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한
nowhere 한지, 91x72cm, 2010
이종한
nowhere 한지, 73x53cm, 2010
이종한
nowhere 한지, 73x53cm, 2010
이종한
nowhere 한지, 73x61cm, 2010
I LOVE DRAWING
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나는 그림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나의 생활의 시작이다. 나의 생각과 일련의 습관들은 내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인도 하고 있다. 내가 좋아서 하는 것들은 나의 사고 자체이며 내가 있는 곳은 그 사고로 인해서 존재하는 현상인 것이다. 나의 모습이 그대로 표현되어진 것이 나의 작품의 주제인 것이 다. 다시 말해서 "지금"의 시간과 "여기"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내가 있는 곳이 나의 주제가 되는 것이다. 이번 작품은 2010년 제작한 한지로 제작된 회화작품이 주를 이룬다.
어린 시절 미숙한 나의 손으로 그리며 탄생된 여러 가지 오브제들이 내 작품의 시작이다. 어린 시절 어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꾸밈없이 나온 유치하다고도 볼 수 있는 오브제들이다. 내가 성장하고 교육 받으면서 간섭되어진 여러 가지 환경과 세계는 내가 꿈꾸며 그렸던 즐거운 시간은 아니었다. 나의 꿈 – 그것처럼 많이 생각한 것은 없을 것이다. 언제나 그 꿈은 있었다. 하지만 그 꿈은 내가 있었던 모든 환경에서 10대, 20대, 30대, 40대를 거치면서 변화되어질 것을 강요 받곤 했다. 그때 나의 꿈은 그대로 성장할 수 없었다. 그러나 언제나 내가 있었던 그곳, 그때가, 내가 여행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며 시간이었던 것이다.
나의 작업은 일상의 삶 가운데서 익숙해 저버린 시간과 공간을 해체하거나 그것들의 권위를 허물어 버린 장소에다 나의 꿈의 시간과 공간을 건설하는 것이다. 그 공간과 그 시간만이 나에게 기쁨을 주며 미래를 주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탄생한 유치한 듯 한 오브제들은 40년 전의 그 모습으로 그대로 있을 수 없었다. 4살의 단순한 사고에서 탄생한 단순한 집의 형태는 한지 죽으로 제작되었다. 그 단순한 형태는 성숙한 테크닉과 만났다. 가벼워 보일 수 있는 이미지에 많은 작업의 반복을 통해 밀도를 높일 수 있었다.
그 결과 나의 꿈과 환상은 자유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예술가를 꿈꾸며 살아왔다. 예술가가 되기를 갈망한다. 내가 그린 작품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아무런 책임 없이 세상 속에서 버려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세상의 반응에 대한 또는 사회적 역할에 따른 특정한 책임의식을 갖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다. 나는 단지 나의 꿈을 통해서 현실에 대한 이면을 나타내 주길 원한다. 세상과의 타협이 아니라 사회와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개념으로 세상을 표현하길 원한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사고와 지식을 바탕으로 한 나만의 기호가 세상에서 소통되는 언어이길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지금 그리기를 원한다.- 이종한
1963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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