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김기린
안과 밖 130.3x80.3cm, oil on canvas, 1999
김기린
Untitled 80.3x130.3cm, oil on canvas, 1967
심문섭
The Presentation 162x130cm, acrylic on canvas, 2016
심문섭
The Presentation 100x100cm, acrylic on canvas, 2016
최영욱
Karma 152x138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최영욱
Karma 50x46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갤러리일호는 7월 18일부터 8월 9일까지 약 3주간 김기린, 심문섭, 최영욱 3인전을 개최합니다. 갤러리일호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한국의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김기린 작가는 다층의 레이어를 통해 물감과 한지의 물성을 드러내며 유기체적 대상으로서의 작품을 구성합니다. 작품의 표면을 창작의 행위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살결로 묘사하며 스프레이 물감을 사용하여 표층의 물질적 특성을 기민하게 강조함으로써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이 지각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은 물론, 시각적 명상으로 감상을 가능하게 합니다.
심문섭 작가는 미지의 자연에 대한 동경을 향한 수행적인 작업 방식으로 끝없는 자연의 순환을 함축된 시간의 단면으로써 캔버스에 담아냅니다. 작가는 자신의 고향이자 예술의 근원인 통용의 바다를 모티브로 밀려오고 가는 파도의 형상을 반복적인 붓질로 표현하여 생성과 소멸의 시간성과 무한의 순환성이라는 은유적 의미를 담은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영욱 작가는 달항아리를 소통의 매개체로 선택하여 삶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갈라지면서 이어지고, 비슷하면서도 다른 도자기의 무수한 선을 만났다 헤어지는 우리의 인생길이라고 표현하는 작가는 과거와 현재, 나와 너를 잇는 기억의 이미지인 달항아리에 보편적인 인간의 삶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의 정신성에 주목하여 반복적인 붓질과 행위를 통해 작업하는 이들의 작품 제작 과정에서는 '수행성'이라는 공통적인 특징이 보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3인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하시고 이들의 번뇌와 수행을 마주하며, 자기 내면을 탐구하고 일상에서의 새로운 휴식과 활력을 얻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1936년 함경남도 고원출생
1943년 경남 통영출생
1964년 서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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