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누보

서양미술사19C 근대미술

재료와 형태가 자유로운 건축

새로운 미술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19세기 말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한 심미주의적이고 장식적인 경향의 미술운동을 가리킨다.
덩굴풀이나 담쟁이덩굴, 당초무늬, 화염무늬등 자연형태에서 모티브를 찾은 고딕양식과는 반대되는 탐미주의적인 미술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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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셀가옥 계단장식

    빅토르 오르타, 1893년, 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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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켐스콧프레스

    윌리엄모리스, 1891년, 런던근교해머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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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마음의 문을 잠갔네

    페르낭 크노프, 캔버스에유채, 72.7x141.0cm, 바이에른주립회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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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츠폰슈투크, 1906년이전, 88.5x53.5cm, 슈투크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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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지꽃 무늬벽지

    윌리엄모리스, 1864년,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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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입구

    액토르기마르, 1898-1901년,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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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튤립형태의 장식용유리작품

    루이스티파니, 분광유리, 1900년경, 바이에른주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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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그라다 파밀리아

    안토니오가우디, 1883년시작~,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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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엘공원

    안토니오가우디, 1900-1914년, 바르셀로나

  • Description

    새로운 미술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19세기 말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한 심미주의적이고 장식적인 경향의 미술운동을 가리킨다. 덩굴풀이나 담쟁이덩굴, 당초무늬, 화염무늬등 자연형태에서 모티브를 찾은 고딕양식과는 반대되는 탐미주의적인 미술사조다.

     

     

    아르누보의 목표

    아르누보 운동은 예술을 새롭게 개혁하여 젊게 만드는 것이었다. 즉 역사상의 양식들을 모방한다든가 상아탑의 전통을 답습하는것에 반기를 든것이다. 그 대신 삶과 주변환경의 총체적 변혁을을 포괄하는 현대적이며 시류에 맞는 양식을 요구했다. 

     

    아르누보의 대열에 선 미술가들은 자연 및 예술과 합치된 삶, 몸에 대한 새로운 의식 등을 외쳤다. 예를 들면 의복의 개량이라든가 나체주의 자기심리를 표현하는 춤 등이 그것이다. 이 시기에 대중문화가 출현하고 대중예술이 형성되고 동영상 필름으로 완전히 새로운 지각방식을 가져온 대중매체들이 출현하였다. 

     

    비교적 단명했던 이 사조는 1890년~1910년 사이 독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즉 유럽과 북아메리카 대륙을 풍미한 양식을 일컫는다. 형태가 워낙 대채롭기 때문에 아르누보라는 단일개념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지만 독일어권에서는 유겐트슈틸(Ugendstil)이라는 명칭으로 통용된다. 또 영국, 미국, 러시아에서는 모던 스타일(Modern Style), 이탈리아에서는 스틸로 플로레알레(Stilo Floreale), 스페인에서는 모데르니스모(Modernismo),오스트리아에서는 분리파 또는 빈양식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아르누보를 일으킨 예술가들

    존 러스킨(John Ruskin)이나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같은 사람들은 미술과 수공예의 철저한 개혁과 싸구려 대량 생산물 대신 양심적이고 가치있는 수공예품이 자리를 되찾기를 바랬다. 존 러스킨은 그의 주저인 1849년 <건축의 일곱 램프)에서 새로운 미학과 새로운 노동윤리를 열렬하게 부르짖었다. 

     

    러스킨의 제자인 모리스는 1859년 자신의 집이었던 <레드하우스>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집에서 여러공간들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장식이나 양식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했다는 점이다. 단순하고 견고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미술공예운동을 이끌게 되는 모리스는 미술잡지<더 스튜디오>에서 아르누보를 공적으로 확산시켰다. 

     

    비록 그들이 옹호했던 변변찮은 수공예품이 현대에 와서는 엄청난 사치품이 되어버렸지만 그들의 비평은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그들의 선전계몽활동이 기계적 대량생산을 막을 수 는 없었지만, 그것이 야기한 문제들에 대중의 눈을 뜨게 했고 순수하고 단순한 ‘손으로 만든 소박한’것에 대한 대중의 선호를 확산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

     


    신미술의 탄생

    러스킨과 모리스는 중세적 조건에 복귀함으로써 미술이 쇄신할 수 있기를 바랬다. 그러나 많은 미술가들은 그것을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들은 각각의 재료가 갖고 있는 가능성과 디자인을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의 ‘신미술’을 갈망했다. 신미술 즉 아르누보(Art Nouveau; 새로운 미술이라는 프랑스어)는 1890년대에 그 이름을 드높였다. 

     

    건축가들은 새로운 종류의 재료와 새로운 형태의 장식에 대해 실험하였다. 그리스 양식은 본래 초기 원시 목조구조에서 발전하여 르네상스 이래로 건축양식에 의례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그렇다면 철도역이나 공장 건물 등에서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발전해온 철과 유리로 된 새로운 건축양식은 아직 그 자체의 장식 양식을 갖출만한 절호의 기회에 도달하지 않았단 말인가? 그리고 만약 서양의 전통이 과거의 건축방식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면 이제 동양이 새로운 형태와 새로운 이념의 건축양식을 제공해 줄 수 있지 않을까?

     

     

    동양풍의 디자인

    이러한 의문들이 당시에 선풍적 인기를 끈 벨기에 건축가 빅토르 오르타(Victor Horta,1861-1947)의 설계 밀바탕에 깔린 논리였을 것이다. 오르타는 일본의 건축 양식에서 좌우대칭의 원칙을 버리고 동양의 미술에서 굽이치는 곡선의 효과를 활용하는 것을 배웠다. 식물무늬와 곡선을 선호하는 일본풍이 아르누보에 또하나의 결정적 자극제가 되었다. 

     

    프랑스에 분 동아시아지역 예술에 대한 열풍으로 본격적인 일본 풍의 유행이 일어난 것은 1850년대 부터였다. 19세기부터 수입된 일본미술에 대한 애호는 유럽의 응용미술분야의 분위기를 바꾸어 놓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오르타는 단순한 모방자는 아니었다. 그는 이 곡선들을 현대의 요구에 잘 맞는 철제구조물에 옮겨 놓았다. 

     

    이 새로운 창안은 매우 자연스럽게 아르 누보와 동일시되었고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 그 밖에도 새로발굴된 크레타-미노스 예술, 켈트예술, 후기고딕작품들, 민속 문화등이 양식화된 식물무늬와 정교하게 얽힌 선의 직조, 식물무늬 장식등의 범례가 되었다.

     

     

    아르누보의 모순성

    아르누보의 예술은 각계각층, 모든 삶의 영역에 두루 영향을 미치고자 하였고, 삶전체를 혁신시키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의도와는 반대로 아르누보 예술이 만들어낸 건축이나 작품은 대다수 대중들이 접근하기에는 너무 멀리 있었다. 왜냐하면 아르누보가 요구하는 최종산물은 질적수준과 완성도의 측면에서 까다로웠고 지나치게 비쌌다. 그래서 애초 대중을 위해 시작되었던 아르누보는 결국 교양시민들의 독점적 사치나 공업적, 수공적으로 생산된 유행상품에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뮤움 미술사연구팀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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