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다 킴 <익숙함이•쌓이고•녹아내리는 - 일상에 대한 낯선 번역>
2018.06.08 ▶ 2018.08.11
2018.06.08 ▶ 2018.08.11
후니다 킴
Soundscape Apparatus 전자기판, 3D프린트, 혼합매체, 150x150x130mm, 2018
후니다 킴
Soundscape Apparatus 전자기판 , 3D프린트, 혼합매체, 150x150x130mm, 2018
후니다 킴
Soundscape Apparatus 2018 (사진:정희승)
후니다 킴
Apparatus_Digital Land 2017 (사진:정희승)
후니다 킴의 작업은 인간과 기계, 원본과 복사본, 시각과 청각, 공연과 인터랙티브, 실제와 재현에 대한 이야기들이 서로를 가로지르며 뒤섞여 있다. 소리는 후니다 킴 작업의 시작점이자 그것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는 일상의 배경음(혹은 소음)이었던 소리의 원형을 되살려내고자 녹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듣지 못했던 방식으로 무엇인가를 듣게 만드는 것을 연구한다.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얻어지는 정보를 기반으로 새롭게 가공되고 재창조될 수 있는 새로운 원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가 보편적으로 감각을 지각하는 방식의 전환을 유도한다. 그의 디지털 코드 매체 번역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아파라투스apparatus>는 소리 환경 장치이다. 이 장치는 그가 담아낸 소음을 다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 장치들은 음향 장치일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나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적 전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오브제이기도 하다. 결국 <아파라투스>는 특정한 관점으로 소리를 가둔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차원을 만들어 내는 디지털적인 매개체로서 우리와 접촉하는 오브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에게는 퍼포머들의 행위에 의한 특정한 정보의 전달보다 전시 혹은 공연이라는 상황이 관객에게 불러일으키는 감각적 전이과정이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작가는 관객들이 전시장이라는 동일한 시공간에서 공존하는 공동의 주체로서, 전시된 오브제들을 움직이면서 새로운 감각적 토대를 함께 쌓아 나가길 바란다. 이번 전시는 무엇을 재현하거나, 하나의 사건으로서의 감각적 경험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후니다 킴이 생산하는 소리와 장치, 대상과 접촉하는 인터랙티브적 요소, 퍼포먼스를 통해 새로운 공감각적 환경 그 자체를 구현하고 있다. 전시의 요소인 물질성, 기표, 기의 모두는 상황에 따라서 분리되고 합쳐져 관객이라는 지각하는 주체가 가지고 있는 각자의 조건에 따라 가변적인 의미들을 만들어 낸다.
작가 소개
후니다 킴은 서울에서 조각을 공부했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사운드 아트와 테크놀로지를 공부했다. 현재 청각과 촉각을 중심으로 한 소리 환경 장치를 제작하여 설치와 퍼포밍을 통해 공기를 ‘소조’하여 새로운 생태계를 생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공간작곡/사운드 드로잉>(SOBO TOKYO, 도쿄, 2016), <”Float3 공간작곡” 쇼케이스 & 헤적프레스> (우정국, 서울 2015) 등이 있으며, <싱가폴 오픈 미디어아트페스티벌2017 인 서울>(토탈미술관, 2017), <우리의 밝은미래 사이버네틱 환상>(백남준아트센터, 2017), 아이치 트레날레 2016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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