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윤모
봄 그리고 세레나데 acrylic on canvas, 62x70cm, 2011
안윤모
숲속의 연주 acrylic on canvas, 33x24cm, 2010
임만혁
가족이야기09-9 한지에 목탄채색, 72.7x60.6cm, 2009
임만혁
점핑09-2 한지에 목탄채색, 116.8x91cm, 2009
Humor and Pathos-안윤모,임만혁展
안윤모는 일상사를 잠시 멈추고, 한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일상을 관조하는 시각을 견지한다. 그가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관람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인데, 의도적으로 가벼운 시각에서 접근을 쉽게 하기위해 동물을 의인화한 우화적 장치를 설정한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 두 사람의 수줍은 조우, 혼자 맞이하는 달밤과 숲의 침묵, 종이배를 타고 들여다보는 물 등을 통해 서정적이며 해학적인 장면을 그린다. 화면 안의 각 개체는 명징하게 구획되고 깔끔하게 채색이 되어있는데 그것이 더욱 초현실적인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안윤모의 그림은 글로 치환이 가능하다. 그가 마음속에 그리는 이야기와 그림사이 어디선가 서정적인 세계가 자리잡는 절묘한 배합이 안윤모의 작품의 우수성이다.
임만혁은 일상에서 인간이 경험하는 현실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 인간관계의 긴장을 화면 안의 조형성과 긴밀히 연결시키고 있다. 부둣가의 구조물이나 실내 가구가 이루는 선이 화면을 구획짓고 면을 생성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는 목탄과 장지 기법을 함께 쓰는데 목탄의 수많은 직선과 문지름으로 이루어진 인체의 선묘와 수십번 엷은 색을 겹겹이 올려 이끌어내는 바탕색의 오묘한 깊이가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내면의 섬세함과 복합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어 준다. 그는 예각적인 선묘로 더욱 모나고 상처주고 상처받기 쉬운 인간관계를 그리며, 인체는 과장과 왜곡으로 묘사한다. 엄청나게 큰 눈망울, 유난히 가는 팔다리, 서로 엉켜있거나 구겨 널어진 듯한 인체가 오히려 현대인의 위태로운 일상사에 대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그의 시각은 긴장과 비애감이다. 삶의 두려움과 극복의 과정, 인간의 내면, 인간관계,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 등 주제와 조형성의 탐구가 절묘하게 일치하는 수작이다.
1962년 출생
1968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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