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구석기, 신석기)의 미술

한국미술사선사시대(구석기, 신석기)의 미술

한반도 석기시대 미술

선사시대란 문헌사료가 존재하지 않는 선사학(先史學)의 대상이 되는 시대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및 철기 시대로 나눌 수 있다.
사냥과 채집의 시대였던 구석기 시대는 돌을 깨뜨려 만든 뗀석기를, 원시 농경의 시작을 알린 신석기에는 정착생활을 보여주는 간석기와 토기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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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먹도끼

    구석기, 길이(오른쪽 아래) 1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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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뗀석기, 구석기 전기(70만년전~12만년전), 길이(오른쪽 아래) 15cm

    뗀석기의 발달과정은 소형화, 정교화, 전문화로 요약할 수 있다. 구석기 시대 전기에서 후기로 갈수록 석기의 크기는 작아지지만, 전문적 기능을 갖춘 정교한 도구들로 다양하게 분화․발전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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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슴베찌르개[剝片尖頭器]

    구석기 후기(4만년전~1만년전), 길이(오른쪽) 1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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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석기, 구석기 후기(4만년전~1만년전), 경남 진주 월평, 길이(왼쪽) 8cm

    구석기 시대후기는 형질적으로 현대인들과 동일하게 진화된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 슬기슬기사람)의 시대로, 유적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석기제작 기술도 획기적으로 발전한다. 특히 후기를 대표하는 돌날기법(Blade technique; 돌에 열을 가하거나 또는 간접도구를 사용해 좁고 길게 그리고 얇게 떼내는 기법)은 석기 생산의 능률을 크게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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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암사동 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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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지역 빗살무늬토기

    신석기, 높이(왼쪽 위) 28.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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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뼈연모

    신석기, 길이(오른쪽) 1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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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요(黑曜)석기, 신석기, 동북지역, 길이(오른쪽) 16.5cm

    한반도 동쪽해안 주민들은 이음낚시, 조개팔찌, 흑요석 등의 부족한 자원과 제작기술을 일본열도 주민들과 교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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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으로 빚은 여인

    신석기, 울산 신암리, 높이3.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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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렌도르프의 비너스(Venus of Willendorf)

    기원전2만5천년∼2만년, 오스트리아, 높이11.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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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통영 연대도 조개더미 1호 무덤

  • Description

    선사시대란 문헌사료가 존재하지 않는 선사학(先史學)의 대상이 되는 시대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및 철기 시대로 나눌 수 있다. 사냥과 채집의 시대였던 구석기 시대는 돌을 깨뜨려 만든 뗀석기를, 원시 농경의 시작을 알린 신석기에는 정착생활을 보여주는 간석기와 토기가 만들어졌다.

     

     

    사냥과 채집의 시대, 구석기

    구석기시대(舊石器時代, 약250만년전~약1만년전)는 인류가 불을 이용하고, 돌을 깨뜨려 만든 뗀석기와 나무나 뼈로 만든 도구를 사용한 시기이다. 한반도에서는 약 70만 년 전 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했다. 초기의 도구는 거칠게 가공되었으나, 점차 다양하고 세분된 기능을 가진 정교한 도구들로 분화․발전하였다. 구석기인들은 사냥과 채집생활을 영위하면서 식량이 풍부한 장소를 찾아 이동하였고, 강가나 동굴에서 거주했다.   

     

    한반도 내에서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 것은 해방 전의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발견은 일제에 의해 무시되었고, 1960년대 초까지 구석기시대는 한반도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1960년대부터 남․북한 공히 구석기 유물이 발견되기 시작했는데, 북한에서는 두만강 하구의 굴포리 유적에서, 남한에서는 공주의 석장리 유적에서 발견되었다. 대표적인 구석기 유적으로는 평남 상원군 검은모루, 함북 웅기군 굴포리, 충남 공주군 석장리, 경기 연천군 전곡리, 충북 단양군 수양개 등이 있으며, 찍개․주먹도끼․긁개․새기개 등의 뗀석기가 발굴되었다.

     

     

    원시 농경의 시작, 신석기

    신석기시대(新石器時代, 약1만년전~3천년전)는 빙하기 이후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면서 새로이 토기와 간석기를 만들고 정착생활을 통해 원시농경이 시작된 시기이다. 고기잡이와 사냥, 채집활동과 함께 부분적인 농사를 지었던 신석기인들은 실로 짠 옷감이나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으며, 꾸미개로 몸을 치장했다. 

     

    이 시기에는 움집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살림집이 나타났고, 토기가 발명돼 음식물의 조리와 저장이 가능해져 동․식물을 이용한 음식물 가공법이 발달하였다. 대표적인 유적지로는 부산 동삼동, 함북 웅기 굴포리, 서울 암사동, 황해 지탑리, 전북 부안 등이 있다.

     

    -토기

    우리나라 최초의 토기는 약8천 년 전의 덧무늬토기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제주도 고산리 유적에서 약1만 년 전의 토기 조각이 확인됨에 따라 제작연대가 앞당겨지게 되었다. 약 6,500년 전에는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빗살무늬토기가 등장했고, 약 5,500년 전 한반도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도구

    도구제작기술은 숫돌로 재료의 일부 또는 전체를 갈아서 만드는 기술이 본격화되면서 도구제작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돌과 뼈를 떼어낼 때 자연적으로 생기는 날을 이용했던 구석인들과 달리, 신석기인들은 돌과 뼈를 원하는 형태에 맞춰 잘라내고 갈고 구멍을 뚫어 날카롭고 정형화된 도구를 만들었다. 신석기시대 역시 간석기․뗀석기를 많이 사용했는데, 날만 간 부분간석기도 제작되었다. 용도에 따라 고기잡이용, 사냥용, 농경용, 일상생활용으로 구분되며, 동물의 뼈를 이용한 뼈연모[骨角器] 등도 제작되었다.

     

    -상징과 의례

    변화무쌍한 자연환경 속에서 삶을 유지해야 했던 신석기인들은 모든 자연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으며 그 영혼은 영원할 것이라 믿었다. 신석기인들의 관념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는 많지 않지만, 상징적으로 표현된 유물을 통해 그들이 지닌 정신세계를 유추할 수 있다. 동물의 이빨이나 뼈로 만든 꾸미개와 미술품, 토기의 여러 무늬가 대표적인 예이다. 

     

    한편, 무덤은 공동체 일원의 죽음과 관련된 의례행위를 알 수 있는 기념물로, 신석기시대의 무덤은 다양한 형태로 확인된다. 부산 범방․경남 통영 연대도의 움무덤은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주검을 넣고 돌로 덮었고, 부산 동삼동․경남 진주 상촌리의 독널무덤은 죽은 사람의 뼈만을 따로 추려 토기에 담아 묻은 세골장(洗骨葬)의 흔적을 보여준다. 경북 울진 후포리 유적의 움무덤은 40명 이상의 사람 뼈를 추려 한데 놓은 후 그 위를 돌도끼로 덮었다.

     

    뮤움 미술사연구팀 안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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