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클럽 사진전 - 팔도여담_전라북도

2018.12.18 ▶ 2018.12.30

류가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6-4 (청운동, 청운주택)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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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8년 12월 18일 화요일 06: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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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길중

    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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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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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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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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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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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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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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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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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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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홍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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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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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한

    전라북도

  • Press Release

    사진모임 ‘닷클럽’의 ‘팔도여담’은 10년 동안 매년 각 도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전시와 책으로 엮는 것을 목표로 한 장기 프로젝트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스무 명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현재의 한국, 전국 팔도의 풍경을 기록하고자 시작했다. 우리의 땅과 그 땅에서 피고 지는 삶의 모습들을 사진이라는 시각언어로 기록하여 후대에 증거 삼는 일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과연 ‘자발적인’ 사진모임이 그 길고 어려운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2016년부터 <팔도여담> 프로젝트를 시작한 ‘닷클럽’은 해마다 사진전과 책으로, 이러한 주변의 염려가 기우였음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첫 해 ‘팔도여담-경북편’을 시작으로 이듬해 ‘팔도여담-강원〮· 제주편’을, 그리고 올해는 ‘팔도여담-전라북도편’을 완성시켰다. 김영진, 김찬회, 석정, 손은영, 심선아, 윤길중, 이상노, 이형란, 임경희, 임홍빈, 정수지, 최순한. 올해는 이 12명의 사진가들이 황해와 접하며 동진강과 만경강이 흐르는, 지난 시절 굴곡진 역사의 흔적이 근대유산의 형태로 남아 현재와 상생하는 땅, 우리나라 전라북도의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상노는 시간의 잔상이 남아있는 전라북도의 가옥들에 시선을 두었다. 임경희는 쇠락한 시골의 건물에 남아있는 간판의 흔적을, 이형란은 돌아오는 사람들 보다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을 버스정류장들을, 정수지는 이곳이 곡창지대라는 것을 보여주듯 다양한 농기계들을, 심선아는 7, 80년대에 주로 초등학교에 세워졌던 동상들을 사진에 담았다. 최순한은 집 울타리의 통로인 다양한 대문들을, 석정은 근대와 현대의 정미소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촬영했고, 손은영은 젊은이들이 비운 자리를 채우고 있는 이주노동자들과 원주민들을, 윤길중은 일하는 노인들 즉 전라북도에 사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생활상을 담았다. 김찬회는 골목길을, 김영진과 임홍빈은 지역의 정서가 담긴 풍경들을 촬영했다. 서로 다른 관심사와 저마다의 사진 시각이 모였기에 이처럼 다채로운 각도의 구성이 가능할 수 있었다. 혼자였으면 1년 만에 결코 할 수 없었을 방대한 작업을 ‘여럿’의 힘으로 해냈고, 올해도 변함없이 그 결과를 전시와 책으로 엮어 선보인다.

    10년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이어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모이고, 촬영을 위해 일상을 떠나고, 그 결과를 책과 전시로 엮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팔도 기록’의 중요성과 사진가로서 스스로의 역할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닷클럽 사진전 <팔도여담-전라북도>는 오는 12월 18일부터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린다. 신간 전라북도편을 포함해 기 출간된 <팔도여담> 사진집 시리즈를 전시장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전시를 통해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하는 사진들은 작가별로 만들어진 수제 사진집에 담아 선보인다. ■ 류가헌


    아픈 역사의 들녘을 돌다.
    윤길중

    2016년 경상북도, 2017년 강원도/제주도에 이어 올해는 전라북도 14개 시군을 돌며 촬영을 했다. 서울에서 만만치 않은 거리임에도 한 달에 한 번,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씩 열 번을 다녀왔다. 군산 앞바다가 얼어붙던 날도 군산항을 찾았고, 100년 만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도 땀으로 뒤범벅된 채로 고창 고인돌을 찍었다. 전북은 동쪽으로는 산촌이, 중서부는 농촌이, 서해안에는 어촌이 형성되어 있다. 우리들은 관광지보다는 면 소재지를 기점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산으로 들로 바닷가로 다니면서 일하는 농부들을 만나면 말동무도 되고, 눈에 띄는 마을이 나오면 차를 멈추고 골목 구석구석을 다녔다.

    곡창지대가 많은 전북은 일제강점기 때 수탈의 흔적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수많은 대형 정미소와 곡물을 실어 나르던 임피역과 춘포역, 그리고 수탈을 자행하던 일본인들의 거처인 적산가옥들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고통 받던 선조들의 처절했을 삶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활한 김제만경들녘과 부안들녘을 바라보면 풍요로움보다 아픈 역사가 먼저 떠오르는 건 만행의 잔재들을 직접 목격한 탓이리라.

    단체로 촬영을 다녀도 각자 관심사와 풍경을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사진들이 만들어진다.

    이상노는 시간의 잔상들이 남아있는 가옥들을, 임경희는 쇠락한 시골을 찾아가 간판의 흔적만 남아있는 건물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형란은 돌아오는 사람들 보다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을 법한 버스정류장을, 정수지는 과거 이곳이 곡창지대였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농기계들을, 심선아는 7, 80년대에 주로 초등학교에 세워졌던 동상들을 카메라에 모았다. 최순한은 집 울타리의 통로인 다양한 대문들을, 석정은 근대와 현대의 정미소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촬영했고, 손은영은 젊은이들이 비운 자리를 채우고 있는 이주노동자들과 원주민들을, 윤길중은 일하는 노인들을 주로 찍으면서 그들의 생활상을 담았다. 김찬회는 골목길을, 김영진과 임홍빈은 지역의 정서가 담긴 풍경들을 촬영했다.

    낮에는 차량 몇 대를 나누어 타고 다니며 촬영을 하고, 밤에는 술잔을 기울이며 사진이야기로 꽃피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단체촬영의 묘미다. 정기촬영에서 못다 한 사진들을 보충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몇 번이나 다시 그곳을 다녀오는 열의를 보여 준 회원들도 있었다.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번 <팔도여담_전북>편은 세 번째 결과물이다. 열권의 책이 완성되는 날을 떠올리면 벌써 가슴이 벅차오른다.

    전시제목닷클럽 사진전 - 팔도여담_전라북도

    전시기간2018.12.18(화) - 2018.12.30(일)

    참여작가 김영진, 김찬회, 석정, 손은영, 심선아, 윤길중, 이상노, 이형란, 임경희, 임홍빈, 정수지, 최순한

    초대일시2018년 12월 18일 화요일 06:00pm

    관람시간11:00am - 06:0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사진

    관람료무료

    장소류가헌 Ryugaheon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6-4 (청운동, 청운주택) 2관)

    연락처02-7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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