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무대

2019.01.09 ▶ 2019.01.29

비컷 갤러리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라길 37-7 (연희동) 1층 비컷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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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8년 01월 16일 수요일 10:3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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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민

    기억 저장소 (A memory store) 캔버스에 유채_80.3×80.3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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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민

    나뭇잎가면 (leaf mask) 캔버스에 유채, 오일파스텔_91×91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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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민

    슬픔이 동반되는 기억 조각 (Memories of sadness) 한지에 목탄_각 25×25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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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민

    뚤어진 동그라미_2(A crooked circle_2) 캔버스에 유채, 오일파스텔, 25x25cm, 2018

  • Press Release

    기억은 아무것도 아닌 아니, 아무것 일수 있는

    1월 B.CUT 비컷 갤러리에서 만나는 전시, <개방무대>는 임지민 작가의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작가가 명명한 개방 무대는 이전 전시 제목이었던 <닫힌 문, 열린막>과 연작임을 짐작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작가는 기억이 작업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라고 밝혀 이전 작업을 간략하게 살펴보겠다.

    먼저, 옛 사진 속 인물을 작가의 어릴 때 시점으로 그린 작업이 있다. 소심했던 당시 작가는 대상의 감정을 입과 손, 옷과 동작 등으로 파악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부분만 크롭핑하여 얼굴이 제거된 화면을 만들어 익명의 집단 무의식이 드러나는 아이러니를 보여 주었다. 또 다른 작업으로는 전시, <닫힌 문, 열린 막>에서 소개된 나뭇잎으로 얼굴을 가린 아이를 그려 아이의 시선만 화면에 등장하는 작업이 있다. 마치 막 뒤에 숨어서 지켜보는 모습과 흡사하다. 아마 작업의 진행을 이때부터 연극이 전개되는 방식으로 상정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던 것 같다. 첫 작업이 아이의 시선에 포착된 부재의 기억이라면 두 번째 작업은 아이의 시선이 이제 세상을 향하고 있음을 보여 주며 다음 작업을 예고했다.

    그러면 작가는 왜 굳이 개방 무대에 이번 전시 작업을 올리고자 했을까?라는 질문을 갖게 된다. 개방 무대는 객석으로 돌출되어 있는 무대 특성상 관객이 일부 배우는 보지 못하고 목소리만 들을 수 있지만 입체적인 무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임지민 작가의 이번 작업 역시 인물의 손만 등장하는 입체적인 화면 구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첫 작업에서 보여준 움직임이 없는 사진에서 가져왔던 손들과는 달리 무대에 등장한 손들은 도구를 사용하는 등의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특히 꼴라주 방식의 입체적인 화면은 중층적인 내러티브의 복잡한 구도를 암시하고 있다. 종이접기, 구슬치기, 실뜨기, 색칠하기, 색종이 오려 붙이기… 일련의 손동작들로만 채워진 낯선 무대를 마주한 관객의 당혹감을 예상한 작가는 그림의 부제에 자신의 목소리를 슬쩍 넣어 두었다. “기억의 저장소, 엉킨 실타래, 기억하지 않기 위한 기록” 관객은 이 단서를 통해 기억은 편집되고 삭제되는 과정을 거쳐 아무것도 아닌 아니, 아무것 일수 있다는 연극의 프롤로그를 상상해 볼 수 있다.

    본 연극,1막 1장이 어떻게 시작할지 궁금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벌써부터 임지민 작가의 다음 작업이 궁금하다.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나의 작업을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주제는 '기억'이다. 그 동안 사진을 기반으로 하여 내면 속의 기억 이미지를 회화로 표현했었다. 회화의 화면 구성이 사진 이미지 안에서 이루어지게 되었고, 최근 들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표현하는데 있어 한계가 느껴졌다. '기억'이라는 것은 훨씬 더 복잡하고 규정하기 어려운 의식 이고 굉장히 많은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을 하였고, 이러한 단편들로 하나의 화면을 구성해보면 '어떠한 문맥이나 원근법도 존재하지 않는 풍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많은 손 동작과 오브제들이 어우러진 작업이 나오게 되 었다.
    기억이 하나의 원뿔모양이라면, 바닥 층으로 갈수록 잠재의식에 존재하는 기억이고, 뾰족한 위로 갈수록 가장 최근의 의식에 남아있는 기억(혹은 현재)일 것이다. 최근의 나 의 작업은 그 원뿔 형태가 뭉그러지고, 바닥 층과 꼭지점의 분류가 사라지고 있다. 그에 따라 작업에 변화가 일어났다. 과거의 기억에 머물러있던 나의 의식은, 더욱 더 내면 속의 기억으로 들어가지만 그 기억 안에 머물지 않고, 그것들을 현재로 가지고 온다. 복잡 하게 엉켜있던 내면 속 다양한 기억의 단편들이 현재 내가 경험하는 많은 상황들로 인하 여 밖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전 작업들에서는 나의 생각들이 사진으로 여과되고 정리된 이미지로 화면에 그려졌다면, 현재는 여과되지 않은 모습들이 그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손동작들과 실, 색종이, 과일 등이 화면에 등장하고, 연관성 없어 보이는 그림조각들이 모여서 하나의 화면을 만들어 낸다. 나의 무의식 속 기억들은 현재의 상황과 만나면서 또 다르게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뒤섞일 수 있는 화면을 만들고 싶었다. 무질서한 듯 하면서도 그것들을 관통하는 나름의 문맥이 존재하는 나의 의식세계를 다른 여과지 없이 개방시키고자 하는 작업들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나의 첫 번째 '개방무대'라고 할 수 있다. 이 전 개인전의 제목은 '닫힌 문, 열린 막'이었다. 이 때가 나의 무의식의 세계를 보여주는 무대의 막이 열리는 단계였다면, 이번 전시에서 더욱 개방된 상태의 무대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나의 그림을 통하여 어떤 이는 표면에 드러나는 이야기만을 볼 수도 있고, 어떤 이는 나의 독백 그리고 숨겨진 방백까지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임지민

    전시제목개방 무대

    전시기간2019.01.09(수) - 2019.01.29(화)

    참여작가 임지민

    초대일시2018년 01월 16일 수요일 10:30pm

    관람시간11:00am - 06:00pm
    수요일 02:00pm - 06:00pm

    휴관일매주 일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비컷 갤러리 bcutgallery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라길 37-7 (연희동) 1층 비컷 갤러리)

    연락처02.6431.9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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