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1950년대 중반 실험실에서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탄생한 이래
오늘에 이르러 인공지능 시대는 전환점에 도달하였다.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지던 예술도 예외 없이 인공지능의 도전을 받게 되었다.
‘인공지능은 예술가가 될 수 있을까?’ ‘예술가의 친절한 조수이자 훌륭한 도구일까?’
역설적으로 인공지능에 관한 질문을 통해 우리는 예술 창작의 ‘조건’과 ‘고유함’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
이번 울산시립미술관의 특별전 <예술과 인공지능>은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전환전에서 예술 창작의 본질을 다시 한번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
전시는 7개국 17명(팀) 40여 점의 동시대 작품을 4부로 구성하여 소개한다.
‘1부 인공지능 세렌디피티(AI Serendipity)’에서는 예술과 인공지능, 왜 시작되었나에 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인간에 버금가는, 인간을 넘어서는 존재로서의 기계와 기술은 예술 분야에도 끊임없이 도전해왔다.
인공지능 기술로 예술은 또 한 번의 ‘세렌디피티(:뜻밖의 발견)’를 맞이하며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2부 입력과 출력 사이’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구화하여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방식을 개척해 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인공지능은 작품의 다양한 층위에서 작동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인공지능은 주체가 되진 않는다.
인공지능은 언제나 인간에 의해 입력된 데이터와 선택된 출력값 사이에 위치한다.
‘3부 얽힌 실타래를 풀며’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선사하는 희망찬 기대감에 가려진
사회 구조적·윤리적 문제를 직시하고 담론화한 작품들을 살펴본다.
여기서 ‘인간’ 예술가는 ‘비인간’ 인공지능과 ‘예술하며’ 서로가 만들어낸 얽힌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나가고 있다.
4부에서는 인공지능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 ‘부유하는 예술’이라는 관점을 제안하고자 한다.
시대를 막론하고 작품은 내재된 의미와 목적으로 떠오르고 기술 위에 예술로써 부유한다.
목적에 맞게 사용된 기술은 스며들고 침잠하여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예술 창작의 본질은 그것이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이번 울산미술관의 특별전을 통해
예술과 첨단기술의 상호작용과 공진화(共進化)에 대해 탐구하고
진정한 예술 창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성찰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송명진: Shall we dance
아트사이드 갤러리
2024.11.28 ~ 2024.12.28
황도유: 서른세송이
아트사이드 갤러리
2024.11.28 ~ 2024.12.28
스며,듦 - Seep in, Soak
갤러리 나우
2024.12.05 ~ 2024.12.28
송지연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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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9 ~ 2024.12.28
안중경: 검은 노랑
플레이스막
2024.11.29 ~ 2024.12.28
이문주: 지속되는 도시 Continuous Cities
이길이구 갤러리
2024.12.07 ~ 2024.12.28
개관 10주년 기념전: 고요한 울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2024.08.20 ~ 2024.12.29
CONCRETE ABSTRACTION 콘크리트 앱스트랙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2024.10.23 ~ 202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