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옥희
나그네 살이 330x330mm, 2009
유옥희
나그네살이 380x380mm, 2010
유옥희
나그네 살이 1120x1460mm, 2009
유옥희
나그네 살이 910x1170mm, 2009
나그네살이
뭘 좀 건졌나? 아님 뭘 좀 버렸나?
소등에 앉아 소를 찾는 것이 중생이 아니더냐?
예전에 본 어느 영화의 한 장면에서
속가에 다녀온 젊은 스님에게 노스님이 던진 질문이다.
삶의 긴긴 터널을 지나는 우리의 모습이 그랬다.
영원한 행복을 잡고 싶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쓰는 궁핍한 삶.
집념, 집착, 아쉬움, 그리움, 외로움, 슬픔, 물적 욕구,
헛된 생각에서 오는 상념. 불만 가득한 내면의 소리,
수많은 삶의 물음들이 쏟아져 내린다.
소등에 올라타고 두리번거리는 우매한 우리네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의 부족함과 허물들이 함께하는 그곳.
우리가 머물렀었던 그 자리 그 시간들 속에
우리의 나그네살이에 동행해주시는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이 있었음을.
우리가 머무는 자리가 다 하느님의 집이었음을
시간과 더불어 알게 하심이 감사하다.
문득,
나그네가 되어 있는 나 자신을 바라보며
진솔한 ‘나그네살이’란 어떠한 모습인지를
가만히 그려본다.
-유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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