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케이건 Michael Kagan: LAUDA

2021.11.17 ▶ 2021.12.12

가나아트센터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91 (한남동, 나인원 한남) 고메이 494 한남 103호 가나아트 나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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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케이건

    Nürburgring II 2021, Enamel on linen, 45.7 x 6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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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케이건

    Nürburgring V 2021, Enamel on linen, 45.7 x 6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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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케이건

    Nürburgring XIII 2021, Enamel on linen, 45.7 x 6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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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케이건

    Nürburgring XVI 2021, Enamel on linen, 45.7 x 61 cm

  • Press Release

    가나아트 한남은 영상 제작자이자 큐레이터인 맷 블랙 (Matt Black)과의 협업으로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마이클 케이건(Michael Kagan, b. 1980)의 개인전 《LAUDA》를 개최한다. 마이클 케이건은 회화, 판화, 모노그래프 출판, 앨범 커버 아트워크 및 브랜드와의 디자인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1세대 머큐리 우주비행사를 그린 회화작업으로 이름을 알린 케이건은 2019년 텍사스 나사(NASA) 우주센터의 달 착륙 50주년 특별전시에 초대되며 미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그의 국내 첫 개인전이자 본 전시를 위해 제작된 신작 18점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인간이 가능성의 한계까지 도전하는 순간이 발산하는 에너지를 주제로 한다.

    나사 비행시설과 연구시설이 자리 잡은 미국 버지니아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관찰한 풍경은 마이클 케이건이 2006년 우주비행사와 로켓 발사대 시리즈를 그리는 계기가 되었다. 우주선을 제조한 최초의 장소인 캘리포니아 휴즈 항공기 공장(Hughes Aircraft Factory)에 설치된 케이건의 대표작 < Apollo 15 >(2015)는 짐 어윈(Jim Irwin, 1934-2012)의 네 번째 성공적인 달 탐사를 표현한 작품이다. 헬멧을 쓴 우주비행사의 전신이 벽화를 연상시키는 8미터의 대형 캔버스에 그려진 해당 작품은 임패스토(impasto) 기법을 활용한 작가의 회화적 특징을 명확히 보여준다. 주로 흰색, 검은색, 붉은색, 푸른색의 한정된 색상을 사용하는 작가는 단순하고 평면적인 배경 위로 특유의 각진 붓 자국을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며 화면에 깊이감을 준다. 이처럼 마이클 케이건은 유화물감의 풍부한 질감을 드러내면서도 사각형이라는 형태적 요소를 강조하며 의도적으로 픽셀화된 사진을 연상시키는 화면을 연출한다.

    작가는 최근 더 나아가 죽음을 각오하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징적 순간에 초점을 맞추며 산악인, 초음속 조종사, 포뮬러1 드라이버 등 다양한 도전자들의 모습을 스냅샷처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인전은 전시명인 《LAUDA》에서 드러나듯 오스트리아 출신의 전설적인 F1 드라이버 니키 라우다(Niki Lauda, 1949-2019)와 그의 도전에 초점을 맞춘 작업을 소개한다. 챔피언으로 전성기를 맞이하던 라우다는 1976년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Nürburgring Nordschleife)에 참여하면서 차량 결함으로 화염에 휩싸이는 끔찍한 사고를 경험했다. 그럼에도 사고 이후 6주 만에 얼굴에 붕대를 감은 채로 F1 레이스에 복귀한 그의 일화에 영감을 받아 마이클 케이건은 사고의 공포와 후유증을 극복한 라우다의 삶을 상징하는 < Nürburgring >(2021) 연작을 본 전시에 출품한다.

    해당 연작은 기존 연작이 지니고 있던 동시대의 영웅적인 인물의 잠재력과 힘이라는 주제의식을 공유하면서도, 사진과 CMYK 실크스크린 요소를 활용하여 짧고 독특한 붓질을 강조하는 기존의 회화작품과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케이건은 사고가 일어난 시합 직전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연습하는 라우다의 사진 레이어 위로 실크스크린을 이용해 붉은 에나멜 물감을 묻히는 작업을 이어갔다. 동일한 이미지를 베이스로 한 18점의 < Nürburgring > 시리즈는 라우다에게 곧 일어날 사고를 암시하듯 시리즈의 끝으로 갈수록 점차 붉은 물감이 묻은 부분이 많아지며, 시각적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표현함과 동시에 어지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바로 그 지점에서 케이건은 F1 챔피언으로서 니키 라우다의 거칠고 불꽃 같던 인생과 그 이면에 자리한 죽음을 향한 두려움과 같은 복잡다단한 감정들을 포착한다.

    이처럼 마이클 케이건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간의 힘과 승리의 순간을 포착해왔으며, 본 전시를 통해 사진과 프린트를 결합한 독창적인 결과물을 선보인다. 그는 극적인 사건들과 긴장감이 가득한 작업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밀어붙이는 영웅들의 신체적, 정서적 여정에 동행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는 대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린 이번 개인전이 케이건의 새로운 예술적 실험의 결과물을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제목마이클 케이건 Michael Kagan: LAUDA

    전시기간2021.11.17(수) - 2021.12.12(일)

    참여작가 마이클 케이건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판화 등

    관람료무료

    장소가나아트센터 Gana Art Center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91 (한남동, 나인원 한남) 고메이 494 한남 103호 가나아트 나인원)

    연락처02-795-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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