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Qwaya 콰야
떠나 보낼것을 읽으며 Reading things to letting go 2023 Ceramic © 2GIL29 GALLERY
Qwaya 콰야
잠이 오지 않아서 When can't sleep oil on canvas, 2023, 73*91(30)
Qwaya 콰야
단절되기를 선택하는 것 acting to be disconnected 2023, oil on canvas, 73*73(30)
Qwaya 콰야
빛이 비출 때 when the light shines 2023, oil on canvas, 60.5*91(30)
Qwaya 콰야
도움을 주고 받는 것 giving and receiving help 2023, oil on canvas, 73*60.5(20)
2GIL29 GALLERY 이길이구 갤러리는 2월 3부터 2월 24까지 콰야(B.1991)의 개인전<어떻게 해야할까>를 개최합니다. 콰야 작가는 매일매일 일기를 쓰듯이 일상에서 떠오르는 사유들을 기록한 그림을 그립니다. 삶을 둘러싼 내밀한 이야기와 세상의 흐름 속에서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구체화하여 생생히 나타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찰나의 기록을 넘어 세상 속 삶의 지표에 대한 작가의 숙고가 담긴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사유를 통해 외부의 형상보다 내면에 기록된 파편화된 정보들을 직관적으로 포착해 표상( 表象)적 이미지들로 새로운 형상을 제시합니다.
콰야 작가는 작업에 이상향을 담아내어 언제나 새롭고 빨라야 하는 세계에서 ‘오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고독을 표현합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사유의 시간속에서 우리는 새롭고 낯설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유의 시공간을 공간의 구도와 인물의 시선 처리, 신체의 방향, 색감 등을 통해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자아냅니다. 콰야의 작품은 감상자가 작품을 두루 관찰하며 일차적으로 창작자의 일상을 교감하고, 그가 바라보고 지향하는 세상에 대해를 조명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변화와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게 만들어 삶의 가치를 다시한번 새기도록 이끌어줍니다.
우리의 삶은 개인적 이유에서, 사회적 역할과 규범 안에서, 혹은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쉽게 무미건조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분명 아름다움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가치를 알아차리기 위해선 속도를 늦추고 한발짝 뒤로 물러나 세상과 나를 바라보는 고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번 이길이구 갤러리의 <어떻게 해야할까>전시는 빠르게 변화되는 사회속에서 놓쳐버릴 수 있는 인간의 본질과 삶의 지표를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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