히 구분되는 두 얼굴을 내면에 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백승의의 <빵빵 할머니의 손주사랑>은 제목처럼 손자 손녀를 담은 사진들이다. “귀여운 손자 손녀의 모습 속에는 철없었던 때의 우리들의 모습이 남아있었고 어느 순간 불쑥 다 커버린 내 자식들의 모습들이 들어있다.”는 말처럼 아이들의 사진 위로 모두의 모습이 투영된다. 파릇파릇한 봄날의 손주들을 보며, 늦은 겨울의 할머니는 자신을 돌아보고 기억한다.
이주리의
<생각하는 사진>의 이번 전시 ‘Who are We?’는 어쩌면 <생각하는 사진>그룹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시기도 할 것이다. 사진그룹들의 명멸이 이어지는 중에, 흔들림 없이 작업과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 이 그룹의 저력과 그 정체성을.
생각하는 사진
1팀 (3/13~3/18) 이주리, 이수정, 이은재, 허윤정
2팀 (3/20~3/25) 김찬, 백승의, 이영, 임원상, 민효기
‘생각하는 사진’은 2009년에 결성된 사진가 그룹이다. 창의적인 사진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창작하기 위해 결성된 그룹이며, 예술창작의 방법에 있어서는 스트레이트 포토나 스테이지드 포토, 필름이나 디지털 사진 등의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용한다. 사진예술은 사진만 공부해서는 발전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통섭과 융합적 자세로 연구 및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작가 장일암이 대표로 이끌고 있다.
우리는 평생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 채 살다가 저 세상으로 간다고 할 수 있겠다. 그만큼 자신의 정체성을 안다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인간의 본성, 존재에 관해 성현들이, 성서와 경전, 철학서들이 정의하고 정리해왔지만 여전히 미스터리하며 여전히 아리송하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지구상에 60억 인구가 산다면 60억 개의 정체성이 있는 셈이다.
그래서 현대예술이 추구하는 가장 으뜸 주제가 ‘정체성’인 까닭이다.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제라드 헴스워스(Gerad Hemsworth)는 예술의 속성 중 하나가 ‘나와 내 주변의 세계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 질문을 던지고 되돌려 받고 서로 화답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철학은 시작되었으리라고 보며 예술이 그렇게 흘러왔을 것이다. 주로 좋은 대답은 현명한 질문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면 사진예술의 출발점도 ‘지혜로운 질문’에서 시작되는 것이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우리는 누구이며 당신은 누구인가? ■ 장일암 (사진작가, 전시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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