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은: Empty Houses on the Coast

2024.12.11 ▶ 2024.12.17

갤러리 도스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7 제2전시관(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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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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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은

    Untitled Pencil and acrylic on paper, 76 × 56 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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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은

    Untitled Pencil and acrylic on paper, 91 × 58 cm (부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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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은

    빈집 2 Acrylic on paper, 55 × 42 cm,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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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은

    빈집 20 Acrylic on paper, 55 × 42 cm,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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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은

    빈집 50 Acrylic on paper, 55 × 42 cm, 2021

  • Press Release

    작가의 그림은 미지의 숨겨진 구석이 있는 다차원적 구성물들이다. 작업 안에는 시간과 공간의 불가능할 것 같은 치환과 실체 없는 비밀이 편재한다. 현실과 작업의 연결은 외부 세계의 참조이긴 하나 대체로 이미지가 확정적이지는 않다. 분명히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어떤 세계이고 단일한 곳인지 다중적인 곳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검은 종이 위에 금속성 안료와 아크릴 물감을 재료로 하여, 작가는 연안에서 수집한 시공 기억의 파편들을 화면 안에 다시 지으면서, 복합적이고 흥미로운 유기의 조각들을 예리한 형태의 기하학적 선 안으로 보낸다. 그 요소들은 안전한 범위 내에서 이탈할 수는 없지만, 외부에서 그 안을 응시할 수는 있다. 관람자는 얼음 바닥과 조수에 의해 격앙된 바다가 보이는 창문, 그리고 위협적인 바다가 밀려오는 실내에 둘러싸이는 동시에, 바닷가에 서있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불가능한 계단을 오르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방 한구석의 흐릿한 형체들이 언뜻 보일 수도 있다. 누군가 탈출 시도하려는 것일까? 이곳을 집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단면이 보이는 장이나 세포라고 할 수도 있다.
    한 걸음 물러나서 보면, 붓의 즉흥성과 시간이 이 구조물들과 휘얽혀 졌음을 알게 된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또 다른 세계를 마주하는 관람자는 그 세계의 일부가 된다. 비세속적이고 비선형적인 시공간은, 중력이 아닌 다른 작용력에 의해 요소들이 한 데로 모이고 구성되어 의미가 부여된 장이다. 관람자는 더 이상 외부에서 평면 회화 공간을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중력이 유예되어 고정되지 않은 다면적 ‘공간’ 안에서 능동적인 참여자가 된다.

    그림을 개별적 또는 전체적으로 보고있으면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떠올릴 수도 있다. 영화에서의 시간과 공간이 순전히 은유적임은 명백하다. 실제로 일어날 법하지 않고 믿기 어려운 일 이더라도, 수많은 개별적 프레임들이 모여서 함께 보일 때는 ‘사건’을 목격하는 강렬한 환영이 생긴다. 
작가의 작업은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현실에서 목격한 듯한 바로 그런 감각을 전한다.

    크레익 맥널티 (영화 제작자 / 감독)


    Empty Houses on the Coast

    Seun's paintings are deep multidimensional structures containing dark hidden corners full of shadowy secrets and improbable transpositions of time and space. The links are often tentative, though clearly recognisable references to an external world. We are not sure which world, or where, if it is one world or many. It is certainly familiar, but it is not clear.

    Using acrylic and metallic paint on black paper, Seun re-assembles the fragments of time space and memory that she has gathered from the shoreline, and imprisons the complex, intriguing organic shards within razor sharp geometric boundaries that somehow tell us they are all safely contained and that while they cannot escape, we can enter. We are drawn in to the structures and we find ourselves surrounded by floors made of ice, windows through which we can see a raging sea by moonlight and where, menacingly, the sea itself is advancing in to the room and we are really standing on a beach. Perhaps we are trying to climb an impossible staircase? We glimpse shadowy figures in the corners of rooms. Is that someone trying to escape? We can call them houses, but they could be cages or cells.
    Stepping back we understand that by some sleight of hand, time has been imprisoned and neutralised within these structures. We become part of another world, dynamic and shifting. An other-worldly non-linear time and space where the elements are drawn together, assembled and given meaning not by gravity, but by a different force. We are no longer observing a two dimensional space from the outside, but have become active participants in a non-static multi-faceted ‘space’ where gravity has been suspended.

    Viewed individually, or in combination, the paintings make me think of a film or animation. Within film we know rationally that time and space are strictly metaphorical and not at all representational, but when those many single frames are assembled and viewed together they create the powerful illusion of having witnessed an 'event', no matter how unlikely or improbable that event might be. 'Empty Houses on the Coast' leaves me with exactly that sensation of having witnessed the improbable come to life.

    Craig McNulty
    Director / Film-Maker
    November 2024

    전시제목이세은: Empty Houses on the Coast

    전시기간2024.12.11(수) - 2024.12.17(화)

    참여작가 이세은

    관람시간11:00am - 06: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7 제2전시관(2F))

    연락처02-737-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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