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이동훈 미술상’은 2003년에 제정되어,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며 대전 미술의 형성과 발전에 기여한 故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상으로, 대전미술의 위상을 확립하고 지역 미술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내용
2025년에는 제22회 본상 수상자인 최예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이를 통해 작가가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와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살펴보고, 동시대 한국미술 속에서 의미와 역할을 탐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작가정보
최예태(1937~)는 한국 현대회화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반세기가 넘도록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끊임없이 갱신해온 작가다. 유행이나 제도적 틀에 기대기보다, 그는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회화 안에서 탐구해왔다. 특히 풍경과 인물, 자연이라는 전통적 주제를 색채와 구조, 리듬이 교차하는 장으로 전환시켜 왔다.

초기에는 붓과 나이프를 병용하며 물질성과 감각적 리듬을 동시에 구축했고, 이후에는 캔버스 분할이나 색 띠 삽입과 같은 형식 실험을 통해 형태와 지각의 경계를 확장했다. 〈히말라야의 축제〉(2008), 〈아! 금강산〉(2001)과 같은 대형 작업에서는 자연의 리듬을 추상 구조로 치환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진다. 반면, 〈회색 나부의 군상〉(2006), 〈검은 나부〉(2025) 등에서는 인체를 단순한 재현이 아닌 에너지와 심리적 밀도로 전환된 형상으로 제시한다. 최근작인 〈붉은 산의 판타지〉(2025), 〈리듬〉(2025)에서는 형태의 과감한 단순화와 색채의 밀도화가 더욱 뚜렷해지며, 서사를 넘은 형식의 리듬에 집중하는 태도가 강화된다.

최예태의 회화는 외적 변화에 순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본질적 문제의식을 회화 내부에서 갱신해온 결과다. 그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유연하게 오가며, 반복이 아닌 변주를 통해 본질에 도달한다. 동시에 지속을 통해 회화의 살아 있는 힘을 증명한다. 지금도 진행형인 그의 회화는 동시대 속에서 여전히 유효한 힘을 발휘한다.

전시제목제2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수상작가전 최예태

전시기간2025.09.17(수) - 2025.11.23(일)

참여작가 최예태

관람시간화~일 10:00am - 07:00pm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10:00~20:00
입장마감 : 전시종료 1시간 전

휴관일1월1일, 설(당일), 추석(당일), 매주 월요일 (다만,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장르회화

관람료성인 : 500원 / 대학생, 청소년 등 : 300원 / 7세 미만, 65세 이상 등 무료

장소대전시립미술관 DAEJEON MUSEUM OF ART (대전 서구 둔산대로 155 (만년동,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주최대전시립미술관, 중도일보

후원대전시립미술관, 중도일보

연락처042-270-7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