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이응노
수묵의 세계 ⓒ TMONET - Théâtres des Lumières / Lee Ungno Museum 2024 ⓒ Lee Ungno / ADAGP, Paris - SACK, Seoul, 2024
이응노
파리에서 : 추상의 시작 ⓒ TMONET - Théâtres des Lumières / Lee Ungno Museum 2024 ⓒ Lee Ungno / ADAGP, Paris - SACK, Seoul, 2024
이응노
구성의 실험 ⓒ TMONET - Théâtres des Lumières / Lee Ungno Museum 2024 ⓒ Lee Ungno / ADAGP, Paris - SACK, Seoul, 2024
이응노
이상하고 낯선 나라로의 이야기 ⓒ TMONET - Théâtres des Lumières / Lee Ungno Museum 2024 ⓒ Lee Ungno / ADAGP, Paris - SACK, Seoul, 2024
이응노
사람 그리고 평화 ⓒ TMONET - Théâtres des Lumières / Lee Ungno Museum 2024 ⓒ Lee Ungno / ADAGP, Paris - SACK, Seoul, 2024
■ 전시 기획의도
2024년 이응노 탄생 120주년을 맞이하여 이응노미술관과 빛의 시어터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이응노 : 위대한 예술적 여정, 서울-파리’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이응노는 군상, 문자추상 등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구축하며 80세가 넘을 때까지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근현대사의 질곡으로 감옥에 수감 중일 때 조차도 밥풀로 조각 작품을 창작하거나 간장으로 그림을 그리는 등 어떠한 시련에도 작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불굴의 작가입니다.
고암(顧庵) 이응노는 그 이전에 죽사(竹史)라는 호를 가지고 있었던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나무 그림을 통해 화단에 등장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동양화 기법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수묵 추상 및 구성실험을 생애 전반에 걸쳐 지속했습니다. 누군가는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50대 중반의 나이에 과감히 프랑스로 건너가 새로운 예술적 도전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문자 추상이라고 부르는 대부분의 구성 작품들, 이응노 예술의 방점을 찍었다고도 평가되는 군상 작품 또한 이응노가 프랑스로 건너간 뒤에 제작됐습니다.
이러한 이응노의 예술 여정을 관조하다 보면, 만약 지금까지 이응노가 살아있다면 오늘도 어김없이 한계 없는 예술실험을 계속했으리라 자연스럽게 짐작하게 됩니다. 어쩌면 이응노는 예술 작품을 통해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응노의 한계 없는 예술실험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이응노의 작품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하여 작품의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과 같이 문화를 소비하는 일은 당장에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다주거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작품을 감상하는 행동은 인간의 삶 속에 켜켜이 스며들어 다채로운 삶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문화적 경험은 타인이 절대로 대신 해줄 수 없는 것이며, 오직 스스로 경험하는 방법으로만 채득할 수 있는 것이기에 더욱 소중합니다. ‘이응노 : 위대한 예술적 여정, 서울-파리’전시는 빛의 시어터의 압도적인 공간과 사운드,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력까지. 직접 관람했을 때 그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날 몰입형 미디어아트는 기술과 관람객의 상호작용이 하나로 합쳐서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주요한 매체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다시 태어난 군상의 남자는 어떤 모습일까요? 빛으로 수놓아진 이응노의 작품을 만끽하며 이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을 찾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행복한 기억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 또한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904년 충남 홍성 출생
2024 이응노미술관 아트랩대전
이응노미술관
2024.12.03 ~ 2024.12.25
송명진: Shall we dance
아트사이드 갤러리
2024.11.28 ~ 2024.12.28
황도유: 서른세송이
아트사이드 갤러리
2024.11.28 ~ 2024.12.28
스며,듦 - Seep in, Soak
갤러리 나우
2024.12.05 ~ 2024.12.28
송지연 개인전
선화랑
2024.11.29 ~ 2024.12.28
안중경: 검은 노랑
플레이스막
2024.11.29 ~ 2024.12.28
이문주: 지속되는 도시 Continuous Cities
이길이구 갤러리
2024.12.07 ~ 2024.12.28
개관 10주년 기념전: 고요한 울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2024.08.20 ~ 202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