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드리프트
AK-47과 총알 2019, AK-47: 자작나무, 철, 페인트, 베이클라이트, 탄소강, 석유, 크롬, 총알: 철, 무연 파우더, 예광탄 복합물, 광택제(래커), 납, 황동, 스티픈산납, 구리, 종이호일, 13 × 27.4 × 26.8 cm. 작가 제공. 사진: 로널드 스미츠.
우주+림희영
Song From Plastic 2024, 폐플라스틱, 스테인리스 스틸, 철, DC 모터, 전자장치, 음향장치, 인체감지센서, 에나멜 도색, 180 X 220 X 140 cm
김도영
80g, #Marble 2022, 피그먼트 프린트, 디본드 알루미늄, 144 × 120 cm
김도영
80g, #Brick 2022, 피그먼트 프린트, 디본드 알루미늄, 144 × 120 cm
신기운
진실에 접근하기_아톰 2006,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분 21초.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포르마판타스마
캄비오 2020,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3분 21초. 작가 제공. 제작: C41
포르마판타스마
나무를 위한 숲 보기 2020,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19분 24초. 작가 제공 및 제작
포르마판타스마
참나무 2020,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13분 6초. 작가 제공 및 제작
미카 로텐버그
코스믹 제너레이터 2017, 단채널 영상 설치, 사운드, 컬러, 26분 36초. © 미카 로텐버그, 작가 및 하우저 앤 워스 제공
루시 맥레이
고독한 생존 보트 34.0549° N, 118.2426° 2020, C-프린트, 162.2 x 130.3 cm. 작가 제공. 사진: 아리엘 피셔
김을지로
기계 태양의 정원 2024, 4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148.37 x 305.2 x 88 cm
김한솔
인접한 흉내주기 넘버 1 2023, 제스모나이트, 메탈 부스러기, 모터사이클 파트, 자동차 파트, 자동차 메트, 스레드 바, 볼트, 너트, 가죽, 철사, 카약 패들, 57 × 157 × 54.9 cm
김한솔
모바일쇼츠제킷쉴드 2020, 가죽, 장판, 의자 프레임, 파이핑, 왁스코팅된 실, 바퀴, 가죽 끈, 코르크, 스냅단추, 70×64.5×89 cm. 사진: 피에르 카스티뇰라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전시 전경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전시 전경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전시 전경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전시 전경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전시 전경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전을 5월 17일(금)부터 9월 18일(수)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는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개념을 확장시켜보는 기획전이다. 20세기 후반 등장한 포스트휴머니즘의 흐름을 좇아 비인간 중에서도 특히 사물에 주목한다. 전시에서는 사물을 인간의 도구가 아니라 함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존재로 바라보고, 사물과 인간이 함께 만드는 대안적 시나리오를 제안한다.
전시 제목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는 사물을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주체이자 현실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존재로 가정하여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전시는 ‘사물의 세계’, ‘보이지 않는 관계’, ‘어떤 미래’등 3개의 소주제 아래 국내외 작가 및 디자이너 15명(팀)의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설치, 조각, 영상, 사진으로 구성된 전시는 물질과 재료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에서부터 특정 사물의 역사, 생물학을 넘나들며 사물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달한다.
‘사물의 세계’에서는 사물을 물건 또는 상품으로 동일시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해줄 작품들을 소개한다. 네덜란드 디자인스튜디오 드리프트(DRIFT)의 프로젝트 <머티리얼리즘>(2018~)과 이장섭의 프로젝트 <보텍스>(2023~)는 사물이 자연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사물을 해체하거나 만들어 나가는 과정으로 보여준다. 사물을 다른 차원으로 뒤바꿔 관람객의 사고를 전환 시키는 작품도 있다. 우주+림희영의 < Song From Plastic >(2022/2024)은 쓰레기를 디스크로 만들어 소리로 재생시키고, 김도영의 < 80g > 연작은 건축 자재를 사진으로 인화해 본래 재질, 무게, 부피감 등을 잃은 이미지로 사물을 재해석한다. 신기운의 <진실에 접근하기>(2006) 시리즈는 사람들이 욕망하는 물건이 그라인더에 갈리는 영상으로 물건 표면의 상징이나 기호가 지워지면 물건은 물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꼬집는다.
‘보이지 않는 관계’에서는 얽히고설킨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자연, 기술, 경제, 과학의 영역에서 탐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인간 중심 세상에서 주변부로 밀려난 사물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관여하고 있는지, 사물은 인간을 어떻게 인지하는지 짚어본다. 이탈리아 디자인 듀오 포르마판타스마(Formafantasma)의 <캄비오>(2020)는 나무가 자연에서 인간 세계로 넘어온 역사를, 아르헨티나 출신의 미디어 작가 미카 로텐버그(Mika Rottenberg)의 <코스믹 제너레이터>(2017)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인간 또한 사물처럼 옮겨 다닐 수밖에 없는 상품임을 사변적인 필름으로 전달한다. 박고은의 <감각 축적>(2024), 박소라의 <시티펜스>(2022)는 디지털 기술 환경 안에서 사물과 인간의 역할이 뒤바뀌는 상황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사물의 영향력을 제고한다.
‘어떤 미래’에서는 이제껏 물건(object)으로 간주했던 사물의 개념을 가능성을 지닌 어떤 것(thing)으로 확장해 본다. 호주 출신 디자이너 루시 맥레이(Lucy Mcrae)는 사물과 인간의 경계가 무너진 미래 사회 트랜스 휴먼을 상상한 설치와 영상 작품으로, 영국 디자인 듀오 수퍼플럭스(Superflux)는 대안적인 기술이 장착된 기계 장치가 등장하는 사변 필름 <교차점>(2021)을 통해 과거와 미래가 뒤섞인 낯선 시공간을 만든다. 잭슨홍의 신작 <러다이트 운동회>(2024)는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대형 볼 게임이다.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교차시킨 게임장에서 사물과 인간이 함께 매번 새로운 장면을 연출한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를 사물로 간주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된다. 김을지로는 태양열 전지판과 식물을 연결한 3D 영상 <기계 태양의 정원>(2024)을 선보이고, 김한솔은 옷과 어패류가 뒤섞인‘물명체’(물체+생명체)를 창안하며 인간에게서 자유로워진 옷을 <의태화된 의패류>(2024)라 칭한다.
전시장 출구와 연결된 공용공간에서는 이번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신작 제작 작가의 인터뷰, 전시 주제와 맞닿아 있는 철학 및 문학 분야의 서적, 해외 작가 도록 등을 제공하여 전시의 이해를 돕는다. 한편, 전시 도록에는 이동신(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앤서니 던과 피오나 라비(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 교수), 정승연(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미술사학과 조교수), 이정은(시각문화연구자)이 사변적인 미술과 디자인, 사회철학과 디자인 담론 등에 관한 비평, 에세이, 대담, 리서치 결과물을 기고할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팬데믹 이후 미술관이 지향해야 할 태도와 방향성을 반영하여 이제껏 주목하지 않았던 사물이라는 존재를 조명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사회철학 및 디자인 담론을 미술과 교차하는 다학제적인 접근을 통해 예술의 외연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부: 사물의 세계
주위를 둘러보자. 무엇이 보이는가? 전시장 바깥이거나 눈길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없다고 해도 흰 벽, 반투명의 유리, 매끄럽게 손질된 바닥은 있지 않은가? 이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무언가로 가득 차 있지만 이것들을 제대로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사물의 세계’에서는 사물을 물건 또는 상품으로 동일시하는 사고에서 벗어나게 해줄 작품을 소개한다. 사물을 구성하는 재료와 물질을 탐구한 디자이너 작품과 사물의 감각과 차원을 전환하는 설치와 사진을 통해 사물이 얼마든지 다른 어떤 것으로 바뀔 수 있는 존재임을 확인해 본다.
2부: 보이지 않는 관계
‘보이지 않는 관계’에서는 얽히고설킨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자연, 기술, 경제, 과학의 영역에서 탐구한 작품을 선보인다. 사물은 건물, 교통, 에너지 공급과 같이 사회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시스템이나 서비스의 기본 요소이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해저 케이블, 하수도처럼 주변부로 밀려나거나 지면 아래로 감춰지기 때문이다. 인간이 중심인 세상에서 사물은 마치 유령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인간이 사물에 영향을 미치는 것만큼 사물도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 ‘보이지 않는 관계’에서는 사물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관여하고 있는지, 사물은 인간을 어떻게 인지하는지 짚어보며 사물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3부: 어떤 미래
이제 사물을 물건(object)이 아닌 어떤 것(thing)으로 만날 준비가 되었다. ‘사물의 세계’와 ‘보이지 않는 관계’가 물건=사물 개념을 해체하기 위한 사전 연습이었다면 ‘어떤 미래’는 사물을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두기 위한 실험실이다. 인간은 인간으로서 사고할 수밖에 없기에 사변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통해 인간 너머를 그려보려는 것이다. 여기에서 미래는 오지 않은 시간보다는 과거, 현재, 미래가 뒤섞인 낯선 시공간에 가깝다. ‘어떤 미래’는 다양한 존재가 우연히 만나고, 이들 간의 충돌이 만들어 내는 예상치 못한 전개로 새로운 리얼리티가 생성되는 곳이다. 공상과학 소설에 등장할 법한 사물, 하이브리드 신체, 현재의 분류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생명체 등이 어우러진 세상에서는 인간과 비인간의 구분도 모든 형식적인 제약도 사라질 것이다.
197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출생
1976년 출생
1971년 출생
불안 해방 일지 Anxieties, when Shared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C
2024.08.07 ~ 2024.11.23
STRA-OUT 4회: 권혜수, 김지수, 키시앤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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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 2024.11.23
장희춘: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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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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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sca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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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예술가 3인전 《응시: 세 방향의 시선》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2024.10.26 ~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