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진
버려진 풍경 2010
김해진
버려진 풍경 2010
김해진
버려진 풍경 2010
김해진
버려진 풍경 2010
대안공간 반디의 프로젝트 룸에서 김해진 작가의 버려진 풍경-설치, 드로잉전을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콘크리트 더미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고, 양쪽 벽에 드로잉 작품 40여점이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 벽에는 시멘트를 이용해서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는 집을 형상화한 드로잉이 벽면에 직접 그려져 있습니다. 도시의 장소들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재개발을 겪어야 하고, 변화를 겪게 됩니다. 과거의 기억이나 시간이 사라져 버리고 황량하게 남아 버린 풍경은 드로잉 작업이나 벽면에 시멘트로 그려진 풍경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김해진 작가의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09년이 끝나가던 해 부산 대신동에 있던 어느 마을을 지나간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와 나지막한 집들, 과일 파는 아저씨와 처마 밑 그늘에 앉아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 빨랫줄에 걸린 옷들이 바람에 여기저기 움직이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동네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동네를 또 다시 지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전의 모습과 달리 집들은 무너져 있었고 콘크리트 사이사이마다 철근이 나와 있었으며 생활용품들이 쓰레기 마냥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아쉬운 마음에 콘크리트 무더기 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며 그 마을에 있었던 기억들을 떠올려 보았다. 예전에 정겨운 마을의 추억들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마을과 함께 해온 나무와 전봇대들은 맥없이 쓰러져 있으며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아무생명조차 살지 않을 것 같은 황폐한 모습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물론 개발하면서 나지막한 집들이 아파트가 되고 그 마을이 새롭게 마련되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이 되겠지만 왠지 모를 삭막함이 느껴졌다.
1983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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