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김충진
광안리 인상 33 X 66cm, oil on canvas, 2023
김충진
남항 50 X 72cm, oil on canvas, 2009
김충진
정박 41 X 60cm, oil on canvas, 2010
김충진
자갈치 41 X 60cm, oil on canvas, 2009
김충진
부산인상 37.9 X 45.5cm, oil on canvas, 2020
김충진
자갈치 45 X 45cm, oil on canvas, 2023
평론의 글들
은유의 도시- 부산
도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언어로서 우리에게 읽히게 한다. 도시는 풍경이기보다 언어에 가깝다. 도시는 삶이 표현되는 뒤끓는 언어로 보게 되면서 삶의 터전으로서 터는 우리에게 무엇 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그러나 도시풍경은 그 자체로 말하기 때문에 한 시대의 삶과 사건과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과풍경을 통해 답해 주기도 한다. 작가가 선택한 항도 부산의 풍경은 그가 택한 시점과 표현방법으로 드러나는 우리의 풍경이고 삶의 모습이다. 풍경으로 다가가는 은유의 어법이다.
그 은유를 기화로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세계와 삶을 뒤돌아보게 한다. 오래된 도시 부산,
그 텍스트 자체일 것이다. 누울 공간과 나아갈 길이 있는,
<강선학의 글, 전시 서문에서 발췌>
....그는 한가한 부산풍경을 그리지 않는다. 마치 뜨거운 솥뚜껑 위에 얹은듯한 집과 도시의 대로<大路>들을 뜨겁게 긋고 두텁게 발라올린다.
부산다운 에너지가 강열하게 피어 올랐던 부산의 원도심인 남포동과 광복동 그리고 그 앞을 내리지르는 힘찬 물줄기는 부산에서 태어난 사람이었다면 오히려 발견해내지 못하는 애증<愛憎>적 시각이다...
.... 표현기법상 확연히 들어나는, 힘과 기<氣>를 그 주요 표현방식으로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풍경과 자연물을 그림의 소재로 택하는 작가이다. 대상의 본질과 그 사물의 성격을 최대한 진중하게 표현하려는 기다림의 미학을 알기에 오히려 굳건하면서 활기찬 회화성을 획득한 듯하다.
톡특한 개성으로 표현된 또 다른 모습의 부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10.10.부산시립미술관 기획.부산 원로 중진 6인 초대전. 부산시립미술관 용두산 전시관.
학예연구사 이상수. 서문 .발췌>
화가 김충진과 자갈치시장
....그의 그림은 어린 영혼을 각인했던 자갈치와 영도다리의 빛나는 밤 풍경이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9살의 나이에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온 뒤 70여년의 세월을 함께 해온 자갈치 시장은 그의 진짜 고향이다.
피란민의 삶은 고달팠다. 끝없는 피난행렬, 버려진 시체들 사이로 울부짖는 아이들이 아픈 기억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특히 밤은 두려웠다. 전기도 없는 컴컴한 밤길을 걷던 아이의 눈에 보이는 것은 군용차량의 희미한 미등뿐. 그러나 자갈치는 밤을 밝히는 공간이었다. 어시장의 휘황한 불빛에 그는 자지러졌다. 꿈틀거리는 생의 활기에 몸서리쳤다. 더 잃을 것 없는 절망의 끝에서 희망의 징조를 읽었다.
그 도시풍경은 거대한 색상 더미로 다가온다. 사물의 고유형태와 색채는 변형 해체되고, 불빛과 어둠의 극적인 대비 속에 어둠에 묻힌 도시의 한 순간이 찬란한 네온빛으로 드러난다. 그 안에 구체적 삶의 사연들이 또아리 틀고 있음이 분명하다.
“어둠 속에 모든 것이 숨겨져 있습니다. 드러날 것은 드러나고, 숨겨진 것은 숨겨져 자연스럽게 정리가 됩니다“ 화가의 삶을 온전히 채웠던 삶의 뿌리로서 자갈치는 이렇게 재탄생했다. 생의 눈물겨운 핍진함과 꿈틀거리는 활력이 공존하는 곳. 자갈치 일대는 비로소 화가에게 예술의 올곧은 자기세계, 자기언어를 안겨 준 공간이 된다.
<2005,부산 창작의 샘터, 부산일보 김건수 기자 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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