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희
Stay No27 97x131cm, Acrylic on canvas, 2023
허승희
아름다운 것. 작고 소중한 새 112x145.5cm, Acrylic on Canvas, 2023
허승희
tree 73x91cm, Acrylic on canvas, 2023
허승희
남겨진 슬픔 73x53cm, Acrylic on canvas, 2023
허승희
슬픈 계절-1 61x73cm, Acrylic on Canvas, 2023
허승희
슬픈 계절 61x73cm, Acrylic on Canvas, 2023
허승희
응시 65x91cm, Acrylic on Canvas, 2023
허승희
Stay-No28 28x34cm, Acrylic on canvas, 2023
작가노트
저는 2010년 회화 작가의 삶을 시작하며 줄곧
사람의 내면에 관심을 갖고 형태를 관찰하며, 내재된 감정을 표현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작업 초반에는 주로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절망하고,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던 그들의 안쓰러운 뒷모습을 표현하려 애를 썼습니다. 그것은 곧 제 자신의 모습이었으니까요. 제가 작가로 다시 서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고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저의 작업은 어떤 의도나 계획을 염두해 두지 않고
캔버스 위에 물감을 두텁게 바른 후 다른 색 의 물감을 올리고,
말리고, 긁어내거나 씻어내고, 다시 덧바르는 행위의 반복을 통해
색이 서로 섞이면서 전혀 의도하지 않은 형태와 색이 도출되기도 하는데요,
단단하게 마른 물감과 배경에서 제 작품의 주된 대상인 사람의 형태나 자연 추상적 아름다움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저는 그것을 포착해서 정리해 나가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다양한 전시 활동을 통해 시야를 넓히면서
쓸쓸한 남성, 외로운 소년, 기다림을 지나는 소녀 등등.. 다양한 인간이 지닌 다양한 감정의 결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바라보는 자연에 시선을 두어 언젠가 아름답다고 느꼈던 “시간을 품은 나무” “ 바람이 지나는 길” “밤으로 넘어가는 바다의 밤 풍경”등 인물이 아닌 자연의 순간들이 작품으로 표현 되었습니다. 이번에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 청화랑에서의 전시는 이러한 작업들을
확인하실 수 있고 무엇보다 색과 색의 조화에 따른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2023년 10월 허승희 작가
1972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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