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승
Sweet Oil on Canvas, 140x140cm, 2010
황현승
Sweet Berry Oil on Canvas, 110x110cm, 2008
황현승
Sweet Oil on Canvas, 100x100cm, 2008
황현승
Sweet Oil on Canvas, 162.2x130.3cm, 2010
황현승 작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순수 그리고 행복이라는 밝은 정서를 불러 일으키는 소재, ‘사탕’을 주로 그리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Sweet]시리즈로는 두 번째로 개인전을 갖는 황현승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물감을 전보다 두텁게 올리고 그 물감을 펴 바르면서 지문과 같은 붓 자국을 남기는 형태로 진화하여, 첫 번째 개인전 작품들이 보여주었던 보편적 아름다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미와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로써 작가는 “기계가 그린 것보다 더 정밀하지 않느냐?”며 힘을 주었던 하이퍼 리얼리즘을 벗어나서, ‘보라 사람이 따뜻한 마음과 온몸으로 그린 그림이다”고 그림을 통해 웅변하고자 합니다. 황현승작가가 ‘사탕’을 그리는 이유는 ‘사탕’이 단지 화려하고 예뻐서가 아니라, 그것이 어른들로부터 아이들까지 포용할 수 있는 쉽고도 따스한 매개체이기 때문입니다. 작가에게 있어서 중요한 건 ‘사탕’ 자체가 아니라 그림을 통해 이루는 따스한 ‘소통’입니다.- 프라이어스 갤러리
"나는 관람자에게 그림의 숨은 의미를 강요하거나 삶에 대해 심각한 조언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작품에서 철학적인 요소들을 의도적으로 제거하고 탈의미화 된 이미지만 남깁니다. 하지만 이미지는 이미지 스스로 의미를 찾는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제시한 이미지 뒤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사람들은 이미지를 보면서 경험에서 비롯된 무언가를 떠올리고 의미를 부여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아무 의미도 찾지 못한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이미지는 처음부터 비어있었고 이미지의 장식성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내가 관심을 갖고 있고 또한 표현하고 싶은 것은 형이상학적 관념세계가 아니라 실존적 물질세계입니다. 그것은 몸으로 부딪혀 느껴지는 세계입니다. 내 그리기의 일차적 목표는 구성, 색상, 형태라는 세 가지 기초를 사용해 실재하는 물질이 갖고 있는 투박한 힘을 드러내고 시각적 즐거움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 황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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