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는 네 작가의 삶에 관한 각자의 시선을 담은 전시이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작가들은 네가지 다른 이야기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김병제 작가노트 | 나는 나의 감정을 투영한 작업을 하고 있다. 감정은 인간에게 중요한 것임과 동시에 서로 부대끼며 살아갈수 밖에 없는 인간사회에서 가장소모적이고 끊임없이 생겨나는 놀라운 것이다. 작업은 감정 표현이 서툰나에겐 감정표출구인 동시에 감정교류의 통로인 것이다. 많은 인간관계 중 연인관계에서의 수많은 감정,흔적들은 버리기에도 돌려주기에도 애매하여 태우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나의 잡념과 기억을 입혀서 태워버렸다. 그러나 가마안에서 태워졌지만 태워지지않고 남아버린 형체는... 결국 비워냈다고 생각했지만 비우지 못하고 남아있는 무언가처럼 버젓이 남아버렸다. 마치 모든 흔적과 기억들이 지워진것 같지만 내안에 드러나지 않게 남아있는 것처럼...태워버렸지만 남아버렸듯이 지워버리고 없애버렸다고 생각했지만 없어지지 않는 것들이 기억...추억으로 남아있다.

김지원 작가노트 | 작가의 환상은 실재의 공간이아닌 관측이 불가능한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현실을 초월하는 상상을 통해 느끼는 감각’ 그 뚜렷하지 않은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하는데 작가의 ‘꿈·환상’을 투영하는 주체인 ‘우주인’은 공간을 유영(游泳)하는 형상으로, 끌어안은 구(sphere)는 낯설고 생경한 경험을 하게 되는 공간을 의미한다. ‘우주인’이 위치한 장소, 전시하는 공간마다 유영하는 개체를 즉흥적으로 설치, 연출하는데 까지 작가의 내면세계 표현이 이어진다. 이전의 전시들을 통해 텅빈 공간, 벽, 천장, 바닥 전체 공간을 활용하여 생경한 감각을 전달하고자 했다.

민경호 작가노트 | 나는 기억 속 이야기를 소재로 작업을 한다. 내면의 기억들은 시간의 흐름속에 변질되거나 또는 사라짐에 있으며, 그러한 부분들은 꿈이나 무의식적인 공간, 어떠한 상황 속에서 의도치 않게 등장하고 떠오른다. 이렇게 떠오르는 것들은 본연의 진실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준다. 나는 이러한 소재들과 흙이라는 재료, 나만의 표현 방식으로 내삶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본다.

배연옥 작가노트 | 나의 작업은 감정의 여러 가지 모습을 인간의 두상으로 이미지화 시키는 과정이다. 두상은 인간의 특징이 그 무엇보다 함축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으로 자아를 담는 그릇이자 관객에게 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이다. 나의 작품을 통해 관객 스스로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고뇌하는 자신의 내면을 깨닫게 되는 계기를 제시하고자 한다

전시제목사람 사는 이야기

전시기간2018.03.15(목) - 2018.03.31(토)

참여작가 김병제, 김지원, 민경호, 배연옥

초대일시2018년 03월 15일 목요일 05:00pm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없음

장르세라믹,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스페이스 플러스 갤러리 Space+Gallery (경기 안성시 보개원삼로 165-20 (가사동) 안성 보나카바)

연락처031-676-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