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주의

서양미술사20C초(1900-1945)

꿈과 환상의 세계를 펼치다

초현실주의는 20세기 초 세계대전의 틈에서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문학•예술 운동을 말한다.
초현실주의 작가들은 무의식과 꿈의 세계를 지향하는 환상과 상상력으로 시각예술의 새로운 표현세계를 창조했다. 서로 상이하면서도 모순되지 않는 주장과 기술을 혼합하여 이성과 의식의 지배를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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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의 성장

    막스 에른스트, 1940년, 뉴욕구겐하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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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이 잘린 여인

    알베르토 자코메티, 1932년, 뉴욕구겐하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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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탑

    조르주 데 키리코, 1913년, 뉴욕구겐하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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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의 고집

    살바도르 달리, 1931년, 캔버스에 유채, 36.5x26.3cm, 뉴욕근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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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를캥의 사육제

    후안 미로, 1924-1925년, 캔버스에 유채, 93x66cm, 뉴욕버팔로 올브라이트녹스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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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의 목소리

    르네 마그리트, 193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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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색 덮개 밑에 두개의 굽을 가진 뒤집힌 파란 구두

    장아르프, 1925년

  • Description

    초현실주의는 20세기 초 세계대전의 틈에서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문학•예술 운동을 말한다. 초현실주의 작가들은 무의식과 꿈의 세계를 지향하는 환상과 상상력으로 시각예술의 새로운 표현세계를 창조했다. 서로 상이하면서도 모순되지 않는 주장과 기술을 혼합하여 이성과 의식의 지배를 거부한다. 주요작가로는 살바도르 달리 와 후안 미로가 있다.

     

     

    초현실주의의 배경 ‘정신분석학’

    초현실주의의 이론적 배경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다. 신경학연구소의 인턴으로 일하고 있던 앙드레 브르통(1896~1966)은 프로이트 학설의 방법론이야 말로 인간의 정신을 고정관념과 일상성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브르통은 1919년 3월 시인들과 함께 이성에 대한 통제 없이 윤리적 선입관을 배제하며 이루어지는 ‘자동기술법’으로 제작한 시를 담은 <문학>지를 창간한다. 여기엔 다다이즘의 작가들이 글을 기고하게 되는데 츠아라를 비롯한 무리는 ‘반예술’을 부르짖었고, 전후에 과학과 심리학의 발전으로 새로운 사상이 전개되고 있으므로 다다이즘을 뛰어넘으려는 의도를 보였다. 결국 이것은 사상적 대립으로 이어졌으며, 앙드레 브르통이 1924년 ‘초현실주의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초현실주의 선언에서 “구두로, 기술로, 혹은 기타 수단으로 사고의 실제과정을 표현하려고 의도하는 순수한 심적 자동주의로 규정했으며 이는 사고를 직접 받아 쓴 것이므로 이성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고 심미적이거나 도덕적인 배려도 철저히 배제된 것이다.”라고 했다.

     

     

    자동기술법의 발전

    초현실주의자들은 사회에서 개인에게 강요하는 모든 것에 반대하고 문제 삼는다. 또한 혁명을 통하여 자유로운 세상이 오기를 꿈꿨다. 이 밖에도 종교적, 정치적 신화를 타도하고 사회의 명령으로부터 해방된 개인의 승리를 보장하려고 노력했다. 

     

    그리하여 이 운동의 중심은 시인들이었지만, 1925년 <초현실주의 전시회>가 파리에서 열리면서 점차 화가들의 활동도 활발해지게 되었다. 특히 미술의 경우에는 초현실주의의 성격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법을 필요로 했다. 

     

    자동기술(automatism)기법은 마음으로 느낀 것을 걸러서 표현하는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고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즉흥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현실을 넘어서 무의식에 도달하려는 의도로 문학에서 자동기술은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기억들을 서술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발전하여에른스트는 ‘프로타주’, ’콜라주’등 새로운 기법을 창안하여 초현실적 표현을 확장시켰고, 큰 바위를 공중에 띄워놓는 ‘데페이즈망’으로 무의식의 세계를 그려나간 마그리트, <수염을 단 모자리자>를 만든 뒤샹, 자동기술법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린 달리와 미로 등 모두 다양한 제작방식을 이용하여 초현실의 세계를 충실히 표현했다. 

     

    초현실주의자들이 가장 가치를 두었던 것은 꿈과 환상이었다. 따라서 사실주의나 추상예술과는 대립되는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지만, 초현실주의는 사실주의 화풍과 추상주의의 화풍을 모두 아우르는 표현기술을 가지고 초현실주의의 주제인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다. 특히 에른스트와 달리는 사실주의 화가들의 세부묘사기법을 이용하여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했다. 

     

    반면 미로의 회화작품들은 아메바나 바이러스 또는 무의식 속의 미지의 공간에서 나올 듯한 변형된 유기체와 같은 형상을 담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예술적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서 일상생활에서 발견하는 분열적인 측면을 집요하게 탐구했는데 심지어 사람들이 자신들의 ‘초현실적인’  경험을 신고할 수 있는 사무실을 파리에 개설하기 까지 했다.

     

     

    그림의 대혁신

    1930년에 접어들면서 초현실주의 운동은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1936년에는 런던에서 1938년에는 파리에서 <국제 초현실주의전>이 개최된다. 초현실주의는 오브제와 같은 직접적인 표현뿐만아니라 기성의 전통과 질서에 대한 파괴운동이었던 다다이즘의 비합리성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초현실주의의 의의는 아무도 근접하지 못했던 무의식의 영역에 고개를 돌렸다는 것이다. 다양한 기법에 대한 확대와 상상의 세계를 향한 시도는 회화가 취하지 못할 주제와 방법은 없다는 혁신적인 생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다.

     

     

    뮤움 미술사연구팀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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