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우첼로(Paolo Uccello)FOLLOW
1397년06월15일 이탈리아 Pratovecchio 출생 - 1475년12월10일
추가정보
피렌체 출생으로 처음에는 조각가 기베르티의 조수로 있었으나 1415년에 의약조합에 화가로서 등록되었다. 그 후 10년 가량의 행적은 알 수 없으나 당시 유행하였던 ‘국제 고딕 양식’에 심취하여 지낸 것으로 추측된다. 1425년 베네치아의 산마르코성당의 모자이크 작업을 완성하고 1430년경에 다시 피렌체로 돌아왔는데, 그 사이 피렌체 화단은 마사치오의 원근법 발견 영향으로 크게 변해 있었다. 우첼로도 그의 영향을 받아 1436년에는 피렌체성당에 대벽화 《존 포크우드 장군 기마상》을 그려 보기 드문 조형적인 사실력을 보이기도 했으나, 《성게오르기우스와 용》에서 볼 수 있는 공상적인 구상과 곡선적인 수법이 나타난 여왕의 모습 등을 보면 ‘국제 고딕 양식’에 대한 집착과 그것의 형식들을 하나씩 발전시켜 나간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침식을 잊은 채, 투시도법의 기하학적 연구에 몰두하였다는 일화도 남기고 있는데 산타 마리아노 벨라성당의 회랑(回廊) 벽화 《노아의 홍수》는 화면 전체가 거의 투시도법으로 채워져 있다. 전에 메디치 왕궁의 일실(一室)을 장식하고 있던 《산 로마노의 대승》의 3연작(현재는 런던 ·피렌체 ·파리에 분산)의 경우도, 화면의 통일이나 자태의 조형적인 효과를 무시한 채 투시도법의 부분적인 추구에 보다 정력을 기울였음을 살펴볼 수 있다. 우첼로는 기하학을 그림에 적용하는데 너무나 몰두한 나머지 원근을 부드럽게 묘사하여 사실감을 표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의 기하학적인 회화는 최고의 미술가로 평가받게 한다. 만년의 작품으로 《성병(聖餠)의 모독》(1468)과 《밤의 수렵(狩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