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LECTIONS: OPEN ENDED

2020.08.11 ▶ 2020.08.30

가나아트센터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35 (한남동) 사운즈 한남 13호 가나아트 사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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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 작품 썸네일

    제나 그리본(Jenna Gribbon)

    Rococo Ass Grab 2020, Oil on linen, 12 x 9 in, 30.48 x 22.86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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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러리 페시스(Hilary Pecis)

    Two Candles 2020, Acrylic on canvas, 42 x 30 in, 106.7 x 76.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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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언 캘빈(Brian Calvin)

    Big Breath 2020, Acrylic on canvas, 60 in (dia), 152.4 cm (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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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크 블레어(Dike Blair)

    Untitled 2017, Oil on wooden panel, 10 × 7 1/2 in, 25.4 x 19.0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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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셀 드자마(Marcel Dzama)

    Asleep near the ocean 2020, Watercolor, ink, and graphite on paper, 12 x 9 in, 30.5 x 22.9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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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스 피쉬(Travis Fish)

    Cardi LV 2020, Acrylic on linen, 72 x 78 in, 182.9 x 198.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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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티 페리스(Keltie Ferris)

    Exposure 2020, Oil and acrylic on canvas in the artist's frame, 82 3/8 x 62 3/8 x 3 in, 209.2 x 158.4 x 7.6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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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든 메츠(Landon Metz)

    Untitled 2019, Dye and canvas in two parts, 60 x 96 in, 152.4 x 243.8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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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고 맥클라우드(Hugo McCloud)

    Compressed 1 2019, Plastic merchandise bags mounted on panel, 85 1/2 x 67 1/2 in, 217.2 x 171.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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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현

    Moon 2020, Acrylic on canvas, 11.8 in(dia), 30 cm(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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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하

    Dear My Boy 2020, Oil on canvas, 28.6 x 35.8 in, 72.7 x 9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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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먼 양(Romon Yang)

    Birdman (Icarus) 2020, Sumi ink & pigment on handmade paper, 22.2 x 15.1 in, 56.5 x 38.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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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서린 번하드(Katherine Bernhardt)

    ET and Balenciaga 2019, Acrylic and spray paint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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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디 커윅(Jordy Kerwick)

    Saint Candy du Succés Commercial 2019, Oil, acrylic, airbrush, oil stick on canvas, 63 x 55.1 in, 160 x 140 cm

  • Press Release

    이번 전시에는 전통적인 정물화의 주제나 기법을 가져와 이를 새롭게 재탄생시킨 작가들의참여가 돋보인다. 다이크 블레어(Dike Blair)는 술잔, 담배, 콜라 캔과 같은 일상적인 오브제를 그리는데, 사진으로 촬영한 바삐 돌아가는 일상을 정지된 순간과 같이 정적으로 그려낸다. 힐러리 페시스(Hilary Pecis)는 보헤미안 풍의 직물, 꽃, 식물, 미술책 등이 놓인 실내의 풍경을 그리는데, 화사한 색감은 그가 기반을 두고 있는 LA의 햇빛 가득한 가정집을 연상케 한다. 그의 그림은 정물의 사실적인 묘사보다는 이를 패턴화하여 평면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원색에 가까운 강렬한 색감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야수파, 그 중에서도 특히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의 장식적인 실내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조디 커윅(Jordy Kerwick)은 임파스토 기법을 사용하여 입체감이 살아있는 화면을 통해 바니타스(Vanitas) 정물화의 현대적 변용을 선보인다. 작가는 꽃, 꽃병 등을 그린 정물화에 담배 또는 약물과 같은 소재를 더해 아름다움과 그에 상반되는 추악한 면을 함께 그려내고 이로써 아름다움을 퇴색하게 한다. 이러한 작업 방식에 대해 작가는 정제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자신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말한다. 안성하(Sung Ha An)는 2019년 개인전에서 보였던 비누 연작에 해당하는 새로운 회화를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 비누의 사실적 묘사를 통해 역설적으로 추상적인 요소들을 발견했던 이전 연작과는 달리 이번 신작은 누군가가 사용하던 비누 조각을 그려 그 안에 담긴 기억을 주제로 한다. < Dear My Boy >(2020)는 작가의 아들이 사용하던 영화 ‘토이 스토리’의 캐릭터 인형이 들어있는 비누가 닳고 있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대중문화 또는 상품의 이미지를 작품에 적극적으로 차용한 회화를 그리는 캐서린 번하드와 트래비스 피쉬의 작품은 시각을 자극하는 색과 친숙한 도상으로 관람자의 시선을 끈다. 캐서린 번하드(Katherine Bernhardt)는 이티(E.T), R2D2, 핑크 팬더, 가필드 등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유행했던 대중문화의 아이콘들과 펩시, 재낵스(신경 안정제), 발렌시아가, 나이키 등의 브랜드 이름과 같이 서로 상관관계가 없는 이미지들을 패턴화하여 조합한 회화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이티를 주제로 한 회화들은 어린 시절 18번이나 관람했을 정도로 좋아했던 스티븐 스필버스 감독의 1982년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당시 모았던 이티 스티커가 담긴 스티커북을 세인트루이스(St. Louis)의 집에서 발견하면서 그리기 시작한 시리즈다. 트래비스 피쉬(Travis Fish)는 미국의 힙합 그룹인 미고스(Migos)를 그린 그림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신진 작가이다. 거듭해서 그들의 초상화를 그리던 작가는 그들이 입고 있는 명품 브랜드의 셔츠, 스웨터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에서 영감을 받은 회화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업계의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자신의 작업을 “Fast Painting”이라 지칭한다.

    브라이언 캘빈과 제나 그리본은 여성의 이미지를 작업의 주제로 삼아온 작가이다. 큰 눈을 가진 여자를 그리는 것으로 알려진 브라이언 캘빈(Brian Calvin)은 최근 눈, 입술, 머리카락과 같은 각 신체 부위를 확대하여 그림으로써 구상에서 추상으로 나아가고 있는 작가다. 본 전시에 출품된 < Big Breath >(2020)는 고르지 못한 치아와 붉은 혀만이 확대되어 그려진 작품으로, 단어를 말할 때 입을 벌리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이와 같이 확대된 회화에서는 더 이상 그려진 대상의 성별은 변별되지 않고, 그것이 얼마나 정확하게 그려졌는가가 아닌 색과 형태만이 남는다. 제나 그리본(Jenna Gribbon)은 서로 얽혀 레슬링을 하는 여성들을 그린 “레슬링 선수” 회화 연작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렇듯 작은 크기의 캔버스 위에 그가 그린 관능적인 여성의 누드 이미지는 여성 작가가 표현한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주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시선을 그림의 한구석에 집중시키거나 인물의 발에서 화면을 단절시키는 등의 기존의 구성 방식을 탈피한 독특한 구도로 신선함을 더한다.

    랜든 메츠와 마르셀 드자마의 작품은 그들이 경험한 자연 풍경을 영감의 원천으로 한다. 랜든 메츠(Landon Metz)는 미국 남서부의 붉은 암석 지대에 위치한 애리조나에서 태어났으며, 이곳의 장엄한 자연 현상을 실견하며 자랐다. 자연이 만들어낸 곡선과 유기적인 형태의 영향을 받아, 메츠는 캔버스를 자르고 당겨 맨 후, 폼 브러시로 염료를 발라 유기적인 형태를 만들어낸다. 유기적인 형태를 반복적으로 그리며 여백을 그대로 남겨두는 그의 작업의 특징으로 인해 그는 색면 추상 회화와 미니멀리즘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르셀 드자마(Marcel Dzama)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되기 이전인 2020년 초반 멕시코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그린 드로잉을 이번 전시에 출품했다. 강렬한 색감과 휴양지에서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 열대 지방을 연상시키는 야자수 등의 도상은 그가 여행중에 받은 인상을 그대로 관객에 전달한다. 그럼에도 그가 그린 풍경은 마치 동화와도 같은 비현실적인 감각을 느끼도록 하는데, < Asleep near the ocean >(2020) 속 당나귀 머리의 남자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캐릭터 ‘바텀(Bottom)’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이 작품을 환상적인 이야기가 담긴 책의 삽화와 같이 보이도록 한다.

    또한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가진 동시대 추상회화의 현주소를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캘리그라피에 기반을 둔 그래피티 아티스트 그룹 “Barnstormers”의 일원인 로먼 양(Romon Yang)은 그래픽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작업을 통해 캘리그라피와 회화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는 고대 부족의 가면, 고대 그리스 신화를 원전으로 한 이번 출품작들을 통해 신화가 가진 힘을 글씨이자 그림인 그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켈티 페리스(Keltie Ferris)는 팔레트, 나이프, 스프레이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그래피티를 연상시키는 추상 화면을 완성하는데, 더 뉴요커 매거진은 그의 그림을 “오일, 스프레이 페인트 및 파스텔로 부쉬윅 그래피티 벽에 재해석된 모네의 정원”이라며 극찬했다. 휴고 맥클라우드(Hugo McCloud)는 산업 디자인에 대한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타르, 알루미늄 시트 및 강판과 같은 공업용 재료를 사용한다. 이번 출품작 (2019)에서 비닐봉지를 재활용한 것과 같이 그는 흔히 작업의 소재로 여겨지지 않는 버려진 것들로부터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한다. 일종의 업사이클링(up-cycling)의 과정을 통해 제작된 그의 작품은 미술의 재료로 쓰일 수 있는 실용적인 재료의 경계를 넓히고, 무엇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에디 강(Eddie Kang)은 두꺼운 윤곽선, 원색의 사용, 원형의 캔버스가 특징인 < Moon > 시리즈를 이번 전시를 위해 그렸다. 그는 믹스, 러브리스 등 작가 특유의 캐릭터들을 검은 선만으로 그려냄으로써 회화의 평면성을 강조했다.

    전시제목REFLECTIONS: OPEN ENDED

    전시기간2020.08.11(화) - 2020.08.30(일)

    참여작가 브라이언 캘빈(Brian Calvin), 강석현, 켈티 페리스(Keltie Ferris), 로먼 양(Romon Yang), 힐러리 페시스(Hilary Pecis), 휴고 맥클라우드(Hugo McCloud), 제나 그리본(Jenna Gribbon), 캐서린 번하드(Katherine Bernhardt), 마르셀 드자마(Marcel Dzama), 다이크 블레어(Dike Blair), 조디 커윅(Jordy Kerwick), 안성하, 트래비스 피쉬(Travis Fish), 랜든 메츠(Landon Metz)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없음

    장르평면

    관람료무료

    장소가나아트센터 Gana Art Center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35 (한남동) 사운즈 한남 13호 가나아트 사운즈)

    주관가나아트

    연락처02-7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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