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혁종, 현효준: RESIDUAL 잉여의 변증법

2024.06.07 ▶ 2024.07.20

대안공간 루프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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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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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혁종

    전시장 부근(와우산) 좌대용 오브제 운반 장면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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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혁종

    <날개 달린 사람>, 전시장 부근 식당에서 얻은 밥 홍익대학교에서 수집한 유리, 와우산에서 수집한 나뭇가지, 공사용 각목, 일산 호수공원에서 수집한 나무토막 절취,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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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혁종

    이카루스의 비행-이카루스 프로젝트 개념도 공사용 합판에 유화, 금박, 자체 제작 몰딩 액자, 83 x 3 x 204cm,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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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혁종

    필사의 바이블 수집 폐자재, 조각 ‘상像 Image’(2008), ‘목숨을 건 도약’(2008), 아트 바이블(2022), 폐가구, 펜, 금박 회화 ‘날으는 이카루스’(2023), 창문, 마지막 잎새(2024), 폐비닐,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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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효준

    Composition #47 캔버스에 오일, 스프레이 페인트, 30x24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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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효준

    Composition #53 캔버스에 오일, 스프레이 페인트, 40x30cm, 2022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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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효준

    Composition #54 캔버스에 오일, 스프레이 페인트, 40x30cm, 2023 – 2024

  • Press Release

    잉여의 변증법Residual¹
    리혁종, 현효준 2인전

    잉여의, 잉여에 의한, 잉여를 위한 예술!


    자본주의 경제 논리에서 잉여는 획득할수록 자본이 되는 가치였다면, 지금 한국 사회에서 잉여는 남아도는, 그래서 쓸모없음을 말하는 비하적 표현으로 재탄생한다. 자본에서 생산된 잉여와 쓸모 없음을 상징하는 잉여, 양극의 관점에서 <잉여의 변증법> 전시는 시작한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벗어난, 버려진, 남겨진, 잉여적 매체로 작업을 진행하는 리혁종, 현효준 두 작가를 소개한다.

    리혁종은 자본주의와 생태주의 사이의 접점을 예술로 탐색한다. 작가는 끊임없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매일 부동산 개발, 공사가 진행 중인 홍대 인근(작가의 모교이자 전시장이 위치한)에서 폐기물과 방치물 수집한다. 리혁종의 <잉여의 변증법>은 이렇게 수집된 재료를 작품으로 전환한다. 상품의 유통망에서 벗어난 재료들로 제작된 작가의 작업은 상품 가치를 부여한 소형 조각 (이카루스 팝Icarus Pop과 레고L’ego 시리즈 등), 판매를 위한 평면 회화 작품으로 재탄생된다. 방치된 자원들로 작품의 구조를 만들고, 전시가 끝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일종의 게임이다. ‘코어 앤 파츠’. 환금성이 가능한 코어(작품)와 생태경제를 위해 현장의 파츠(재료)가 순환되어 작업이 완성되는 이중 전략이다. 거리의 잉여는 활성화 되고, 현지에서 조달 된 것들은 제자리로 돌아간다. 리혁종은 이러한 ‘코어 앤 파츠 전략’을 통해 잉여가치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현효준은 우연한 발견을 통한 회화 언어의 확장을 시도한다. ‘레프트오버 회화Leftover Painting’로 이름 붙여진 작가의 작업은 빛바랜 익명의 그래피티, 벽에 남겨진 포스터들의 추상적인 이미지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컴포지션에서 착안하여 작가 고유의 회화 언어로 발전시킨다. 전시장 혹은 거리에서 발견한 벽보, 나사, 앵커 같은 남겨진 재료들과 작가 자신이 수집한 오브제로 구성된 벽면 설치 작업은 회화 언어의 공간으로의 확장을 시도한다. 이렇게 탄생된 작가의 작업은 갤러리 안에 전시된 상품이 되기도 하고, 다시 파기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장 지하 벽면의 일부를 활용해 공간의 구조와 역사, 흔적이 혼합된 새로운 컴포지션을 제작한다. 완성된 벽면은 전시 종료 후 사라질 예정이다. 부서지고 혼합되어 파생되는 현효준의 <잉여의 변증법>은 잉여와 잉여가치가 반복되는 자본 논리를 순환한다.

    전시 <잉여의 변증법>은 제작 방식은 다르지만 잉여로운 것들로부터 파생시켜 잉여를 생산하려는 두 작가의 대화이다. 잉여의, 잉여에 의한, 잉여를 위한 이들의 전시는 예술가로서 자본주의 시스템 안의 위기들을 대처하는 그들만의 방식이다. 잉여로운 것에서 시작해 시장 유통 시스템에 최적화된 회화, 조각으로 환원된 두 예술가의 생존 방식을 소개한다.

    ¹한글 전시 제목은 ‘잉여의 변증법 Dialectic of Ing-yeo’이다. 영어 제목으로는 2인전 작가들의 작업이 잔여물의 수집에서 모티브를 얻은 점에 주목하여 간결하게 잔여(residual)로 하였다. 잉여의 변증법은 ‘residual잉여’이 ‘surplus잉여가치’로의 가치 획득을 암시한다.

    글: 이선미, 대안공간 루프 큐레이터


    Residual
    Duo Exhibition by Hyeokjong Lee and Hyojun Hyun

    Art of the residual, by the residual, for the residual!


    In capitalist economic logic, residual represents a value that becomes capital when acquired. However, in contemporary Korean society, residual is redefined as something excessive and thus useless, becoming a pejorative term. The exhibition “Residual” begins from the perspective of two poles: residual produced by capital and residual symbolizing uselessness. It introduces two artists, Hyeokjong Lee, Hyojun Hyun, who work with residual media abandoned and left out of the capitalist system.

    Lee investigates the intersection between capitalism and ecology through his art. The artist collects waste and neglected materials from the Hongdae neighborhood (the artist’s alma mater and exhibition site), constantly gentrifying and undergoing real estate development and construction. Lee’s “residual” transforms these collected materials into artworks. His pieces, created from materials removed from the commodity chain, are reborn as small sculptures (such as the Icarus Pop and L’ego series) and flat paintings intended for sale. It’s a game in which discarded resources are used to create the structure of the work, only to be put back in place as the exhibition closes. This dual strategy, termed “Core and Parts,” involves a core (artwork) that is monetizable and parts (materials) that are circulated for the ecological economy to complete the work. Residual from the streets gets new life, and locally sourced items return to their origins. Through this strategy, Lee practices conversion to residual value.

    Hyun seeks to expand the vocabulary of painting through serendipitous findings. His “Leftover Painting” develops from intriguing compositions found in faded anonymous graffiti and abstract images of posters left on walls, evolving into his unique pictorial language. Wall installations composed of residual materials found in exhibition spaces and streets, such as posters, screws, and anchors, along with objects collected by the artist, aim to extend the vocabulary of painting into space. These works may become commodities displayed in galleries or be destroyed again. In this exhibition, the artist utilizes a portion of the basement wall of the venue to create new compositions that blend the space’s structure, history, and traces. The completed wall will disappear after the exhibition ends. Hyun’s “residual,” generated from fragmentation and mixture, cycles through the logic of capital, where residuals and surplus value recur.

    The exhibition “Residual” is a dialogue between two artists who, through different production methods, aim to produce residual from residual resources. Their exhibition, for the residual, by the residual, and of the residual, represents their original way of addressing crises within the capitalist system as artists. It introduces the survival strategies of these artists, who transform residual things into paintings and sculptures optimized for the market distribution system.

    Text by Sun Mi Lee, Curator of Alternative Space LOOP
    Translated by Jee Won Kim


    残余之物
    艺术家Hyeokjong Lee 和 Hyojun Hyun的双人展览

    为余物而作,由余物而生,因余物而存的艺术!


    在资本经济的逻辑中,“residual”作为残值代表了逐渐增加的价值。尽管如此,在韩国当代社会中,residual作为剩余物被视为消极的代表:通常代表着过剩和无用。展览“残余之物”从两个不同的角度出发:资本产生的剩余物和象征无用的剩余物。展览介绍了两位艺术家,Hyeokjong Lee和Hyojun Hyun。他们的作品都由被资本主义制度抛弃的剩余和残留之物作为媒介进行创作。

    Lee通过他的艺术探究了资本主义和生态环境相辅相成的关系。艺术家收集在弘益大学附近(艺术家的母校和展览地点)因为城市化和房地产开发而产生的被浪费和被忽视的材料,并将它们转化成艺术作品。Lee利用了从商业链中所剔除的材料重新制作了小型雕塑(Icarus Pop和L’ego系列)以及用于售卖的平面绘画。在这场看似游戏的展览中,废弃的材料被用作艺术作品的基础构造,在展览结束之后,材料会被重新放回。这项被称为“核心与部件”的双重策略包括一个可以变现的核心(艺术作品)和一些为了完成作品而在生态经济中流通的部分(材料)。街道上被抛弃的物件通过艺术焕发了新生,本地采集的物件回归到了他们的本源。通过这个策略,Lee将残余物转化成了价值。

    Hyun试图通过偶然的发现来扩展绘画语言。他的“Leftover Painting”是从褪色的无名涂鸦和海报残留在墙上的抽象图中发现有趣的构图而来,这些作品同时能展现艺术家的图像语言。墙面装置由展览空间和街道上的残留材料组成,如海报、螺丝和锚,以及艺术家收集的物品,旨在将绘画语汇扩展到空间。这些作品可能会变成商品在画廊中展示,也可能被重新销毁。在这次的展览中,艺术家利用地下室的空间来创造一种新型的组合将空间结构,历史和遗留的痕迹相互融合。在展览结束后,完整的墙面将会消失。Hyun 的 “残余物 “由碎片和混合物产生,残余物和剩余的价值在资本逻辑的循环往复中逐渐显现。

    展览“残余之物”如同一场静谧的对话,两位艺术家在各自独特的创作方式中交汇,旨在从那些被遗弃的材料中,淬炼出独特的残余艺术。他们的展览,为余物而作,由余物而生,因余物而存,体现了他们以艺术家的身份独创的应对资本主义体系危机的方式。展览展示了这些艺术家的生存策略,他们将残余之物转化为绘画和雕塑,并优化为市场分配系统所需。

    作者:李善美
    翻译者: 张子涵Zhang Zihan

    전시제목리혁종, 현효준: RESIDUAL 잉여의 변증법

    전시기간2024.06.07(금) - 2024.07.20(토)

    참여작가 리혁종, 현효준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일,월,설날 연휴 휴관

    장르설치

    관람료무료

    장소대안공간 루프 ALTERNATIVE SPACE LOOP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5-11 )

    주최대안공간 루프

    주관대안공간 루프

    후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연락처02-3141-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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