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욱 사진전 - 변주된 찰나

2019.04.16 ▶ 2019.04.28

류가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6-4 (청운동, 청운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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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9년 04월 17일 수요일 06: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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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ess Release

    김지욱의 사진 <변주된 찰나>는 모두 이탈리아 남서부에 위치한 지중해 최대의 섬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괴테가 사랑한 섬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고대부터 제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숱한 부침의 역사를 겪었다. 때문에 아름다운 자연 풍경 안에 그리스, 이슬람, 노르만 등 여러 양식들이 혼합된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유럽의 섬 중에서도 유난히 다채로운 분위기를 지녔다.

    여러 시간들이 켜켜한 이 섬에, 사진가 김지욱은 조용히 자신의 시간을 끼워 넣었다. 40여 일을 지내면서, 여행자라기보다는 그 섬에 멈춘 자로서 섬을 돌아다니며 살아온 지금까지의 삶을 돌이켜 생각했다. 그리고는 ‘흰 그림자’를 만났다. 윤동주의 시에 등장하는 바로 그 흰 그림자다.

    “이제 어리석게도 모든 것을 깨달은 다음 / 오래 마음 깊은 속에 / 괴로워하던 수많은 나를 / 하나, 둘 제 고장으로 돌려보내면 / 거리모퉁이 어둠 속으로 / 소리 없이 사라지는 흰 그림자 // 흰 그림자들 / 연연히 사랑하던 흰 그림자들” - 윤동주 <흰 그림자> 中 《정본 윤동주 전집》, 윤동주, 문학과지성사

    사실 그가 한국에서부터 이탈리아의 먼 섬으로까지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오랜 방황과 부친의 죽음이라는 현실로부터 스스로를 유리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지금 여기 발 딛고 선 자리에서 멀리 떠나면, 마음을 산란케 하는 삶의 수수께끼 같은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직감처럼 그는 그곳에서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맨 눈으로는 볼 수 없는 흰 그림자를 카메라 렌즈 너머로 만난 것이다.

    그렇게 포착한 강렬한 흑백사진들로 묶인 <변주된 찰나>에 대해, 사진가는 ‘마음만으로 손끝을 움직여 포착한 순간들이 들려 준 것은 그림자들의 이야기. Memento Mori(죽음을 기억하라)였다’라고도 말한다.

    분명히 눈앞에 펼쳐진 사실적인 상황과 현실의 대상을 찍었는데도 마치 여러 장면들을 겹친 것과도 같이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이, 다채로운 층위를 가진 시칠리아 섬 그 자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사진가 김지욱의 <변주된 찰나>는 오는 4월 16일부터 류가헌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류가헌의 42번째 사진책전시지원전으로, 갓 출간된 같은 제목의 사진집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 류가헌


    흰 그림자를 찾아 떠난 여행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필히 사라질 운명. 그래서, 그것은 그리도 슬픈 소리를 내는 거겠죠.
    빔 벤더스도 ‘팔레르모 슈팅’에서 시칠리아의 한 사진가의 입을 빌어 ‘죽음’을 찍는다고 말했습니다. ‘산 자를 기념하고 잊지 않기 위해서’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듯, 삶의 이면엔 죽음이 있죠. 출구가 보이지 않는 현실에 분노하고 미궁에 빠져 헤매다 내 안의 그림자가 나를 삼켜버릴 지경에 이르렀을 때, 목 없는 불상이 들려준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나는 이따금 빛의 이면, 삶의 네거티브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를 떠돌며 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때가 오면 보이는 그 것, 그 찰나의 순간들을 포착합니다. 수천 킬로 떨어진 시칠리아 섬에서 보게 된 것들도 그 것이었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길모퉁이에서 보았다는 그 흰 그림자들. 부유하는 흰 그림자, 그것은 삶의 이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행은 지금 여기에서도 진행 중입니다.
    ■ 김지욱

    전시제목김지욱 사진전 - 변주된 찰나

    전시기간2019.04.16(화) - 2019.04.28(일)

    참여작가 김지욱

    초대일시2019년 04월 17일 수요일 06:00pm

    관람시간11:00am - 06:0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사진

    관람료무료

    장소류가헌 Ryugaheon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6-4 (청운동, 청운주택) )

    연락처02-7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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