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종근당 예술지상전

2018.11.01 ▶ 2018.11.12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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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8년 11월 01일 목요일 06: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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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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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연

    SP10 2018, 290.9×197cm,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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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수

    부스러진 2017, 116.8×80.3cm, Acrylic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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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영일

    Nothing Contents 1 2016, 가변설치

  • Press Release

    제5회 종근당 예술지상

    <종근당 예술지상>은 (사)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종근당과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가 매칭한 프로젝트로,
    기업의 대안공간 지원 및 작가지원을 통해 한국현대미술 발전에 공헌하고자 합니다.


    본 전시는 2016년 종근당 예술지상에 선정된 김수연, 박광수, 위영일의 초대전이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국내의 주요 미술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는 작가들에게 창작지원을 통해 작가로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매년 수많은 신진작가들이 배출되고 있지만 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은 미흡한 상황이고, 해마다 유망작가 중에 미술계의 중심에 진입하는 경우도 드문 것이 현실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능성을 인정받은 작가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2차 지원 프로그램이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주)종근당은 1941년 창립 이래 국내 제약문화를 선도하며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업계의 모범을 보여왔다. 특히 문화예술 후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2011년부터는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전국 주요병원에서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을 지속해왔다. 또한 ‘종근당 예술지상’을 통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후원으로 우리 미술계를 이끌어나갈 중추적인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차원으로 넘어가다
    현대 회화 분야의 많은 작가들이 존재와 실존의 문제, 자아와 정체성의 문제, 주체와 타자의 문제 등을 전통적인 조형의 어법에서 벗어나 보다 형이상학적인 차원으로 접근한다. 이미지는 이러한 존재와 부재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는 표면이다. 우리는 김수연 작가의 작업에서 세계와 진실의 부재를 박광수 작가의 작업에서 실존, 희망, 꿈의 부재를 그리고 위영일 작가의 작업에서 작가의 신화, 현대예술의 권위와 아우라의 부재를 읽는다.

    이미 현대 회화는 조형의 마술적 경이나 심미적 쾌락을 주는 시대를 해체한지 오래 되었다. 한 작가의 예술 활동과 그 결과물은 개인의 독자적 신앙, 제의적 특성을 지닌다. 더 이상 합리적 분석과 상대적 평가란 무의미해진다. 어느 작가의 이미지가 더 우수하다거나 더 심오하다는 식의 감상과 평가의 시대는 역사가 되어버렸다. 이제 조형의 경험에서 실존의 경험으로 나아가버렸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많은 작가들과 작품들을 비교하고 평가하는 과거의 관습을 버리지 못한채 엉거주춤 서있다. 과거와 현재의 회화는 겉모습은 닮았으나 그 본질은 완전히 변화되어버렸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의 감각과 감성은 매우 불규칙하게 앞서가거나 아니면 뒤로 물러난다. 진보와 퇴보가 복합적으로 뒤섞인 잡탕 속에서 이들이 집중하는 이미지를 만나는 것이다. 현실은 이질적인 힘과 흐름이 끝없이 충돌하고 섞이는 세계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회화는 스스로 그 내부 또는 그 중심으로부터 해체되고 완전히 과거의 일체를 일소하지 않으면 새로운 세계로 도약하기란 요원하다. 작가는 그 과정을 관통하며 인간의 감정, 개인의 생동하는 감정의 변화를 기록하고 재현하고 표현한다. 현실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의 이념과 성찰과 감각과 감정이 분해되고 융합되는 과정을 무수히 겪으며 형성된 이미지를 기록한다. 이러한 기록은 단순히 표현이라거나 일루전이라는 관념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어떠한 진실과 지혜로 도약한다.

    지난 시기의 미술사가 우리에게 알려준 지혜는 가상(일루전)의 차원에 존재했던 회화의 세계가 새로운 현실로 현존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과 실천으로 새로운 차원을 만들어 왔다는 것이다. 현재 벌어지는 예술적 사건이란 미래의 의미와 새로운 차원을 현재로 소환한다. 김수연, 박광수, 위영일 이들 3인의 작가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가상의 형식으로 미래의 실존과 만나는 사건을 향한다. 예술적 의미는 시간에 묶여 있어서 언제나 사건이 벌어진 현재가 지나간 뒤에야 비로소 우리에게 전달된다. ■ 김노암 아트스페이스 휴 대표


    김수연 작가의 작업은 실재를 모방한 또는 차용한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꼴라주해 사물의 이미지들로 재구성되어 연출된다. 이미지들은 오늘날 우리의 내면 깊이 자리한 속물성을 담은 대상으로 해체된 사람들과 사물들이 사라지고 남은 유령(이미지)들의 풍경이 펼쳐진다. 출판물에서 차용한 다양한 사진이미지들이 변형되고 본래 이미지들이 풍기던 아우라가 사라진 채 부정확하고 느슨하게 연결되어 중첩된 부조(浮彫)로 바뀐다. 이러한 연출은 일상의 삶의 밀도와 중력을 벗어난 마음 속 풍경을 표현한 것처럼 보인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풍경이고 공간이다. 마치 편집디자이너의 작업을 닮은 과정을 통해 연출된 공간은 풀과 가위로 만든 드로잉이자 이미지의 건축이다. 이런 방식으로 작가는 독특한 자기만의 환경을 만든다.

    박광수 작가의 작업이 재현하는 세계는 무채색의 세계이며 가을과 초겨울 사이에 명멸하는 시간을 포착하려는 듯하다. 세계는 결코 풍요롭거나 신뢰할 만한 곳이 아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나무와 가지들이 원근을 이루며 화면 중앙의 희미하게 밝은 부분을 향한다. 중앙의 빛은 희망이나 꿈 또는 그저 어두운 숲을 빠져나가는데 필요한 목표나 출구일 수도 있다. 작가의 몸과 운동, 정신과 신체가 어울려 형식적 표현의 테크닉이 하나의 완성된 세계를 이룬 듯 보인다. 작가가 제시하는 것은 정지된 구체적인 존재로서의 대상이 아니라 대상이 오기 전 예측되는 어떤 조짐 또는 이미 지나가버린 뒤 남겨진 흔적 등을 재현하려는 것이다. 평이한 풍경이 아니라 마음속에 떠오른 이미지들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작가의 회화는 사건과 사물, 현실의 사건과 형이상학적 사유가 만나는 경계에 있게 된다.

    위영일 작가의 작업은 회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작가와 관객의 관계를 역전시키는 과정을 전통적인 회화의 양식에 독특하게 결합시킨다. 작가는 다양한 방식으로 작가와 관객과 작품의 관계를 해체하고 재해석하며 회화의 제작과 감상 방식에 관한 고정관념을 흔든다. 작가는 이를 통해 전통적인 미술의 가치, 미술관 제도, 창작과 감상의 관습을 비판한다. 관객이 작품의 주문자가 되어 생산되는 이미지를 통해 작가는 마치 공장의 노동자 또는 이미지를 만드는 기계처럼 설정된다. 전통적인 화가의 정체성과 자아를 붕괴시킨다. 전통적인 작가상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것은 하나의 연극적 장치, 위영일 작가만의 타자와 관계맺기의 방식이다. 작가의 존재방식을 살짝 틀어놓는 것이다. 우리는 그 약간의 뒤틀림에서 작가의 작업이 지닌 특이성을 발견할 수 있다.

    전시제목제5회 종근당 예술지상전

    전시기간2018.11.01(목) - 2018.11.12(월)

    참여작가 김수연, 박광수, 위영일

    초대일시2018년 11월 01일 목요일 06:00pm

    관람시간11:00am - 08:3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설치

    관람료무료

    장소세종문화회관 미술관 SEJONG CENTER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

    연락처02.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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