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K 김도균展
2010.09.02 ▶ 2010.10.03
2010.09.02 ▶ 2010.10.03
김도균
lu.wh-01 pigment print, mounted on plexiglas, 72x60cm, 2010
김도균
lu.ssd-01 pigment print, mounted on plexiglas, 70x90cm, 2010
김도균
lu.ssd-02 pigment print, mounted on plexiglas, 70x90cm, 2010
김도균
lu.ssd-10 pigment print, mounted on plexiglas, 70x90cm, 2010
김도균
lu.ssdall-01 pigment print, mounted on plexiglas, 150x220cm, 2010
김도균
lu.vi-02 pigment print, mounted on plexiglas, 72x60cm, 2010
건축물을 둘러싼 공간과 그것의 외관, 그리고 실내까지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공간을 가공하여 SF적 장면으로 완성시키는 작가 김도균의 신작
작가는 신작
작가의 이전 작업들이 실제의 공간에서 작가의 감각이 머무는 장면 하나 하나를 있는 그대로를 살려 가공하는 정적인 방식이었다면, 이번
lu.ssd는 이미 짜여진 형태들에서 이전 작업과 마찬가지로 ‘발견’과 ‘선택’에 초점을 두었다. 동일한 형태의 박스가 쌓여져 있을 뿐이지만, 바라보는 방향, 색채의 조합, 박스의 개수, 쌓인 방식에 따라 이들 풍경은 외로운 광경을 자아내기도, 꽉 찬 도시 풍경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레고블럭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쌓인 ‘소인국’ 같기도 하다.
이러한 공간의 자의적 활용은 lu.bl-01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표현된다. 아이폰의 Line Up 게임에서 착안해 검은 배경 안에 하나의 단위로 환원된 컨테이너박스들을 자유로이 구성시키는데, 작가가 클릭을 멈춘 그 순간에 새로운 공간이 형성된다. 이 작품들 중 어떤 것은 화면이 거의 비어 있고, 어떤 작품은 숨이 막힐 정도로 꽉 차 있다. 이를 바라보며 도시의 마천루를 떠올리든, 콘크리트 아파트들을 상상하든, 블록이 화면을 가득 채워 게임 오버되는 그 장면과 느낌을 상기하든 그것은 관람자의 몫이다.
일종의 색띠의 조합으로 보이는 lu.ssdall-01은 환원된 단위들의 무한 반복과 집적의 한 단면이다. 작가가 copy, paste 행위를 반복하며 가장 마음에 드는 지점을 찾았을 때, 작업은 비로소 완성된다.
김도균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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