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수
untitle_001 Single channel video UHD(4K)_Animation_3min(Looping)_2024
김홍수
untitle_002 Single channel video UHD(4K)_Animation_3min(Looping)_2024
김홍수
untitle_003 Single channel video UHD(4K)_Animation_3min(Looping)_2024
김홍수
reflect_001 Single channel video UHD(4K)_2min 48sec_2022
김홍수
reflect_003 Single channel video FHD(1080p)_3min 30sec_2024
김홍수
reflect_004 Single channel video FHD(1080p)_3min_2024
김홍수
reflect_006 Single channel video FHD(1080p)_6min_2024
김홍수
void_001 Single channel video UHD(4K)_Animation_3min(Looping)_2024
서문
< reflect >는 빛을 찾아가는 행위와 빛을 받아들이는 나의 감각에서 출발한다.
작업은 세 가지 파트로 이뤄져 있으며, 빛을 통해 느꼈던 감각들을 담아내기 위해 지금까지 작업했던 방식과는 달리 영상 촬영 위주로 진행해 내가 본 그대로를 남아내려 했다.
< flow >파트는 의도적으로 카메라의 초점을 맞지 않게 하여 빛의 입자의 움직임을 포착하려 했다. 처음 빛을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감각들이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 reflect >파트는 물에 비친 대상들이 왜곡되거나 흩어지는 순간들을 촬영해 빛의 파동을 포착하려 했다. 흩어지고 부서지는 파편화된 이미지들을 통해 흔들리는 감정의 순간이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 untitle >파트는 인공의 빛을 만들어내는 lcd 패널의 성질을 이용해 빛의 입자(혹은 파장)의 움직임을 만들어 빛을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감각과 감정들이 자신의 경험과 기억으로부터 출발하여 어떠한 부분들을 지각시켜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작업이다. 작업을 이루고 있는 겹겹이 쌓은 이미지들은 자연으로써의 회귀, 혹은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기 위함이지만 동시에 비정형적 패턴과 산발적으로 발생되는 무아레 현상을 통해 빛이 자연을 비추는 현상 그대로를 드러내려 했다.
작가노트
오늘도 잠에 들지 못했다.
불현듯 찾아온 수면장애는 나의 감각들을 점점 무뎌지게 하고 있다.
나의 몸은 중력을 이길 생각이 없는지 침대에 붙어 일어나려 하지 않는다.
당장 해야 할 것은 분명히 존재하는데, 적어도 지금은 무엇을 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며칠이 지났는지, 당장 내일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굳이 알고 싶지 않았다.
좀처럼 떠나지 않는 머릿속 주파수 소리는 굳이 음악을 켜놓지 않아도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아니, 어쩌면 이 소리가 들림으로써 아직 살아있음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언제부터 말을 하지 않았는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조차 잊어버렸다.
그렇게 나는 조금씩 깎여 나간다.
나의 시간, 나의 감각, 나의 언어, 나의 기억, 나의 몸,
빛을 잃은 어두운 그곳에서 나는 점차 깎여나가고 있다.
고작 자야 할지 일어날지를 고민한 결과 또 무의미하게 하루를 흘려보내고 말았다.
빛을 찾아야 했다. 망가진 신체와 정신을 되돌릴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도움을 받기 위해 조금씩 밖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다. 따뜻한가 보다.
밖의 기온은 지금까지 누워있던 침대가 춥게 느껴질 정도로 굉장히 따뜻했다.
불쾌하지 않을 정도의 바람도 조금씩 불어오는 듯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보였다.
고개를 돌려 집 앞의 나무 한 그루를 올려다보았다.
분명 앙상했던 나무였었는데 어느덧 무수한 잎들이 피어있었다.
살랑거리는 바람 사이로 잎이 흔들리며 흔들리는 잎 사이로 빛이 새어들어왔다.
햇빛은 잎에 반사되어 별이 반짝이듯 무수한 빛망울들이 퍼져 보였다.
햇빛의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나의 손에 닿은 빛, 나의 피부에 닿은 햇살, 그리고 나를 감싸는 듯한 따뜻한 기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벅차올라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빛이 비쳐주는 그대로를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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