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묘법 II Ecriture blanche II

2018.07.28 ▶ 2018.08.26

영은미술관

경기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령동, 영은미술관) 제 4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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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8년 07월 28일 토요일 04: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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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남

    Ecriture blanche 2015, 캔버스에 아르쉬 종이, 송곳으로, 20x1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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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남

    Ecriture blanche 2016, 캔버스에 아르쉬 종이, 송곳으로, 40x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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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남

    Ecriture blanche 2016, 캔버스에 아르쉬 종이, 송곳으로, 40x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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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남

    Ecriture blanche 2016, 캔버스에 아르쉬 종이, 송곳으로, 50x31.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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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남

    Ecriture blanche 2016, 캔버스에 판화종이와 실, 바늘과 송곳으로, 50x31.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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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남

    Ecriture blanche 2016, 한지에 삼베와 모시실, 바늘과 송곳으로, 145x74cm

  • Press Release

    영은미술관은 2018년 7월 28일부터 8월 26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단기) 김명남의 개인전 《하얀 묘법 II Ecriture blanche II》을 개최한다.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활동 중인 김명남은 1984년부터 수차례 개인전(약 80여회)과 그룹전(약 200여회)을 펼치며 활발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김명남은 순백의 화면을 뚫거나 긁어내는 방식을 통해 세상과의 소통을 모색한다. 자국의 흔적들은 마치 언제 생겼는지 인지하기 어려운 인간의 피부, 주름처럼 시간과 기억의 지층들로 보인다. 켜켜이 쌓아나간 작가의 기록은 《하얀 묘법 II Ecriture blanche II》의 전시장에 한데 모여 순백의 공간을 경험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점차적으로 드러나는 점과 선의 흔적들을 따라가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풍경과의 마주침으로 확장된다. 이러한 만남에 대해 프랑스의 미술비평가 필립 피게(Philippe Piguet)는 “형언할 수 없는 어떤 외딴 곳으로 향하는 비범한 명상”으로의 초대라고 표현했다. “비범한 명상”의 기능을 담당하는 미니멀한 순백의 화면은 작가의 내적 고민과 사유의 결과로써 탄생한 것이다. 녹내장이라는 진단 앞에 작가는 붓과 색을 모두 내려놓고 흰색의 의미와 삶(예술)의 근본을 지독하게 탐구했고, 그 결과로 색을 제거하고 작가 주변의 가장 가까이 있던 도구들을 이용해 화지에 바느질 선, 송곳의 구멍을 내어 드로잉 하듯 작업을 풀어왔다.
    이번 영은미술관 4전시실의 디스플레이에서 작가는 특히 조명의 빛을 이용하여 작품과 공간 간의 밝음과 어둠 대비를 극대화시키는 시각적 효과를 창출한다. 무한의 공간 속에 침투하는 빛과 그로 인해 선명히 드러나는 종이 표면의 도드라짐, 점과 선의 의도/비의도된 운율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외부의 잡음을 소거하고 전시공간에 몰입하게끔 만들어 명상적 경험의 공간을 열어 놓는다. 김명남의 작품 속에 때때로 접합된 작은 인간상은 호기심의 대상으로 작용하여 관람자에게 광활한 우주 혹은 깊은 심연 속에 자리한 인간 존재를 상기시킨다. 최종적으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감상자와 작품이 만남으로써 생성될 또 다른 이야기를 제한 없이 개방한다.

    “… 녹내장으로 인해, 깊은 생각을 해 봤다. 어떻게 작업을 해나가야 하나? 그 회답은 … 바로 내 안에 있었다. 그때 나는 붓과, 내가 좋아하는 색깔들을 내려놓고, … 이제까지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평생을 종이로 작업을 해왔고, 나의 삶속에서 바늘과 실은 늘 내 가까이 있는 물건들이었다. (중략) 흰색은 삶의 모든 것을 덜어내기도 하고, 흡수 할 수 있는 색이다. 모든 걸 내려놓고, 그냥 묵상으로 초대하는 색깔이다. 또한 삶에서 가장 가파른 절벽에 처할 때와 가장 희열을 느낄 때, 빛처럼 강하게 와 닿는 색이었다. … 나는 송곳으로 하얀 화면에 흔적을 남기며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소통을 한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바라볼 수 있는, 빛을 투영하고, 공기가 양쪽으로 흐르는 그래서, 모두가 좋아지는, 좀더 평화로운 삶과, 휴식이 되는 그런 작업을 위해 늘, 하얀 화면 위를 여행하고 있다.”
    - 작가노트 중 일부 발췌

    김명남 작가의 작품은 언뜻 보면 단순한 백지처럼 아무것도 없는 듯 하지만, 그 순백 속에는 무언의 기록인 점과 선이 고요한 정신적 풍경을 빚어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의 시대에 깃든 시각적 포화 상태에서 잠시 이탈하여 외딴 풍경과의 조우를 경험해보길 바란다.

    전시제목하얀 묘법 II Ecriture blanche II

    전시기간2018.07.28(토) - 2018.08.26(일)

    참여작가 김명남

    초대일시2018년 07월 28일 토요일 04:00pm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개인 6,000원
    학생(초/중/고) 4,000원
    유아(4~7세) 3,000
    장애인 50%(장애인증 소지자)
    광주시민 / 경로(만 65세 이상) 50%(개인/단체 모두 개인요금 기준)

    장소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령동, 영은미술관) 제 4전시실)

    주최영은미술관

    주관영은미술관

    후원경기도, 경기도 광주시

    연락처031-761-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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