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춘: Full MOON 마음의 달, 풍요를 품다

2022.02.15 ▶ 2022.03.05

갤러리 나우

서울 강남구 언주로152길 16 (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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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22년 02월 15일 화요일 0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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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춘

    마음의 달 100x212 cm, 한지에 수묵담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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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춘

    마음의 달 60.6x218 cm, 한지에 수묵담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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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춘

    먹산 60.6x72.7cm, 한지에 수묵담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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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춘

    붉은산 50x76cm, 한지에 수묵담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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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춘

    달빛 130x162cm, 한지에 수묵담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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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춘

    산 60.6x72.7cm, 한지에 수묵담채, 2022

  • Press Release

    Full MOON 마음의 달, 풍요를 품다
    Full Moon(풍요의 달), 류재춘이 되다!


    나우갤러리는 최근 침체된 한국화의 새로운 발견을 통해 ‘K-POP’을 잇는 ‘K-Wave’를 이끌고자 류재춘 작가의 ‘다이나믹한 행보’에 주목했다. 주지하다시피 한국화는 밀레니얼과 만나면서 소외장르로 분류됐으며,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물리적 전시규모나 실제 미술시장에서 불균형 현상과 만난 것이 사실이다. 오늘의 한국미술이 단색화식 추상미술과 팝아트 풍의 정형화된 유행에 한정됐다는 점도 나우갤러리가 류재춘에 주목한 이유이다.

    풍요의 세계관, 결핍의 시대를 긍정으로 채우다.

    법고창신(法古創新), 전통한국화에 토대를 두되 오늘의 가치를 더해 새로운 원형을 만들어가는 류재춘 작가의 핵심미학이다. 오랜 시간 한국화의 다양한 준법(皴法)을 현대적 색채로 거듭 혁신하여 여백과 붓질 속에 담아낸 작가는 ‘다이나믹한 세련미’를 더해 한국화의 오늘을 재해석한다. 색과 빛을 머금은 보라색의 풍요를 Fullmoom의 에너지에 담은 작가는 최근, 한류를 이끄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발행한 200여개의 최초 한국화 NFT 작품을 10초 만에 완판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작가는 묵직한 먹과 한지를 대상화한 담대한 세계관 뒤에 미디어특허·메타지능·AI 등 신기술력과 만난 K-Painting을 통해 한국화의 변용을 이끌고 있다. 류재춘의 메타공간은 산수 대상을 원근개념으로 이미지화하는 기존 방식을 넘은 다층의 세계관을 창출함으로써 한국화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확산의 네트워크를 보여준다.

    류재춘은 K-Paper(한지)에 먹 작업으로 자연을 이미지화하고 배경이 될 그림을 여러 장 겹쳐 그려 빛을 투과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 가상과 현재를 나누는 ‘사이의 경계’를 해체시켜 현실/비현실을 하나의 세계로 전환시키는 LED 발광효과를 개발한 것이다. 기존 묵화에서 만나던 전통의 장막을 거두고 의미로 치환된 ‘지금-여기’의 한국화를 미래경(未來景)으로 전환하는 컨템포러리의 극대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림 안에는 마치 바로크 시대가 발견한 빛의 하이라이트처럼, 그림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광원의 다차원이 존재하며 희미한 여명, 황혼녘의 산수, 별빛이 쏟아지는 달밤의 에너지 등이 사물과 관람자를 연결하는 ‘풍요의 미학’을 창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예술적 의의와 가능성을 알리는 작가의 시도이자, 지금까지 국내 미술시장에 본인의 작업을 크게 선보이지 않았던 30여 년간 연마한 ‘류재춘 만의 한국화’를 보여주는 자리이다. 작가 자신이 동고동락했던 과거와 현재를 통해 ‘기술과 연계된 한국화’의 비전을 선보이는 반회고전식의 전시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이 넘쳐나는 풍요의 시대 속에서 정작 대다수의 예술가들은 본인의 결핍을 예술로 표현하지만, 류재춘은 막강한 제작기술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오롯이 소외된 전통 한국화에 균형어린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

    색채와 빛으로 빚어낸 ‘K-Painting’의 미래

    류재춘의 작품들은 풍요로 점철된 작가의 정체성을 통해 세상을 행복과 긍정으로 물들인다. 긴장감 있는 관조와 자기수양의 과정을 보여주는 기존 대가들의 작품성을 놓지 않으면서도, 색과 빛을 통한 감성의 향연을 더해 시원하고 따뜻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다. 작가는 ‘자연의 초상-바위꽃-보라’ 시리즈로 작품의 세계관을 확장시키면서 정반합(正反合)을 통한 ‘합목적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자연을 재구성한 구상화를 표현한 ‘자연의 초상’ 시리즈는 재현의 진경(眞境)과 원경(遠境)을 통해 전통한국화의 원형(原形, Prototype)을 탐색한다. 파묵(破墨)을 통한 개념추상을 그린 ‘바위꽃’ 시리즈는 물에 부서지는 파도와 연결된 바위들의 생명력을 통해 얻은 깨달음의 결과이다. 작가는 바위의 유기체적 아름다움을 꽃에 비유함으로써 추상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탐구한다. 작가의 최신작인 ‘류재춘의 보라(Purple)’ 시리즈는 몽환적 꿈을 상징하는 달로 상징된 풍요의 형상화이다. 작가는 이를 “마음의 달을 띄워, 마음의 눈을 형상화한다.”고 표현한다. 이들은 각 시리즈 간의 융합을 통해 물·달·산·나무 등을 작가적 상상의 세계 속에서 관념적으로 만난다. 류재춘 만의 독자적 노선 속에서 자신의 앞선 세계들이 이리저리 뒤섞이면서 새로운 세계관으로 형성돼 가는 ‘한국화의 확장과정’인 셈이다.

    류재춘의 작품에서 두드러진 것은 먹의 세계 속에 어우러진 ‘색채와 빛의 향유’이다. 작가는 다양한 색채 안에 각각의 의미성을 새겨 넣는다. 붉음은 봄을 기다리는 겨울의 거대하면서도 역동적인 힘을, 푸름은 큰 돌을 움직이는 부드러운 물의 힘을, 보라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통해 모든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는 몽환적인 공간을, 노랑은 봄의 풍요 그 자체를 상징한다. ‘둥근 보라’는 마음의 달로, 평범한 풍경조차 마음의 눈으로 보았을 때 작품이 된다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다. ‘자연의 초상’이 본질에 집중했다면, 색채와 빛으로 어우러진 새로운 시리즈들에서는 조형성과 의미가 가미된 치밀한 아름다움이 더해진다. 작가는 ‘자연의 초상-바위꽃-보라’ 시리즈로 확장해 온 세계관 속에서 색채에 담긴 빛나는 풍요의 형상을 ‘류재춘 만의 정체성’으로 확립한 것이다.

    최근 2030의 MZ세대들은 자신들이 경험하지 못한 지난 세기의 유행을 새로움으로 받아들인다. 류재춘은 그들이 만나기 힘든 장르인 ‘한국화’에 오늘의 감각을 더해 이슈 특정적(issue-specific) 형식을 가로지른, 구상과 추상을 결합한 가장 한국적인 방식을 추구한다. 가상세계를 좇는 오늘의 현실 속에 전통이 추구해온 영원한 판타지(fantasy)를 발판삼은 ‘독보적인 가능성의 장(場)’을 실험하고자 한 것이다. 류재춘은 자신의 작업을 ‘K-Painting’이라고 명명하고 역동적인 한국미감을 통해, 현대 한국화가 빠진 침체의 딜레마를 파격적이라 할 만큼 독보적인 실험으로 극복하고자 한다. 현대미술과 타협하지 않던 한국화의 길을 특유의 낙천적 시각으로 확장한 것이다. 작가는 “예술이란 풍요라는 존재론적 질문을 통해 치유로 세상과 만나는 것”이라며 “‘무엇을 그릴까’라는 미학적 고민 역시 도제식으로 이어온 대가들의 기운을 바탕삼아 오늘의 형식과 표정으로 ‘한국화의 아방가르드’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평한다. 그러하기에 이번 전시는 지난 작업을 현재 시점에서 돌아보는 기회이자 미래작업을 위한 ‘류재춘스러운 한국화의 길’을 여는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작가의 신작커미션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한국화의 인식 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상(象)으로부터 추출된 류재춘의 신작들은 전통 기법 속에 스며든 빛나는 색채와 만나 ‘미래 한국화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실제 다양한 연작들은 대상이 단순화된 한국화의 인상(印象)을 추구하면서도, 색과 빛의 향연 속에서 한국화가 드러내지 못한 ‘신감각과 만난 세련미’을 전면에 드러낸다.

    한국미술계에서 류재춘의 작업이 갖는 의의는 옛 한국화 정신을 오늘에 맞게 재구성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한국화란 물감이 아닌 인격으로 그리는 그림”이라고 말한다. 그리는 대상을 알기 위해 자신의 근본이 자연임을 깨닫고 그 위에 오늘의 시대정신을 구현해야 함을 뜻한다. 한국화가 과거의 것만을 좇는다면 시대변화에 뒤쳐질 수밖에 없다. 남성중심의 길을 걸어온 한국화의 여정 속에서 의기소침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개척해온 류재춘의 행보는 동시대인과 호흡할 수 있는 현대적 조형언어를 지녔기에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지녔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전시가 한국화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 안현정 (미술평론가, 예술철학박사)

    전시제목류재춘: Full MOON 마음의 달, 풍요를 품다

    전시기간2022.02.15(화) - 2022.03.05(토)

    참여작가 류재춘

    초대일시2022년 02월 15일 화요일 02:00pm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일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나우 Gallery Now (서울 강남구 언주로152길 16 (신사동) )

    연락처02-725-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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